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수원 시청 대 강당은 축제로 인한 열광의 도가니

2022년 세계인의 날 기념 제14회 다문화 한 가족 축제가 지난 25일 수원시청 대강당(별관2층)에서 열렸다.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특례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가 주관했다. 행사였다.

결혼 14년 차 외국인 부부가 모델인 한국 전통 혼례식
결혼 14년 차 외국인 부부가 모델인 한국 전통 혼례식

2시 50분부터 식전 행사로 ‘하이하이 치어리딩단’이 공연했다. 열정적인 춤과 다양한 끼가 음악과 잘 어우러졌다. 개회를 외국인복지센터장이 선언했다. 참석 내빈 소개에 이은 세계의상 패션쇼를 영상을 통해 관람했다. 동양권의 일본, 필리핀, 중국,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몽골, 인도의 정통의상이 매우 찬란했다.

프로 급의 경쾌하고 발랄한 치어리더 단
프로 급의 경쾌하고 발랄한 치어리더 단

시장과 시의회의장이 수여하는 유공자 표창이 있었다. 모범 외국인 10명과 외국인을 지원한 유공자로 4명의 한국인이 수원 특례시장 표창을 받았다. 모범 공무원에 대해서도 외국인 지원 유공자로 표창장을 받았다. 외국인 지원 유공자로 2명이 수원시 의회의장 표창을 받았다.

수원시 의회 의장 표창을 받는 사람들
수원시 의회 의장 표창을 받는 사람들

기념사의 순서로 이재준 수원 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했다. 답사로 인도와 방글라데시인 등 2명이 약간은 서툰 한국어로 인사말을 했다. 특별 퍼포먼스가 무대에서 펼쳐졌다. 외국인 주민 한국 전통혼례식이었다. 실제 결혼하여 14년 차가 된 수원에 살고 있는 외국인 부부가 모델이었다. 곱게 전통의상을 차려 입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의상은 수원예절원에서 준비했고 한국예절원 김계숙 이사장이 연출을 했다. 양가 집사가 나와 먼저 공손하게 절을 하고 불을 켰다.  이어서 맞절을 했다. 신부는 두 번 절을 하고 신랑은 한 번 절을 했다. 다시 똑같은 순서를 반복했다. 신랑은 읍하고 동쪽자리에 신부는 서쪽 자리에 앉았다. 서약 의식은 시간 관계상 생략했다. 술을 따르고 마시며 서약했다. 배우자의 서약을 받아드리고 남은 잔을 마시니 이제는 혼인이 원만하게 성립하고 하나가 되었다는 선언이 됐다. 혼인이 성원되자 모두가 큰 박수로 축하했다. 청실과 홍실을 엮어 소나무에 걸었다. 엄숙한 전통혼례에 압도당하는 듯 장내가 숙연해질 정도였다.

전통 혼례를 치른 외국인 신랑 신부와 무대 위의 내빈들
전통 혼례를 치른 외국인 신랑 신부와 무대 위의 내빈들

참석한 주요 내빈들은 단상으로 올라가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지는 순서는 모두가 바라고 기대하는 경품추첨 순서였다. 대면과 비대면 동시로 진행되는 행사여서 참여자가 무척 많았다. 5가지의 수원시에 대한 퀴즈가 나갔다. 4지 선택형으로 질문이 주어졌다. 맨 처음 당첨자에게는 냉장고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세련된 무대 매너, 탁월한 보이스를 가진 대만 출신의 가수 '려화'
세련된 무대 매너, 탁월한 보이스를 가진 대만 출신의 가수 '려화'

무대를 정돈한 후 외국인들이 기다리는 특집공개 방송순서였다. 맨 처음 화교 트롯트 가수 려화(국적 대만)공연이 수를 놓았다. 세련된 제스처, 현란한 율동, 특이한 음성, 감미로운 노래로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로 다문화 공연팀 K-FORCE, 중국 교포 가수 박진희의 공연, 초대가수 당찬, 인도 공연팀, 초대가수 앵두걸수, 행사장 안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였다. 모두가 신이 났다.

오후 5시 넘어 경품 추첨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아쉬움이 많은지 금방 자리를 뜰 줄을 몰랐다. 이제 외국인 100만 명 시대이다. 특히 수원시 특례시에 외국인이 많다. 불편이 없도록 정책적인 배려를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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