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노인복지관은 “어울樂” 행사의 일환으로 11월 23일(수)부터 12월13일(수)까지 3주 동안 지하1층 광교홀 로비에서 사진, 문인화, 서예, 서양화, 손뜨개질, 공예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사진반 작품 전시회

사진이란 우리의 눈으로 보이는 3차원의 형상을 기계적 장치(카메라)를 이용해 기록한 후 광학적 처리(현상/인화)방법을 통해 2차원의 평면(주로 인화지) 위에 재구성하는 작업 과정이다.

흔히 사진을 ‘순간 포착의 예술’이라고 말하듯이 사진은 자연의 아름다움 또는 다른 것을 기계(카메라)로 사람의 기억력, 순간 포착력 등의 어려움을 순간적으로 표현하되 배경이나 피사체를 있는 그대로 또는 과장하여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그림은 인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움 또는 그 반대의 표현, 즉 사람이 보고, 듣고, 생각한 것 등에서 느낀 느낌, 감정, 사상, 철학, 종교 등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그러나 사진이나 그림이 아무리 정교하고 과학적이라고 해도 자세히 관찰해보면 자연 그 자체를 표현하기는 어렵다. 다만 가까이 접근 할 뿐이다.

▲ 사진 작품 전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보건복지부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주최로 진행된 「2016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사진반」은 복지관 어르신 정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사진반을 편성하여 2016년 3월부터 주 1회 2시간씩 총 35회(70시간)에 걸쳐 사진교육을 4층 한울터에서 실시하였다.

어르신의 일상적 삶을 사진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작품을 전시해 함께 공유함으로써 세대 간 감정을 교감할 수 있도록 유대관계를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확충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사진반 동아리는 “수원그리기-동네한바퀴”를 주제로 하여 현재 살고 있는 동네와 마을(풍경, 인물, 물건, 사건)에 대한 이야기와 기억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있었던 것과 있는 것, 있어야 할 것을 이야기하고 사진으로 촬영하면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하였다.

장기간에 걸쳐 실시된 사진반의 주요 교육 내용은 전반기에는 ‘사진기와 친해지기 로 디지털 자신감 회복’이라는 과제로 수업을 진행했으며, 중반기에는 ‘나와 내 주변 삶 바라보기’와 관련하여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실시하였다. 후반기에는 ‘사진으로 소통하고 하나 되기’를 과제로 우리 고장 마을지도 사진 촬영, 사진 선별, 수정, 재촬영, 사진 출력 및 레이아웃, 가편집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사진 작품을 전시하였다.

벽에 걸려있는 ‘생명의 소리(유은서作)’라는 사진 작품에 대하여 이순일(여)은 제 친구의 작품이라고 말하면서 “도시의 빌딩 아래 잎사귀의 무늬가 향수를 부르노라! 대지에 피어오른 연록색의 물결은 미래를 향한 도시의 숨결이노라! ”라고 읊조리며 시적인 감각으로 그 느낌을 표현했다.

‘아버지와 아들(심경순作)’이라는 사진 작품을 보면서 이춘화(여)는 “사진 속에 아버지의 실제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세상 밖으로 멈춘 시대적 시간은 서로 다른 아빠와 아들인 듯 속 깊은 곳에 배어있는 진한 피와 웃음 가득 담은 개구쟁이의 모습, 그 마음만은 쌍둥이처럼 똑같이 느껴진다.”고 말하면서 느낀 소감을 전했다.

사진반 동아리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심경순(여)은 “사진은 기록이다. 지나가는 시간들을 잡을 수 없기에 그때그때 사진으로 남겨둔다. 아이들을 키우며 소소하게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이 몇몇 해가 지나고, 아이들이 자라나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그 아버지는 또 다른 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되어 간다. 빛바랜 앨범을 바라보며 순간들을 떠올리며 회상하는 일, 참 재미있다. 아버지와 아들! 내가 제출한 출품 사진의 제목이다. 사진반 수업을 받으며 작고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다. 작은 일상을 남기는 나만의 기록을 만들어봐야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사진 출품 현황(총 19점 출품)

▲ 사진반 출품 사진(총 19점)

1.김세환作 -동행. 2.노중태作 -호수마을의 아침. 3.박철수作 -호수와 구름. 4.봉예근作 -입맞춤. 5.심경순作 -아버지와 아들. 6.심외남作 -수원의 가을. 7.심일출作 -결실. 8.오정숙作 -수원화성에서. 9.오종환作 -반영. 10.유금자作 -가을의 소리. 11.유은서作 -생명의 소리. 12.이광진作 -축제의 밤. 13.이성렬作 -높이 높이 더높이. 14.이정수作 -수원의 변화. 15.정석훈作 -동장대 벽채. 16.정재수作 -따로 국밥. 17.주태종作 -새해 새 아침 해돋이. 18.최영숙作 -사연 많은 고양이. 19.홍승렬作 -호수의 야경.

◉사군자반 문인화 작품 전시회

▲ 문인화 작품 전시
▲ 부채 작품 전시

문인화란 동양화의 일종으로 전문적인 화가가 아닌 선비나 사대부들이 여흥으로 자신들의 심중을 표현하여 그린 그림을 말하며 대부분 먹을 사용하여 간략하게 그린 후에 엷은 채색을 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주로 매·란·국·죽(사군자) 그림에 글씨를 쓰며 근래에 와서는 일부 채색을 하기도 한다.

문인화 출품 현황(총 22점 출품)

1.고대석作 -대나무. 2.김연태作 -난. 3.김영규作 -난.

4.김재기作 -난. 5.박시민作 -매화. 6.신영철作 -난.

7.신영철作 -상문호일. 8.신영철作 -후회. 9.심원석作 -매화.

10.심원석作 -장미. 11.오형환作 -소나무. 12.오형환作 -해바라기.

13.이낙근作 -난. 14.정창학作 -난. 15.한상린作 -난.

16.허승호作 -대나무. 17.홍명근作 -난. 18.김순희作 -부채작품 5점.

◉서예반 작품 전시회

▲ 서예작품 전시

서예란 붓으로 글씨를 쓰는 예술을 말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10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서예 출품 현황(총 10점 출품)

1. 고대석作 -로적성해만복운흥(露積成海萬福雲興 :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만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난다.’)

2. 박복순作 -피천득 詩

3. 이무作 -원숭이해(자작시)

4. 전영희作 -이른 봄(早春) 중에서(정인보 詩)

5. 정창학作 -청포도(이육사 詩)

6. 조무광作 -관동별곡 중에서

7. 조종기作 -진인사대천명(‘사람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한 후 하늘의 뜻을 받아들어야 한다.’)

8. 허승호作 -자승자강(‘자신을 이기는 자가 강한 사람이다.’)

9. 황익중作 -관동별곡 중에서

10.황익중作 -일석 詩

◉서양미술반 작품전시회(총 6점 출품)

1.강숙자作 -피어나라. 2.박주은作 -꽃병. 3.박진순作 -앗싸! 호랑나비.

4.윤미혜作 -화려한 외출. 5.홍승이作 -정물. 6.황익중作 -정물.

◉손뜨개반 작품전시회(총 8점 출품)

1.김민영作 -나시조끼. 2.박미희作 -챙모자(아동).

3.이숙영作 -각티슈커버, 나시조끼, 망태기가방, 벙거지모자, 파우치(총 5점 출품)

4.이유경作 -가방.

◉토탈공예 및 점핑클레이 작품 전시회

▲ 공예 작품 전시

토탈공예반은 평생교육 아동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내 손으로 직접 나만의 예쁜 소품을 만들어보는 공예체험 프로그램이다.

점핑클레이반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점핑클레이(나무에서 채취한 수지휠러로 만든 무독성 점토로 고무 점토처럼 말랑하고 탄성이 있으며 색은 섞기 좋아 아이들이 공작하기에 적합함)를 사용하여 공예품을 만든다.

공예작품 출품 현황

토탈공예 출품자(총 8점 출품) : 고세빈-4점, 김윤재, 고세현, 강민채, 신윤지,

점핑클레이 출품자(총 20점 출품) : 윤준명-3점, 윤해령-3점, 김채은, 신민근-2점, 김규린, 김수오-2점, 김재인, 최송, 김하린, 이준-2점, 강한나-3점,

 

공동취재 : 유은서.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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