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도 배움에는 끝이 없다. 22일 영통노인대학 졸업식

26명의 영통노인대학 졸업생과 내빈들이 함께 했다.
26명의 영통노인대학 졸업생과 내빈들이 함께 했다.

지난 22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영통구 지회(지회장 김열경) 부설기관인 영통노인대학 제17기 26명의 노인 대학생이 졸업을 했다. 30명의 입학생 중 26명이 끝까지 완주했다. 오후2시 지회4층 카아네이션 홀은 축제의 분위기였다. 금년 역시 특히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 다소 늦은 입학식을 했다. 입학 정원도 축소했다. 

5월 말일에 시작하여 혹서기인 8월에는 방학에 들어갔고 11월에 졸업식을 하게 됐다. 졸업생 모두가 검정 학사 까운을 입었다. 학사모도 썼다. 과거로 돌아온 시절이 그리웠다. 내빈소개에 이은 국민의례, 노인강령 낭독, 학사보고를 지회 이상실 사무국장이 했다. 2004년 영통노인대학이 설립된 이래 이번 17기까지 연인원 1287명이 졸업을 했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주2시간, 21주 42시간을 이수했다.

특별 공로상을 김열경 지회장으로부터 받은 김기준 학생회장
특별 공로상을 김열경 지회장으로부터 받은 김기준 학생회장

이어지는 졸업장을 김기준 학생 대표가 학장으로부터 받았다.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이어지는 각종 시상 순서였다.

김열경 지회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고 있는 (김춘자 부회장, 강영석 총무, 이춘화 감사)
김열경 지회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고 있는 (김춘자 부회장, 강영석 총무, 이춘화 감사)

학생대표에겐 지회장의 특별 공로상, 학생회 임원 3명(김춘자, 강영석, 이춘화)에게는 공로상이 주어졌다.

모범상 수상자(왼쪽으로부터 김용순, 안현식, 신석순 졸업생) 
모범상 수상자(왼쪽으로부터 김용순, 안현식, 신석순 졸업생) 

모범상 3명, 면학상 6명, 개근상은 12명이 수상했다. 개근상은 특히 대부분 80대이고 코로나라는 위험 속에서도 한 번도 결석, 지각, 조퇴가 없어서 받는 상이어 그 의미가 남달랐다.

면학상(허기연, 정춘자, 김삼례, 하숙희, 안세찬)
면학상(허기연, 정춘자, 김삼례, 하숙희, 안세찬)

최저 연령 73세, 최고령 89세인데 주로 80대도 많았다. 매시간마다 노트정리를 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열정에 강사들이 오히려 감동했다. 문화탐사 일명 졸업여행은 새로운 역사를썼고 젊은이 못지 않은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했다. 

김청극 영통 노인대학장의 감격의 회고사
김청극 영통 노인대학장의 감격의 회고사

이어지는 회고사에서 김청극 학장은 “우선 어려운 가운데 맞이하는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하며 배움에는 끝이 없고 평생교육 차원에서 배움이 곧 행복이고 즐거움”이라고 강조했다. "사랑에는 나이가 있나요? 같이 배움에는 나이가 있나요?라고 묻고 싶다"고 했다. 

김열경 지회장의 감동의 치사
김열경 지회장의 감동의 치사

김열경 지회장은 치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정말 장한 일을 했고 보석같은 존재들인데 더욱 배움에 힘써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빛내 달라”고 격려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대신한 윤영숙 노인복지과장의 내빈 축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대신한 윤영숙 노인복지과장의 내빈 축사

내빈 축사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대신하여 윤영숙 수원특례시 노인복지과장이 축사를 했다. 사은사 역시 감격의 순간이었다.

이춘화 졸업생은 사은사를 통해 "다시금 배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불편함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을 실어준 김열경 지회장과 지회 직원 여러분, 이사님들, 학장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졸업을 축하하며 지회장은 26명의 졸업생 모두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박연기 졸업생의 세련된 지휘로 교가를 부르는 졸업생들
박연기 졸업생의 세련된 지휘로 교가를 부르는 졸업생들

끝으로 교가를 불렀다. 반주와 박연기 졸업생의 지휘에 맞추어 젊은이처럼 교가를 불렀다. 사회자의 폐식사 선언이 있은 후 가 모두가 앞으로 나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장 멋 있는 포즈! 그대는 멋쟁이!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졸업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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