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들의 전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에서 만나다.

박경희 작가가 작품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경희 작가가 작품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3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 광교 지하 1층에서 박경희 외 4명의 작가의 작품,   따뜻함”-그리다-Ⅱ의 전시를 취재했다.

5명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있었다. 그들은 수십 년 활동한 그림을 그리는 중견작가들이다. 수원 미술협회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조윤희 회장과 박경희, 이성미, 정하진, 유영언 등 5명의 작가들의 향연이다.

한자리에 모인 작가들 (좌로 부터 이성미, 정하진. 유영언. 조윤희)
한자리에 모인 작가들 (좌로 부터 이성미, 정하진. 유영언. 조윤희)

이번 전시는 5명의 작가가 함께 개인전을 열었다. 

개인전 뿐만 아니라 판매해서 일부 금액을 장애인을 돕기 위한 기부금에 보탠다. 지난해에도 이런 컨셉으로 전시를 했었다. 그때도 판매금액의 일부는 스페셜올림픽 장애인에게 기부했고 일부금액은 호매실동에 있는 장애인 게이트볼 장에서 같이 활동하는 장애인들이 식사 할 수 있도록 쌀을 10(20kg) 기증을 한바가 있다.  "앞으로 저희는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려 전시해서 시민들이 정서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런 향기 속에 젖어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때 수입금을 조금이라도 장애인을 돕는다. 그런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 일부라도 기부하고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5명의 작가가 힘을 모아서 전시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해로 끝날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려서 이런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마침 회원들이 함께 동참하겠다고 해서 시작되었다.

 

조윤희 작가의
조윤희 작가의

조윤희 작가는 해바라기를 주제로 하는 그림을 그린다. 오늘도 왜 해바라기냐 하는데 해바라기는 희망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해바라기는 해를 따라 다니다가 해가지면 고개를 숙인다. 아침 되면 다시 일어나고 해서 해가 있는 동안에는 희망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그래서 해는 희망으로 생각해서 그렸다.

 

박경희 작가의 를 주제로 한 작품들
박경희 작가의 를 주제로 한 작품들

박경희 작가는 "장미만 풍경의 주제로 했다. 풍경 연출은 주일마다 야외 스케치를 나가서 그 자리에서 그린 풍경의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것을 이번 전시회에 걸었다. 풍경은 사실적인 것이 아니라 풍경을 보고 그때 받은 감정을 간단하게 풀어낸 저만의 풍경을 그렸다. 장미도 사실적인 장미가 아니라 "장미 너는 장미야!" 라고 할 정도로 간단히 형상만 표현한 그림을 그렷다. 장미가 모여서 자기들 끼리 정답게 피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도 이 장미꽃처럼 서로서로 정답게 살아 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장미꽃을 배열해도 아름답고 정답고 옹기종기 그런 모습을 기본으로 해서 그렸다. 그랬더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었다.

 

정하진 작가가 작품 앞에서 작품읋 설명하고 있다. 
정하진 작가가 작품 앞에서 작품읋 설명하고 있다. 

정하진 작가는 한국전통을 담은 그림 위에다가 자수를 놓은 듯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한국의 전통색깔 내용 조각 천 비단 이런 느낌으로 표현을 한다. 우리주변에 흔하게 있는 옛 물건들을 그림 속에 담기도하고 베개 목으로 많이 담고 흔하게 보이지 않는 색을 담는다. 다른 작가들하고 다른 오방색과 오래된 전통 내용을 담기 때문에 편하게 보는 사람도 있고 그림에 대해서 부담감을 갖고 보는 사람도 있다. 여러 사람들과 좀 다른 내용을 담았다.

 

이성미 작가의 작품
이성미 작가의 작품

이성미 작가는 일상에서 보는 사소한 것들도 내 야기로 담아낸다. 재료의 물성을 이용해서 붓 이외에도 여러 매체로 작업을 하고난 뒤에 소재를 가지고 자신의 스토리를 담으려고 구상을 오랫동안 했다가 그것을 자신의 이야기로 담아낸다. 나비나 꽃이 많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 있는데 색감이 굉장히 예민 한데가 있다. 꽃잎 나비의 날개 고기의 지느러미 이런 인공적으로 색을 배합할 수 없는 그런 아름다움이 썩여있다. 그것을 구현해 내기 위해 여러 기법을 쓴다. 그것이 그림의 뮤즈인 것 같기도 한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그리면서 너무 행복하고 위로도 많이 받았다. 감상하는 이도 작품을 보면서 많이 위로도 받고 행복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고 말한다. 현재진행형 작가라 생각하고 어제의 나랑 오늘의 나는 다르고 어제의 관심과 오늘의 관심이 또 다르고 그런 나를 담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때그때의 것을 담고 싶다.

 

유영언 작가가 그림 앞에서 그림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유영언 작가가 그림 앞에서 그림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유영언 작가는 작품을 우울한 분위기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생동감 있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집안에 활력을 주는 활동적인 힘이 있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이 그림이 보는 이로 하여금 치료가 되는 그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유영언 작가는 말했다.

 

박경희 작가의 작품
박경희 작가의 작품

박경희 작가와 일문일답을 했다.

어떤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나?

전시회를 하고 판매를 해서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기부를 하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같이 그림구경도 하고 기뻐하고 판매도 동참해서 기부도 하면 좋겠다. 그림을 사가는 사람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다. 동참하는 시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시민들이 좀 더 많이 동참하면 우리도 기부금을 좀 더 많이 사회로 환원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

 

박경희 작가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박경희 작가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본인을 간단하게 소개 하자면?

부모님 권유로 교대를 나왔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 대학원에 들어가서 조형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처음에는 유화를 했지만 수채화가 성격에 맞고 이제는 수채화의 맛을 알고 특징을 알게 되었고 수채화만 그리는 작가가 되었다. 수채화 협회가 있어서 활동하고 그 단체에서 기법도 공유하고 해서 수채화의 틀이 나름대로 잡혀졌다. 5.6년 전부터는 장미꽃을 주제로 해서 그리고 있다. 매주 야외 스케치를 가서 보이는 풍경을 화폭에 담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다.

예술가로서의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전시를 하면 관람객들이 너무 좋아해 주고 표현한 것 보고 느낌이 맞는 사람들이 너무 좋다라고 할 때와 사실적인 그림이 아니라 이미지를 많이 넣는 그림을 그리는데 시민들의 호응이 좋다. 그때마다 기분이 좋다.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앞으로의 꿈은 소소하게 보이는 모습을 화폭에 담고 주위의 분들과 그림을 보여 주면서 서로 그림 속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그런 작은 잔치를 많이 할 예정이다. "즐겁게 하자이것이 꿈이라고  했다.

 

아르쉬지에 그린 그림 (박경희 작가의 작품)
아르쉬지에 그린 그림 (박경희 작가의 작품)

요즈음의 수채화를 보면 참 야릇하다. 아르쉬 작품이다. 작품 물성도 좋고 번짐도 좋고 푹푹 잘 들어가니까 좋다. 물이 흐르고 물맛을 내고 이런 것이 수채화의 멋인데 거기에다 효과를 많이 내도 변질이 없다. 수명이 길다. 안료도 개선되고 종이도 좋아지고 해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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