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과 함께 시민들이 감상에 취하다.

치매미술치료협회(회장 신현옥)920일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제12회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을 개최했다.

▲제12회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사생대회와 공모전에서 수상한 어르신들이 함께 촬영하였다.
▲제12회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사생대회와 공모전에서 수상한 어르신들이 함께 촬영하였다.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은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운영위원회 주관 수원특례시, 3세대문화사랑회 후원으로 오는 925일까지 열린다.

2011년부터 매년 수원에서 열린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은 수원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참여자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참가 자격은 65세 이상이며 서양화, 동양화, 크레파스화 등 세 가지 종류의 작품을 출품했다.

올해는 630명이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에  접수를 하였다.

공모전은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특별상 5명 특선 5명 청춘작가상 7명이 총 98명이 선정됐다. 사생대회는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특별상 5명 특선 25명 청춘미술대전상 61명이 총 532명이 선정됐다.

▲제12회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공모전에서 대상을 탄 김혜숙 어르신의 '내게 소중한 것들' 작품이다.

청춘미술대전 사생대회에서 어르신들의 그림에는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그 길을 따라 한발 한발 옮기다 보면 수많은 마음의 소리들이 귓전을 두드린다. 그림 속에는 여린 순 같던 유년의 시절과 탐스러운 꽃과 같은 청춘의 시절이 깃들여 있다.

가을이면 가지마다 다닥다닥 열매를 달고 있는 감나무처럼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수고하던 어버이 마음이 그리움으로 녹아있다.

주름지고 무딘 손끝에서, 혹은 흔들리는 손을 붙잡고 그린 그림 안에서 그들이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하얀 도화지에 담겨 있다. 혹자는 이런 그림이 무슨 가치가 있냐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그림에서 나의 미래를 보게 되고 우리의 모습이 들어있다.

그러기에 어르신들의 그림을 평가할 때에는 작품의 우열을 따지기보다는 그들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하며, 그 시절의 정서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사생대회에서 대상을 탄 김항식 어르신의 독립선언문에 민족대표 33인이 있다면 수원에는 독립투사 기생 33인이 있다!  ‘수원 독립투사 기생 33인’ 작품이다.

청춘미술대전 공모전에서는 추억의 간이역처럼 노인들의 기억력과 추억들은 아련한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그림 속에 단순하게 표현된 그림들은 노인들에게 어찌 보면 가장 소중한 것들이고 가물거리는 기억력 속에서 마지막으로 잡고 싶은 욕망의 표출이자 희망인지도 모른다.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서 삼일공업고등학교 4-H그룹사운드 SPIRIT 오프닝과 대회장 및 운영위원장 인사말 및 내빈소개와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제12회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에 참석한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날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부부가 다녀가고, 이애영 도의원전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대한노인회 팔달구지회 이병학 회장, 주식회사 로완 한승현 대표, 가보정 김외순 대표, 수원시 여성자문회 이화자 회장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12회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운영위원은 신현옥 대회장, 강상중 운영위원장, 강양순 부운영위원장이다. 심사위원은 이동숙 심사위원장과 박혁용, 이태희 심사위원이다.

▲제12회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을 주최한 치매미술치료협회 신현옥 대회장장이 행사를 마무리하고 환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제12회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을 주최한 치매미술치료협회 신현옥 대회장장이 행사를 마무리하고 환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신현옥 대회장은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은 어르신들의 추억과 새로운 꿈을 펼치며 인생의 가치와 미래를 생각하는 아름다운 문화의 큰 마당이다. 효원의 도시 수원에서 펼쳐지는 전국 유일의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은 순수하고 소중한 추억을 토대로 미래를 향하는 꿈을 꾸며 그 꿈을 실행에 옮기는 문화축제다어르신들의 추억과 사랑과 기쁨이 깃들어 있는 미술을 통하여 목적이 없는 삶에서 희망이 있는 삶으로, 포기하는 삶에서 자신의 인생을 힘껏 사랑할 줄 아는 새로운 자신을 창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상중 운영위원장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문화 예술의 도시라 자부하는 효의 고장 수원에서 어르신들의 예술 활동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청춘미술대전이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이번 대회에서 발굴되고 육성될 어르신들이 한국 미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숙 심사위원장은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은 어르신들의 순수한 예술정신과 건강한 삶으로 시민들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보이며, 세대간의 소통과 문화를 함께 하고자 하는 행사이다이번 청춘미술대전인 동시대를 살아간 용감한 여성전에서는 노인정에서 화투하는 풍경, 가을날 고추를 말리는 모습, 기생 33인의 독립운동, 성묘 가는 풍경 등 다양한 그 시대의 정서와 추억이 담겨져 있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특선부문 시상식에서 입상한 어르신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특선부문 시상식에서 입상한 어르신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공모전에 입상한 어르신들이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공모전에 입상한 어르신들이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청춘작가상에 입상한 어르신들이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청춘작가상에 입상한 어르신들이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시상식은 먼저 사생대회 청춘작가상과 특선부문 시상식이 있었다. 청춘작가상은 청춘미술대전 대회장상, 운영위원장상이다. 특선부문상은 운영위원장상이다.

특별상은 대회장상, 운영위원장상으로 상장과 상품이 수여된다.

사생대회에서 민준순(81) 어르신의 꽃과 나비’, 김중배 어르신의 어머니의 향기’, 박여예(97) 어르신의 산책, 서정희(80) 어르신의 자연과 일상‘, 정희영(83) 어르신의 심상이 입상했다.

공모상에서 김정화 어르신의 모란이 필 때’, 박경화 어르신의 사랑’, 오영희 어르신의 초록의 시간’, 유혜용 어르신의 어릴적’, 허영복 어르신의 정물V이 입상했다.

우수상은 수원시의회 의장상, 운영위원장상, 3세대문화사랑회장상이 수여된다.

사생대회 우수상은 수원시의회 의장상에 윤명자(84) 어르신의 김향화와 33인의 함성, 운영위원장상에 이용재(79) 어르신의 경로당 풍경‘, 3세대문화사랑회장상에 김낙례(89) 어르신의 동백꽃 사랑이 입상했다.

공모전 우수상은 운영위원장상에 김미자(66) 어르신의 욱일취도’, 수원시의회 의장상에 신혜수(73) 어르신의 ’, 운영위원장상에 원춘자(71) 어르신의 양귀비의 꿈이 입상했다.

최우수상은 대회장상으로 사생대회 최우수상에 김영섭(80) 어르신의 고향생각’, 공모전 최우수상에 조영란 어르신의 소녀의 꿈이 입상해 상장과 상품이 수여됐다.

▲사갱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항식(91세) 어르신에게는 상장과 상금 300,000원이 수여됐다.
▲사갱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항식(91세) 어르신에게는 상장과 상금 300,000원이 수여됐다.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김혜숙 어르신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0,000원이 수여됐다.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김혜숙 어르신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0,000원이 수여됐다.

영예의 대상은 수원특례시장상으로 사생대회 대상 김항식(91) 어르신이 상장과 상금 300,000원이 수여되고, 공모전 대상 김혜숙 어르신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상장과 상금 1,000,000원이 수여됐다.

김항식 어르신 작품은 독립선언문에 민족대표 33인이 있다면 수원에는 독립투사 기생 33인이 있다! 수원 독립투사 기생 33이며, 김혜숙 어르신 작품은 내게 소중한 것들이다.

▲효공로상은 강수경님이 상장과 상금 500,000원이 수여됐다.
▲효공로상은 강수경님이 상장과 상금 500,000원이 수여됐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에게 공경하는 가장 아름다운 상인 효공로상은 강수경님이 수상했다. 효공로상은 상금 500,000원으로 치매미술치료협회장인 신현옥 회장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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