광교노인복지관(관장 최영화)은 2층 너울터에서 8월 16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시 30분에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와 연계하여 슬기로운 노년생활 1탄 노인성교육 ‘당당한 노년의 성(性) 이야기!’를 진행했다.

‘노인성교육’은 복지관 이용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매칭하여 ‘노년의 성평등한 의사소통’, ‘성폭력 예방교육’, ‘건강한 노년의 성’으로 구분하여 3회에 걸쳐 진행했다.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는 건강한 노년의 성, 성평등한 의사소통, 성희롱, 성폭력예방, 노년의 이성교제 등 성인지교육사업을 통해 서로 함께 행복하게 소통하고 존중하는 성평등한 경기도 어르신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노인성인식교육은 노년기에 올바른 성 정보 제공을 통해 건전한 성문화를 조성하고 활기찬 노년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노인의 바람직하고 건전한 성가치관 확립과 노인들의 성인식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8월 16일(수)은 노년의 성평등한 의사소통과 성인지 감수성을, 8월 30일은 건강한 노년의 성 ‘툭 터놓고 얘기해요’란 내용으로 정진숙 강사가 노년기 성 고정관념 및 인식 변화 필요성에 대한 강의를 했다.

8월 23일은 노년의 성폭력 예방교육 ‘용기를 내어도 당당할 나이’를 내용으로 고영미 강사가 성희롱 개념 및 유형 성희롱 예방과 대처방법에 대한 강의를 했다.

성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변화하는 노년의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으며 노인 성 문제를 예방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살 수 있다.

최영화 관장은 “슬기로운 노년생활 1탄으로 노인성교육 ‘당당한 노년의 성(性) 이야기!’를 마련했다”며 “노년기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 습득을 통해 노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성 문제를 예방할 수 있으니 당당하고 건강한 노년기 생활이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생(여) 73세 어르신은 “예전부터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으로 비교해 왔으며 노인들이 어린 아이 신체를 마음대로 건드리기도 했다”며 “복지관 노인을 상대로 실제적인 성교육을 받으니 인식도 바뀌고 유용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진숙 강사는 “부부간에는 따뜻한 몸의 온기를 전하는 일이 중요한 만큼 한 방에서 거주해야 면역력을 증가 시키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되며 친밀감이 상승된다.”며 “노년기 성을 포기하지 말고 성적인 욕망에 대해서 이성에 대한 성적인 변화, 몸의 변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서적인 욕구를 해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100세 시대가 되어 인간의 평균수명은 점차 늘어가고, 이로 인한 다양한 노인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그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노인들의 성문제다.

노인의 건강한 성생활은 노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사회생활을 왕성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이렇게 건강한 성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노년의 성교육이란 함께 이 세상을 살고 있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다. 사실 성에 대해서는 툭 터놓고 말하기가 곤란해 주저한다. 전통적으로 성(性)이란 성에 대한 것은 억제와 통제 금기시되고 은밀한 것이며 드러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얘기한다.

누구나 성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노년의 성도 그저 노화로 인한 신체적 기능 변화가 있을 뿐이다. 여자와 남자는 문화, 관습, 제도에 따라 아이 때부터 다르게 키워지며 기대하고 교육하고 역할을 요구한다. 이런 성역할, 여성적 남성적이라는 개념, 사회적 태도, 기회, 관계 등에 관한 것(UN, 2006)을 젠더라 부른다.

노년기 남녀의 신체적(성 호르몬) 변화는 여성은 뚝 떨어지고 남성은 서서히 떨어진다. 성에 대한 태도는 여성은 지겨워하며 매우 부정적인 반면 남성은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빨리 늙는다며 매우 집착한다. 성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친밀감이다.

또한 건강한 노년의 성을 유지하려면 상대방 신체적.심리적 변화에 관심을 갖고 노년기 성변화에 대한 지식을 알아야 된다. 성에 대한 가치관.감정.태도를 인정하고 성에대한 솔직한 대화를 해야 한다. 산부인과, 비뇨기과, 심리상담 등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다.

교육 종료 후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교육 만족도를 확인하여 향후 노인 성교육 기획 및 운영 방향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경기도 내 어르신은 가족 불화나 이웃이 힘들게 하거나 폭력을 당하거나 외로운 일이 생기면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 1833-2255로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노인 온(溫)상담이 가능하다.

성폭력 피해가 발생하면 복지관이나 경찰에 신고해야한다. 그리고 병원에 가는데 씻지 않아야 제대로 검사가 된다. 몇 년 몇 월 몇 시에 누가 그랬는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체격은 어떤지 목소리는 어떤지 자세히 기록해 놓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경찰서 이름과 뭘 물어봤는지 재판을 받았을 때의 모든 기록을 해놓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