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및 비대면으로 노래와 시의 이야기로 향기가 가득해

수원 특례시장이 윤형주 가수에게 감사의 선물을 주고 있다.
수원 특례시장이 윤형주 가수에게 감사의 선물을 주고 있다.

141회를 맞는 수원 새빛 포럼은 3∙1절을 기념하여 지난 28일에 열었다. 윤형주의 음악 그리고 윤동주 시인이야기’로 윤형주 토크 콘서트로 진행했다. 윤형주하면 생각나는 것이 역시 <세시봉>이었다. 세시봉(C'estsi bon)의 원뜻은 ‘이거 아주 멋지다. 아주 멋져’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It's so good.이다. 서울무교동에 있었던 음악 감상실이자 음악그룹이다. 조영남은 세시봉을 서양 팝의 선교사로 비유하기도 했다.

영원한 기타맨 윤형주 가수
영원한 기타맨 윤형주 가수

윤형주 가수는 1960년부터 1970년대까지 송창식, 조영남, 김세환과 같이 세시봉으로 활동하다가 송창식, 이익균과 함께 트리오 세시봉을 결성했지만 이익균이 방송 2일 전에 입대하여 송창식과 듀오로 데뷔하게 된다. 이게 바로 전설적인 포크 듀오 트윈 폴리오로 포크계를 휩쓸었다.

노래를 들으며 그 옛날로 모두 돌아가는 모습이다.
노래를 들으며 그 옛날로 모두 돌아가는 모습이다.

윤동주 시인은 윤형주 가수의 6촌 재종 형제이다. 나이 차이는 무려 30살이나 차이가 나 부자(父子) 수준이다. 윤형주의 아버지인 윤형춘 교수가 오촌 조카인 윤동주 시인보다 겨우 5살이 더 많다. 노래하는 가수는 윤동주의 시의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들려고 했지만 아버지인 윤형춘 교수가 말려 윤동주의 시에 손을 대지 못했다고 한다.

윤동주의 서시(序詩)를 읽으면 그 속에서 음악이 들려온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시에는 조국사랑에 대한 애국심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윤동주의 서시는 1941년 11월 20일에 창작, 그의 유고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년)에 수록되어 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인은 1917년 12월 30일에 출생했는데 1945년 2월16일에 사망하여 향년 27세를 살았다.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생가는 중국 길림성 명동촌이다.

소곤소곤 노래하며 시를 낭송한다.
소곤소곤 노래하며 시를 낭송한다.

다시 노래로 이어졌다. 아직까지도 불려지는 유명한 곡인 <조개껍질 묶어>는 대학시절 해수욕장에서 미팅을 하다가 떠나려는 여학생을 붙잡기 위해 30분 만에 작사 작곡을 했다고 한다. 그 당시 통기타에 청바지는 시대적인 상징성이 매우 강했다. 여기에 느린 열차를 타고 유원지에 모여 둘러 앉아 모닥불을 피워 놓고 노래하며 즐기는 젊음은 최고의 멋이었다.

만능 박사인 윤형주 가수가 삶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만능 박사인 윤형주 가수가 삶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윤형주 가수는 대학을 의대, 한의대 등에 입학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최고의 학부에 합격했지만 졸업을 하지 못했다. 자녀 이야기, 한국문화의 우수성 등 공감하는 이야기였다. 테니스를 할 때 서브의 기본자세를 예를 들며 알맞은 각도, 스피드 등 모든 자세의 기본이 서브임을 강조하며 모든 일 역시 기본에 충실하라고 조언했다.

윤형주 가수에게는 어린이들이 한때 무척이나 좋아했던 CM송을 빼놓을 수 없다. 무려 1400여개나 된다. 대표적인 오란 씨, 새우깡, 롯데 껌, 바나나, 라면, 껌은 역시 롯데 껌 등 먹는 것을 비롯하여 베비라 등 다양하다. 그 옛날이 생각났다. 대중들과 가장 가깝고 절친했던 모습들이다. 윤형주 가수에게 지금도 시니어 강좌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내가 시니어인데 우습다. 오늘이 내 인생의 남은 생애의 제일 젊은 날이다. 젊게 사세요. 젊은 날로 돌아간다. 기회있으면 조영남 가수와 함께 오겠다"고 말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부르며 이야기를 모두 마쳤다.

수원포럼은 매달 한번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제142회 포럼은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함께하며 ‘기후의 위기, 내 사람의 위기’의 제목으로 4월 12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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