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정월 대보름’ 행사 대면 진행

25일은 정월 대보름(음력 115)이다. ‘정월이 좋아야 일 년 열두 달이 좋다는 믿음에서 과거 조상들은 다양한 세시풍속을 즐겼다. 이맘때면 어렸을 적 시골 이웃집 싸리문을 열고 이집 저집 들어가 바가지에 나물과 오곡밥을 담아 훔쳐 먹던 추억이 떠오른다.

민속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은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목적으로 새해의 복을 함께 기원하기 위해 세시풍속과 관련 있는 민속놀이 행사다.

▲‘4일 수원화성행궁 광장에서 제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으로 윷놀이를 했다.
▲‘4일 수원화성행궁 광장에서 제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으로 윷놀이를 했다.

4일 낮 12, 수원문화원(원장 김봉식)은 수원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속놀이 한마당잔치로 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치며 수원특례시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했다

수원문화원의 대보름 민속놀이 행사는 1988년부터 시작돼 229일 연무대에서 수원화성축성 192주년 기념 1회 전국 민속 연날리기대회로부터 비롯됐다.

이번 민속놀이 한마당잔치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많은 시민들이 대보름 민속놀이 행사를 기다리며 사전 접수를 하고 또 구경하며 즐겼다.

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점점 사라져가는 대보름 민속놀이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과 이웃 간 화합과 단결을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는 윷놀이와 제기 만들기, 떡메치기, 부럼깨기 등 민속놀이 체험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예체험과 한복맵시자랑 같은 다양한 행사들이 사라져 가는 정원 대보름의 의미와 전통에 대해 일깨워줬다.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윷놀이는 개인 및 단체 64개팀(14)이 윷놀이를 통해 승부를 겨루었다.

▲수원문화원(원장 김봉식), 수원특례시장, 수원특례시 의회 의장 등이 시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했다. 
▲수원문화원(원장 김봉식), 수원특례시장, 수원특례시 의회 의장 등이 시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했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통해 참가자들이 우리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윷놀이로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수원특례시민이 다함께 화합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행궁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보름맞이 민속놀이로 풍년을 기원하는 윷놀이와 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건강을 기원하는 부럼까지. 놀이부터 먹거리까지 풍성한 잔치로 시민들과 함께 했다""우리 수원에서 무엇보다 큰 잔치는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모습이다. 경제특례시를 시작으로 문화, 환경, 교육 정말 많은 분야에서 잔치를 열 2023. 시민 여러분의 삶을 풍성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김기정 수원특례시 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김기정 수원특례시 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의회 김기정 의장은 수원특례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커다란 윷을 던지며 행복을 기원했다오랜만에 영상 5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을 맞아,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고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다.

윷놀이 대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한 64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흥겹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승부를 가렸다. 1, 2, 3등 팀에게는 상품 및 상장을 수여하고, 윷놀이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땅콩, 호두 부럼 꾸러미 등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제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제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특히 제기 만들기, 떡메치기, 부럼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과 공예체험, 한복맵시자랑 같은 다양한 행사로 진행해 수원특례시민 및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정월 대보름의 한마당 놀이판이 됐다.

식전공연으로는 수원두레보존회의 풍물 공연 '길놀이'가 행사의 문을 열어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전통놀이인 '수원지신밟기'를 선보여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볼거리와 함께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홍순목)에서 준비한 전 부침과 따뜻한 배추국 등 입맛을 사로잡는 풍성한 정월 대보름 음식으로 정을 나누며 전통적 정신과 미덕을 이어갔다.

또한 IBK기업은행, 수원농협은행, 권선신협은행, 이마트 광교점에서 경품을 후원해 윷놀이 대회 참가자들에게 증정하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TV, 공기청정기 등의 푸짐한 경품도 제공했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수여성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을 지원하고 응급차량도 대기하는 등 우리 민족의 전통적 정신과 미덕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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