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행복은 마음에 달린 것, 지나고 돌아보니 걸작이었네!

2022년도 복지시설 이용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인 ‘나나 너나 걸작인생’ 연극이 지난  25일 11시부터 1시간 동안 광교노인복지관 지하 광교홀에서 있었다.

'나나 너나 걸작 인생' 연극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후 이동훈 관장님(좌 세번째), 배정은 강사(우 두번째)와 기념 촬영을 했다.
'나나 너나 걸작 인생' 연극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후 이동훈 관장님(좌 세번째), 배정은 강사(우 두번째)와 기념 촬영을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화예술 공연들이 없어서 갈증이 났었는데 모처럼 연극공연에 회원들이 많이 참석해 함께 웃으면서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자리가 되었다.

이번 연극은 광교노인복지관의 연극반 동아리 열두 명이 참여를 했다. 연극의 내용은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는 친구들이 콘서트를 갔다 오면서 각 집 집마다 해프닝이 벌어진다.

콘서트 티켓을 끊어 준 천숙 언니, 갑자기 집 바깥으로 나도는 옥순이가 서운한 완고한 제철, 결혼 전 멋졌던 과거 제철과 귀여운 옥순, 퇴직 후 애교쟁이 앵남을 에스코트하며 인기남편이 된 한수, 일찍 남편을 떠나보낸 미주가 복지관에서 첫 사랑 인호를 만나 달콤한 사랑을 싹틔워 간다. 또 과거 명랑한 앵남을 듬직한 한수에게 시집 보내고픈 엄마 , 노래교실 선생님 등의 배역으로 열연을 했다.

그들은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연극으로 선보이며, 버팀목이 되어 준 서로의 인생을 걸작이라 격려하고 앞으로의 멋진 나날을 노래 부른다.

한 해 동안 맡은 배역을 열정적으로 연습한 연극반 수강생들에게 기억에 남는 대사와 느낀점들을 들어봤다.

콘서트 티켓을 끊어 준 정 많은 천숙언니(좌 첫번째)와  수강생들,  노래교실 선생님이 열창을 하고 있다.
콘서트 티켓을 끊어 준 정 많은 천숙언니(좌 첫번째)와  수강생들,  노래교실 선생님이 열창을 하고 있다.

천숙역 박 정자님은 ”이 나이에 무슨 남편 걱정을 하니?“의 대사와 연극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수/노래교실 선생님 김 옥희님는 ”앞으로도 내 인생 주인공으로~!“ ,지금까지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온 인생을 이제부터라도 나를 사랑하고 내가 주인공으로 살아 보겠다고 느낀 점을 말했다.

완고한 제철에게 옥순은 졸혼을 선언하지만 크르주/ 세계여행비가 든 통장을 받고서 화해를 하며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자고 한다.
완고한 제철에게 옥순은 졸혼을 선언하지만 크르주/ 세계여행비가 든 통장을 받고서 화해를 하며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자고 한다.

제철역 전 수석님은 ”코로나도 풀렸으니 당신이 가고 싶은데 어디든지 가자. 크루즈! 세계여행!“ 대사와 처음 해 보는 연극이 재미있었고. 연극 단원들이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옥순역 안 명순님은 ”여보~! 앞으로 남은 인생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와  서로를 존중하면서 곁에 있을 때 잘하겠다고 말했다.

멋진 과거 제철은 아가씨들에게 인기가 많아 귀여운 옥순이 오해를 했으나 헤어질 위기를 넘기고 결혼에 골인한다.
멋진 과거 제철은 아가씨들에게 인기가 많아 귀여운 옥순이 오해를 했으나 헤어질 위기를 넘기고 결혼에 골인한다.

사회자/과거 제철/철호역 이 순님은 ”내 심장에 손을 얹고 맹세한다", 저는 하루 하루의 삶이 연극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과거 옥순역 황성희님는 ”정말, 맹세할 수 있어?“,  첫사랑은 흙탕물, 밟으면 가라앉았던 것들이 올라오니까.

나라를 구하러 다니느라 바빴던 한수는 퇴직 후 애교쟁이 앵남을 잘 보살펴서 인기 남편으로 등극을 한다.
나라를 구하러 다니느라 바빴던 한수는 퇴직 후 애교쟁이 앵남을 잘 보살펴서 인기 남편으로 등극을 한다.

한수역 정 구훈님은 “그동안 내가 너무 당신한테 소홀 했지“,  이번 연극 참여로 사회생활과 결혼 50주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앵남역 송 찬섭님은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대사와 우리의 귀한 만남 서로 배려하며 소중하게 이모작 인생을 건강하고 멋지게 살아 봅시다.

 말괄량이 앵남을 듬직하고 성실한 한수에게 결혼을 시키고 싶은 엄마가 소개팅을 주선하고 있다.
 말괄량이 앵남을 듬직하고 성실한 한수에게 결혼을 시키고 싶은 엄마가 소개팅을 주선하고 있다.

엄마역 이 재신님은 ”남자 인물 뜯어 먹고 사는 거 아니니까 잘하고 와“, 연극을 하면서 여러분이 모여 조금씩 하나의 작품을 이뤄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워요.

과거 앵남역 류 대한님은 ”남자는 성실하면 된다고 했어요“, 살아보니 옳은 말이네요.

미주의 꿈 속에 나타난 남편 인호가 이제 좋은 남자 친구도 사귀면서 재미있게 살라고 한다.
미주의 꿈 속에 나타난 남편 인호가 이제 좋은 남자 친구도 사귀면서 재미있게 살라고 한다.

과거 한수/인호역 이 혜영님은 ”내가 살아생전 못한 말이 있네. 고맙소“,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라는 노랫말도 있지요. 옆에 있는 남편에게 있을 때 잘해야지.

복지관에서 우연하게 첫사랑 미주를 만난 철호가  다시 달콤한 사랑을 싹틔워 가고 있다.
복지관에서 우연하게 첫사랑 미주를 만난 철호가  다시 달콤한 사랑을 싹틔워 가고 있다.

미주역 이 선숙님은 ”부럽다 부러워 신랑 없는 사람 어디 서러워 살겠나“, 연극의 배역 대사를 하면서 어울리는 즐거움과 동행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연극반 동아리 담당 이지윤복지사는 발령을 받자마자 원활한 연극반 동아리 활동과 작품 발표회 홍보를 잘해서 광교노인복지관 광교홀을 관객들로 가득 채우는 수고를 했다.

‘나나 너나 걸작인생’ 연극을 지도한 배정은 강사는(연출/극작/프로그램 기획제작) ”왕복 4시간을 다녔지만 수강생들의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반갑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 2022년 한 해 동안 수업을 진행하며 수강생들의 대화 속에서 주옥같은 내용을 발췌 해 완성한 창작극이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는 광교노인복지관의 연극 수업이었다고 칭찬을 많이 했다.

연극을 관람한 이 왕규님은(69 남, 광교동) ”나나 너나, 너나 나나 똑 같은 인생. 남은 인생 즐겁게 삽시다“라고 말하며 기회가 되면 연극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누군가는 ‘나나 너나 걸작인생’의 연극이 싱겁고 평범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살아냈고 살아갈 우리들의 이야기 속에 어쩌면 삶의 진리가 숨어 있지 않을까 싶다. 모두의 인생이 얼마나 값지고 고귀함에 ‘우리 인생은 예술이야’를 외치며 앞으로의 인생길을 또 한 뜨거운 박수로 응원을 한다.

 

공동 취재: 안숙 부단장  김옥희, 송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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