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구 지회 4층 카네이션 홀은 축제의 분위기

출전 선수를 확인하고 있는 심사위원장
출전 선수를 확인하고 있는 심사위원장

지속적인 코로나로 좋은 행사들이 멈췄다. 제17회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영통구 지회장(지회장 김열경)배 장기 바둑대회가 지난 28일 영통구 지회 4층(영통구 보건소 건물) 카네이션 홀에서 열렸다. 3년 만에 열려 모두가 감회가 깊었다. 마음도 다소 들떴다.

장기 선수 17명과 바둑 선수 27명 총 44이 운집했다. 오전 10시 간단한 개회식을 했다. 수원 특례시에서는 내빈으로 윤영숙 과장이 참여했다.

김열경 지회장의  대회사
김열경 지회장의 대회사

김열경 지회장은 대회사에서 “코로나로 모이기도 힘들었는데 10월을 보내며 이렇게 대성황을 이루어 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아울러 오늘 대회는 선수권 대회가 아닌 만큼 최선을 다하고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여 좋은 경기를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종오 심사위원장이 심사규정과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매년 심사규정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대회인 만큼 선수들은 긴장 속에 주의깊게 규정을 숙지하도록 했다. 경기방법은 예선전은 모두 리그전으로 했다 그 이유는 예선을 토너먼트로 하면 한번 지면 완전 탈락하여 자리를 떠나야 하고 기회를 상실하는 것이 되어 대회 겸 축제라는 분위기가 반감되기 때문이었다. 본선은 토너먼트로 했다. 바둑은 작년과 같이 예선전 및 본선의 방식으로 변형 스위스 리그방식으로 진행했다. 회원 중엔 처음 출전보다는 자주 출전하는 사례가 많아 경기방식에 대해 크게 신경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지회장과 관계자들이 대국 장면을 지켜 보고 있다.
지회장과 관계자들이 대국 장면을 지켜 보고 있다.

경기규칙으로는 바둑의 경우 총 호선 흑덤 6호반 공제 그 외 사항은 대한바둑협회규정에 따랐다. 장기는 총 (호)선으로 한 1.5점 덤으로 했다. 그 외 규정은 대한장기협회 규정을 준용했다. 가장 중요한 순위 결정은 장기의 경우 점수제로 했고 바둑은 리그 방식으로 결정했다. 오전 대국은 예선1,2,3국으로 10시 15분부터 진행됐다.

오후 12시부터 약 1시간 동안은 주문해온 도시락을 먹으며 회원들 간의 친교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이번 상금은 우승일 경우 각 8만원이다. 바둑은 2명, 장기는 1명이다. 준우승은 상금이 각 6만원으로 바둑은 2명이고 장기는 1명이다. 3위는 각 상금 5만원으로 바둑은 3명, 장기부문은 2명이다.

매년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회원도 있다. 만65세이상 연령이나 성별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장기와 바둑은 각 경로당이나 특히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즐겨한다. 특히 매일 복지관에서 살다시피하는 어르신들도 있다. 건전한 오락으로 가장 적합하고 시간 보내기가 좋고 치매예방도 되어 대부분 즐겨하는 오락 중의 하나이다.

오후 대국은 오후1시부터 열렸다. 본선4,5,6국으로 시간이 갈수록 손에 땀을 쥐는 듯한 긴장감, 초 접전이 이루어졌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마음을 졸였다. 원래 바둑이나 장기는 옆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더 잘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옆에서 지켜보며 직접 훈수를 둘 수도 없고 아주 가까운 지인이라 하더라도 싸인을 보낼 수도 없다. 본선이 마무리되는 시간에 이를수록 더 전투가 치열했다.

오후 3시가 가까이 되어 마무리됐다. 승자도 패자도 모두 아쉬워했다. 장내를 정돈했다. 코로나로 대회를 쉬었지만 수준이 더 좋아졌다는 말이 경기장에 주변에 돌았다. 심사위원장의 성적발표에 이은 시상이 이루어졌다. 김열경 지회장으로부터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마음의 뿌듯함이 더했다. 만면에 미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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