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자원의 보고, 우리들의 꿈, 자랑이다.

11월 30일 중부지방에 다소 늦었지만 갑자기 혹한이 찾아왔다. 여기에 코로나의 폭풍 속에 저절로 몸이 움추러 든다. 그렇지만 갑자기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다행히 비행기표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일기예보에선 역시 제주도는 겨울이라도 가장 따뜻한 곳임을 말해줬다. 연말을 제주도에서 짧게라도 보낸다는 것은 낭만이고 기쁨이요 즐거움이다. 김포공항은 적지 않은 여행객들이 붐볐다. 공항 주차장은 치량으로 빼곡하여 빈틈이 없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정확하게 이착륙을 했다.

푸짐한 해산물이 가득한 밥상
푸짐한 해산물이 가득한 밥상

제주도에는 예보대로 바람이 좀 불었다 그러나 날씨는 겨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없었다. 이번 여행은 주로 맛 집을 사냥하는 여행이었다. 아내는 출발 전부터 준비를 철저히 했다.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오후 1시가 넘자 공항에서 가까운 맛집을 찾았다. 주로 해산물이었다. 종류도 다양했다. 이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문 관광단지로 향했다. 길거리는 비교적 조용했다. 제주도의 특유의 냄새가 솔솔 품어 나왔다. 조금 일찍 호텔에 투숙했다. 짐을 내려놓고 저녁을 먹기 전 휴식을 취했다.

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흑돼지 고기
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흑돼지 고기

바다가 보이는 11층에서 멀리 바라만 보아도 시원한 경치가 한눈에 들어와 힐링이 됐다. 이제 차를 몰고 인터넷에서 검색한 맛집으로 향했다. 역시 홀 안은 사람들로 붐볐다. 소문난 곳은 으례 사람이 붐빈다. 느긋하게 저녁을 즐겼다. 어둠이 깔린 제주는 시골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호텔로들어 왔다. 호텔에는 넓고 수영장까지 갖추었고 저녁 8시에는 공연이 이루어졌다. 풀장에선 어른 아이할 것 없이 겨울 수영을 즐겼다. 사방이 불빛에 반사되어 야경은 황홀할 지경이었다.

실내 풀장에선 오후 8시 공연이 열린다.
실내 풀장에선 오후 8시 공연이 열린다.

대부분 가족단위, 여기에 젊은이들, 아마도 어르신들은 많지 않았다. 아마도 겨울이고 추워 자녀들이 부모님을 모시지 않은 것 같았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이튿날도 이곳 저곳 맛집을 찾았다. 비교적 제주도는 음식 값이 싼 편은 아니다. 그런데 옥돔이 너무 싼 곳을 발견하곤 적지 않게 놀랐다. 오전11시부터 줄 서는 곳이었다.

옥돔이 작기는 해도 맛은 그만이다.
옥돔이 작기는 해도 맛은 그만이다.

우리는 미리 30분 전에 일착으로 도착했다. 좁은 식당. 다소 외진 곳, 일정 주문 외는 더 이상 받지 않는다. 유명한 곳을 미리 알아 놓았기 때문에 네비를 찍어 움직이면 된다. 제주도의 흑돼지는 유명한곳이 많다. 제주도는 가는 곳마다 늦가을 초겨울의 정취가 물씬 풍겼다. 이름보를 들풀들, 나뭇잎, 모두가 정겹기 그지 없었다.

호텔 안의 미술 전시가 우리를 유혹한다.
호텔 안의 미술 전시가 우리를 유혹한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제주는 온갖 자원의 보고이다. 자연은 이처럼 아름답고 마음을 설레게 했다. 2박 3일 동안의 해외 나들이는 충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차량을 반납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래도 내 집이 제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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