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시민주도 R&D '수원은 실험실' 선정 지원 사업

수원시 광교카페거리 커뮤니티센터는 28일 광교박물관 지하통로에서 나도 동네 그림작가가 될 수 있다란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광교박물관 지하통로에서 열린‘나도 동네 그림작가가 될 수 있다’에 참석한 내빈과 작가들
▲광교박물관 지하통로에서 열린‘나도 동네 그림작가가 될 수 있다’에 참석한 내빈과 작가들

전시회에는 카페거리 경로당 어르신 남여 20명의 회원들이 45일간 직접 그린 73점을  테마별로 세 개로 나눠 전시했다. 세 개의 파트는 카페거리를 홍보할 수 있는 그림과 나의 자존감을 표현할 수 있는 과거 현재 미래의 자화상 그리고 풍경화다.

▲광교카페거리 서영미 통장이 카페거리 마을을 잘 나타내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광교카페거리 서영미 통장이 카페거리 마을을 잘 나타내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카페거리 마을이기 때문에 메인이 카페거리 글과 커피머신을 컨셉으로 그림 중앙에 배치했으며 4층짜리 건물, 홍제교, 느티나무(400), 벚꽃, 자작나무 등 자연환경을 넣어 그렸다.

그림은 색연필로 그린 후 붓에 물을 묻혀 번지도록 해서 수채화의 느낌을 주도록 했다. 어르신들이 평생 처음으로 그려보는 작업이어 매우 좋아했다.

이 작품 전시회는 시민이 주도하여 지역 내 도시문제 해결을 도모하고자 하는 2022년 시민주도 R&D ‘수원은 실험실에 지원해 수원문화재단에서 오백만원을 지원받아 운영됐다.

광교노인복지관 심경순 치매예방또래강사는 김옥분, 라종은 또래강사와 함께 카페거리 경로당에서 치매예방 집단프로그램이란 명목으로 7월부터 5개월간 인지교육활동을 해왔다.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준비한 심경순 또래강사가 본인의 그림을 가르키고 있다.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준비한 심경순 또래강사가 본인의 그림을 가르키고 있다.

심경순 또래강사는 어르신들과 함께 도화지에 색칠하며 손가락으로 인지활동을 하다보니까 각자의 개성이 다르고 개인의 습성이 잘 나타나는 것을 깨닫고 또래강사 활동을 좀 더 확대해 보고 싶은 마음에 꿈을 키워보고 싶어졌다.

수원농협 도청역 지점에서 액자를 지원받았다. 그때 마침 수원은 실험실이라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응모를 했다. 경로당 마을 커뮤티티공간 활용으로 선정됐다.

수원은 실험실101일부터 1131일까지다. 수원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어르신들한테 재미있는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심경순 또래강사가 “‘나도 동네 그림작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키우고 전시했다..
▲심경순 또래강사가 “‘나도 동네 그림작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키우고 전시했다..

수원은 실험실에 선정돼 경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2번 초빙 강사가 미술 교육을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45일 만에 73개의 작품이 완성됐다처음에는 어르신들이 굉장히 두려워했다. 그러다가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고 그림을 그리면서 치매예방에 정말 좋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 이오수 도의원, 광교1동 김애영 동장, 카페거리 경로당 김순자 회장, 발전협의회 최종현 회장, 이기자 부녀회장, 김춘자 노인회장, 서형미 통장, 이은주 강사, 수원문화재팀장 및 영상제작팀이 참석했다.

▲이오수 도의원이 광교카페거리는 이의동에서 선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오수 도의원이 광교카페거리는 이의동에서 선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오수 도의원은 광교카페거리는 이의동에서도 선도적으로 모든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신대호수 풍경을 보니까 예전 생각이 떠오른다. 여러분이 문화면에서도 함께하니 더욱 명품도시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작품 활동이 계속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교1동 김애영 동장이 어르신들의 열정에 감동받았다며 더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광교1동 김애영 동장이 어르신들의 열정에 감동받았다며 더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애영 동장은 어머님 아버님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열정과 감성, 살아온 지혜가 그림에 다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감동을 받았다광교1동이 수원에서 제일가는 마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줘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카페거리 발전위원회 최종현 회장이 식사권을 심경순 또래강사에게 전하며 환하게 웃고있다.
▲카페거리 발전위원회 최종현 회장이 식사권을 심경순 또래강사에게 전하며 환하게 웃고있다.

8년째 카페거리 발전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 회장은 작가 여러분들이 그동안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고생이 많았다격려 차원에서 식사권을 준비했다고 했다.

수원시문화재단 박경홍 팀장은 광교카페거리가 밝아진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 ‘이 사업은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은 실험실이라는 프로젝트로 지원되는 사업이다. 동네 주민들이 동네에 대한 문제들을 발굴하고 그것들에 대한 고민들을 실천 활동으로 옮기는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오늘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아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문화도시 수원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술 경력이 있는 이기자 부녀회장이 자화상과 그림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미술 경력이 있는 이기자 부녀회장이 자화상과 그림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이기자 부녀회장은 자화상으로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 관건을 쓰고 자손을 상징하는 석류, 십장생인 불노초, 그리고 해와 달, 오리, , 소나무, 집을 머리위에 그려넣어 인생의 여정을 표현했다대부분 색연필로 그리고 있는데 최근에는 재료를 바꿔 오일파스로 그려봤다. 오일파스로 그려보니 자연경치 특히 카페거리 4월달 벚꽃 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별 찬조해 준 매탄2동 이은주 전 동장은 1년 동안 키운 국화분재를 찬조해줘 더욱 빛나는 전시회가 됐다.

며칠 후에는 도청 손님들이 왕래할 수 있는 여민교에서 전시를 할 예정이다. 비가 온다는 기상청 일기예보가 있어 비가 그치면 여민교에 작품을 배치했다가 12월 4일까지 광교박물관 지하 통로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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