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홍찬희 대상, 수원 조영희 낭송가 금상 차지해

영광의 입상자와 한국문예협회 관계자들
영광의 입상자와 한국문예협회 관계자들

이제 시를 감상하고 읽고 낭송하는 일들이 일상화됐다. 정서적으로도 매우 반가운 일이다. 시는 곧 삶이고 생활인 듯하다. 2022년 한국문예협회 제3회 전국시낭송대회가 지난 14일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열렸다. 한국문예협회가 주최했고 한국문예협회, 시낭송회가 주관했다.

예선을 통과한 전국의 본선 진출자 25명이 참가했다. 서울 4명, 수원3명과 부천, 멀리 광주광역시와 전주, 울산광역시에서도 참가해 대 성황을 이루었다. 날씨가 안 좋아 낭송할 사람들이 늦게 도착해 예정시간보다 대회가 지연됐다.

맹기호 대회장의 인사말
맹기호 대회장의 인사말

대회장인 맹기호 시인(전 매탄고등학교교장)은 이번 대회를 두 가지의 의미로 압축하여 표현했다 즉 시낭송이 갖는 의미, 시와 독자와의 관계 다시 말해 시는 왜 독자와 유리 되어 있을까? 겉돌고 독자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배려와 고려가 당연시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인문학을 말하며 인간의 본질적 문제를 언급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수원문인협회 정명희 회장
축사를 하고 있는 수원문인협회 정명희 회장

환영사와 이어지는 축사와 한국문예협회 시 낭송회 정다겸 회장은 “시를 먹고 시와 놀며 시의 길을 걸으며 시의 노래를 부르는 많은 시 사랑 애호인을 환영하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축시를 박노해 시인의 ‘사랑은 끝이 없다네’를 대전광역시의 시인이며 시낭송가인 손중배 씨가 낭송했다. 분단의 아픔을 묘사하는 정일근 시인이 쓴 ‘울란바토르행 버스를 기다리며’를 문혜경 시낭송가 낭송했다. 축하 연주도 이어졌다. 시인인 김경순씨가 팬플룻으로 두 곡을 연주했다.

엄격한 심사를 하는 맨 앞의 심사위원석
엄격한 심사를 하는 맨 앞의 심사위원석

경기문학인협회 김현탁 회장, 수필가이며 시인인 맹기호 대회장, 민영욱 시인, 시낭송가 박경애, 수원문인협회 정명희 회장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했다. 총점 100점으로 시의 선택과 이해, 발음, 고저와 완급과 낭송기법, 감정표현, 호흡, 암송과 무대매너 등 종합적으로 엄격하게 심사를 했다. 역시 대회인 만큼 연습 때와는 다르게 긴장감이 감돌았다.

연습을 실전처럼, 실수가 없어야 한다.
연습을 실전처럼, 실수가 없어야 한다.

예선을 통과한 사람들이어 대부분 목소리가 아주 맑았고 내용 전달이 좋았다. 시의 내용에 맞게 감정 표현도 풍부했다. 작년 제2회 때보다 수준이 높아지고 무대 매너 역시 한층 좋아지고 있다고 심사평을 했다. 이어지는 입상자 등위발표 순서였다.

동상 입상자와 심사 위원장
동상 입상자와 심사 위원장

동상은 경기 부천의 양숙희 낭송가 외 6명, 은상은 이재무 시인의 ‘나의 장례식’을 낭송한 경기 화성의 이재하, 금상은 이수익 시인의 결빙의 아버지를 낭송한 조영희(경기 수원) 영예의 대상은 서울 송파구의 홍찬희 씨에게 돌아갔다. 원재훈 시인이 쓴 ‘은행나무 아래서 우산을 쓰고’ 라는 시를 아주 침착하게 분위기를 잘 살려 실수없이 낭송했다.

상장과 부상을 받는 시 낭송가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흡족해 했다. 모두가 나와 기념촬영을 했다 상장과 꽃다발이 더욱 빛났다. 결국 시는 우리와 함께 존재하고 우리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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