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앙복지재단과 함께 한 사랑, 삶의 공동체란?

식전 행사로 성탄절 캐롤 송을 부르며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했다.
식전 행사로 성탄절 캐롤 송을 부르며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했다.

아주 오래 전 어느 날 발달장애인의 어머니가 목사님께 한 가지 소원을 말했다. “제가 저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 순간 울컥해 오고 심장이 마치 정지해 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목사님은 고백했다.

지난 13일 저녁 7시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의 행사는 아주 특별한 자리였다. 수원중앙복지재단(이사장 고명진 목사)이 주최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자리였다. 둥그런 테이블이 꽤 많이 놓여 있었다. 수원중앙복지재단과 관련있는 단체와 개인이 총 집합했다. 사회자의 목소리가 낭낭했다. 내빈이 소개됐다. 늘 그랬듯이 맨 앞자리는 정치인 중심이었다.

낮은 곳에서의 숨은 봉사자에 대한 표창 순서
낮은 곳에서의 숨은 봉사자에 대한 표창 순서

그러나 오늘의 내빈은 단순한 참석이 아니었다. 적어도 사회지도자라면 사람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인간의 음지에서  숨은 봉사를 한 단체와 개인에게 표창장이 주어졌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최영화)에서도 성금을 기탁해서 박수를 받았다.

고명진 재단이사장이 행사의 취지와 감사의 말을 하고 있다.
고명진 재단이사장이 행사의 취지와 감사의 말을 하고 있다.

식전 행사인 중창, 성탄절을 축하하는 캐롤 송이 남다르게 들려왔다. 앵콜 송을 받을 정도로 격조있고 순수했다. 수원중앙복지재단 고명진 이사장(중앙 침례교회 담임목사)의 인사말은 예사롭지 않았다.

자선의 기회, 가난하고 아픈 자를 돌보는 일, “다시는 수원에서 있었던 세 모녀의 죽음은 없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 모두는 부유함, 지역, 배움, 나이에 관계없이 차이가 없는 존귀한 존재이다. 따라서 존귀하고 가치있게 살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가? 중증발달장애인의 한결같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있나? 낮은 자세와 높은 가치란 무엇일까?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도 특별한 인사말을 했다. 복지에 앞장서는 수원중앙복지재단에 감사하며 수원특례시의 할 일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낮은 자세, 음지를 살피려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낮은 자세, 음지를 살피려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본다.

좋은 가치로 세상을 만드는 일은 우리 모두의 역사적 과업이다. 권력은 집중하면 부패하고 망한다. 성경의 높은 가치를 모두가 추구하자. ‘요셉의 꿈’이 무엇인지를 여러과정을 통해 각인시켜 주었다.

우리가 꿈꾸는 마을은? 이동훈 광교노인복지관 관장의 사례 발표
우리가 꿈꾸는 마을은? 이동훈 광교노인복지관 관장의 사례 발표

우리가 꿈꾸는 마을은? 광교노인복지관의 이동훈 관장의 사례 발표, 이어진 한해영 수원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의 '수원형 발달장애인 공동체 마을조성'에 대한 발표는 우리들의 뇌리를 강하게 강타했다.

수원형 발달 장애인 공동체마을조성에 대해 발표하는 한해영 관장
수원형 발달 장애인 공동체마을조성에 대해 발표하는 한해영 관장

우리 주위에는 장애인을 잘 모르고 대하는 비장애인이 너무도 많다. 그 만큼 장애인식 개선이 어려운 일중의 하나이다. 이번 행사에선 과정 과정을 통해 일깨워 주었다. 만찬이 이어지며 모두가 더 높은 이상과 가치를 추구하는 모두가 되길 기도했다. 스쳐 지나가는 행사가 아닌 특별한 만남, 특별한 의미, 모두가 옷깃을 여미고 겸허하고 낮아지는 존재를 확인하는 특별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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