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 광교 호수공원 주변이 감미로운 선율로 가득했다.

수원 특례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 ‘2022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의 재즈 음악의 향연을 마무리 짓고 성황리에 폐막됐다.

 

대한민국 최고경관으로 꼽히는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 스포츠클라이밍장 앞 잔디광장에서 감미로운 재즈음악으로 꾸며진 수원재즈페스티벌은 첫날 3만여 명, 둘째 날 5만여 명 등 이틀 동안 8만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공연은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수원특례시를 대표하는 지역 문화축제로서 수원문화재단 창립 10주년 스폐셜 공연콘텐츠로 기획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음악축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지난 5'수원연극축제'에 이어 수원에서 열린 두 번째 대규모 문화행사다.

2014년 처음 시작된 수원재즈페스티벌은 코로나19 이전까지 탄탄한 라인업과 무대 수준으로 시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수원화성문화제', '수원연극축제'와 더불어 수원을 대표하는 '3대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잠정 운영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재개된 만큼 공연장 일대는 초가을 밤 재즈 선율을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을 찾기가 어려웠다.

 

정통재즈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재즈까지, 감성도 깊어진 가을밤에 수원재즈페스티벌과 함께한 시민들이 잔디광장을 가득 메워 숲속의 공연장에 관객들이 마치 소풍을 온 것처럼 재즈음악에 매료되었고 간식거리를 즐겼다.

시민들은 개별적으로 준비한 돗자리와 캠핑 의자를 챙겨와 편안하게 앉아 서로 준비해온 간식과 음료는 물론 행사장에 마련돼 있는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을 사먹으면서 감미로운 재즈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제장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왕정식 뉴시스 경기남부본부장, 박광온 국회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함께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이 수원재즈페스티벌 공연장에서 내년에는 수원시민의 품격에 맞는 음악축제로 발전될 수 있도록 더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이 수원재즈페스티벌 공연장에서 내년에는 수원시민의 품격에 맞는 음악축제로 발전될 수 있도록 더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은 가을이 왔는데 가을과 장소, 공원과 재즈가 잘 어울리는 광교호수공원에서 수원의 품격에 맞는 문화공연으로 재즈페스티벌을 열게돼 기쁘다앞으로 수원특례시 시민의 품격에 한층 더 맞는 음악축제가 발전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알차고 풍성하게 재즈페스티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때 재즈를 좋아했다. 한 달 용돈을 다 떨어서 대학로에 있는 박성현 재즈클럽을 간적이 있다""그 추억으로 오늘에 이른 것 같고, 수원시민의 품격에 맞도록 수원재즈페스티벌을 위해 새롭게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수원문화재단 역시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한껏 음악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스페셜 공연콘텐츠로 기획해 전문 재즈밴드 및 가수를 초청해 숲속의 콘서트장무대를 꾸몄다.

▲가을 밤 대한민국 최고 경관으로 꼽히는 광교호수공원에서 째즈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을 밤 대한민국 최고 경관으로 꼽히는 광교호수공원에서 째즈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일 첫째 날은 싱어송라이터 플리지(Plzy)’, ‘SW재즈빅밴드’, ‘한윤미 밴드’, 그리고 수원문화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단독 콘서트로 장혜진이 공연을 펼쳤다.

첫 무대는 특유의 보이스와 음악적 매력을 지닌 싱어송라이터인 플리지’(Plzy)가 장식했다. 플리지는 발라드에서부터 더 나아가 팝, R&B 장르까지 폭넓게 녹여낸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두 번째 무대는 수원시를 거점으로 두고있는 전문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SW재즈빅밴드가 무대에 올라 재즈 선율을 즐기는 관객들을 심취하게 만들었다.

세 번째 무대는 2012년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정받는 국내 최초의 일렉톤 밴드 한윤미 밴드가 웅장하고 화려한 사운드의 음악을 들려주며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마지막 무대는 꿈의 대화’, ‘완전한 사랑’, ‘키 작은 하늘’, ‘1994년 어느 늦은 밤’, ‘내게로’, ‘아름다운 날들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발라드 여제 장혜진이 그녀만의 풍부한 감정표현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2022 수원재즈페스티벌에서 ‘석지민 트리오’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재즈 선율로 선선한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2022 수원재즈페스티벌에서 ‘석지민 트리오’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재즈 선율로 선선한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3일에는 플리지(Plzy)’, 뮤지션 프로젝트 밴드 ‘SJ X Andre’, 재즈 밴드 석지민 트리오’, 정재형이 재즈 밴드와의 협업을 통한 단독 콘서트로 페스티벌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첫 무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보이스와 음악적 매력을 지닌 싱어송라이터인 플리지’(Plzy)가 발라드에서부터 더 나아가 팝, R&B 장르까지 폭넓게 녹여낸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두 번째 무대는 국내 최정상 베테랑 뮤지션 프로젝트 밴드인 ‘SJ×안드레가 스무스 재즈를 기반으로 팝, 펑키, 퓨전재즈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폭발적인 무대로 관광객들을 흥분시켰다.

세 번째 무대는 화려한 테크닉으로 무장한 실력파 재즈 밴드인 석지민 트리오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재즈 선율로 선선한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마지막 무대는 국내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이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와 노랫말 그리고 비장미 속에 담긴 뜨거운 감성을 클래식의 형식과 접목하며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수원재즈페스티벌에서 원천동, 광교2동과 함께하는 먹거리 장터가 행사장 내 자리하여 관람객들의 즐길 거리를 더 했다.
▲수원재즈페스티벌에서 원천동, 광교2동과 함께하는 먹거리 장터가 행사장 내 자리하여 관람객들의 즐길 거리를 더 했다.

수원재즈페스티벌은 원천동, 광교2동과 함께하는 먹거리 장터와 다양한 푸드트럭도 행사장 내 자리하여 관람객들의 즐길 거리를 더 했다.

공연 종료 후 오후 9시부터 메인무대에서 후원을 맡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경품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재즈페스티벌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수원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문화행사로, 코로나19로 공연 관람에 목 말라있던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수원은 물론 인접한 용인·화성·안양·의왕에 사는 시민들까지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입소문을 듣고 숲속의 공연장을 찾았다.

한편 광교 주민 중 한두 명은 음량이 작아서 뒤에선 들리지 않아 일찍 집에 왔다고 많이 아쉬워했다. 내년에는 시정이 되어 잔디광장 모든 곳에서 음악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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