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 아름 개관 1주년 기념 행사

 

섭경 김성배 작가의 온새미로 · 타끌모아전이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예술공간 아름에서 개관1주년을 맞아 3월 첫 번째 전시로 열리고 있다.

티끌모아 태산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쌀 포대 그림으로 종이 쌀 포대 전(1000)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작가는 수원 화성에서 태어나 살면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는 대체로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그림들을 보여 준다, 마치 성벽을 쌓는 것처럼 포대 한장 한장이 연결되어지는 작업을 통하여 작고 다양한 하나하나가 한데 모여 보다 큰 하나 · 온새미로를 이루는 합()의 힘을 형성하는 과정을 풀어낸다. 

섭경 김성배 작가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섭경 김성배 작가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화성에서 어려서부터 생활하며 화성 성벽에다 쌀 포대를 1000장 정도 이어 붙이면 어떻게 될까? 머릿속으로 상상해 보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쌀 포대 재료가 펄프로 되어있는데 나무색깔이다. 그 곳에다 그림을 몇 번 그려 보니 생각 외로 물감이 잘 묻고 물도 잘 빨아 들인다. 그림을 그려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데 그 나름 멋을 느꼈다고 한다. 자신과 잘 맞아 떨어지는 작업을 찾은 것이다. 그래서 작업을 하기로 작정하고 쌀 포대 모으는 작업을 시작했다. 단골식당에서 모아 갖다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필로 위에서 아래로 내리 그은 선 
일필로 위에서 아래로 내리 그은 선 

김성배 작가는 쌀 포대를 벽에다 붙여서 작품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좋은 아이디어로 생각했다. 포대 속은 세겹으로 되어 있다. 속이 펄프인데 안료가 아닌 나무색깔이다. 그곳에다 그림을 몇 번 그려 보았다. 생각 외로 반지처럼 물감이 잘 묻는다. 물을 잘 빨아들인다. 펄프나무였다. 그림을 그려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꾸겨지고 찢어지고 그래도 그 나름 멋이 있었다. 그것이 일상적인 질감으로 와 닿았다. 작가는 그런 것을 좋아한다. 쌀 포대를 1000장 정도 화성 성벽에다 붙여서 작품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고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종이 쌀 포대 1000장 프로젝트라고 하고 3년 계획하고 있다. 성벽을 보고 왔다 갔다 하니까 알게 모르게 영감을 준 것이다. 좋을 것 같다. 성벽을 보니까 5m, 8m 되는 것 같다. 높낮이가 조금씩 다르다. 100m 정도는 할 수 있겠다. 볼만하겠다고 생각했다고 김성배 작가는 말한다. 이 전시는 그 가전을 보여 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고 작업실에서 혼합재료를 써서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표현을 했다.

 

이석기 작가가 진솔한 자신의 감상 느낌을 말하고 있다.
이석기 작가가 진솔한 자신의 감상 느낌을 말하고 있다.

 

전 미협회장 이석기 작가는 순간적으로 바라 봤을 때 흰색 검정 딱 두가지색인데 여기에는 알 수 없는 상당히 많은 기호들이 있다. 굉장히 원초적인 선사시대에 존재했던 문자, 문양 같은 그림 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곳에 들어있는 작가만의 메시지 그런 것들이 감상자에게 전해지고자하는 욕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반대편 이 작품은 현대적인 21세기의 전자 형태를 내포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하면서 쌀 포대를 이용한 순간적인느낌 감성을 자유스럽게 드로잉 했다. 추상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감상자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하는 그런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호 사진작가의  감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문호 사진작가의  감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문호 사진작가는 흔한 재료인데 재료로 사용할 생각을 못하는 것을 재료로 선택했다는 것이 좀 놀랍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다양한 선과 얼핏 보면 청년작품 같다. 색채도 다양하고 감각적이고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고 화성행궁을 중심테마로 생각했었고 정말 다양하게 표현했구나 하는 굉장히 충격적인 그림이다라고 말한다.

 

질문을 받는다고 했다. 김삼해 사진작가의 질문이었다. “ 쌀 포대를 어떻게 모았느냐?”고 했다.

김성배 작가는 쌀 포대는 그림 그리라고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에서 나온 것을 가지고 먼저 시작했다. 그리고 인근에서 구하고 음식점에서도 구했다.”고 말했다.

 

퍼포먼스로 비빔밤을 준비하고 있는 홍채원 관장
퍼포먼스로 비빔밤을 준비하고 있는 홍채원 관장

온세미로는 원조라는 것이다. 잘라지거나 갈라지거나 그런 것이 아닌 생긴 그대로 온전하게 있는 우리말로 '온샘' 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시장에서 생선을 살 때 토막 내지 말고 그대로 달라고 할 때 온새미로 주세요. 하고 했다. 토막 내지 말고 그대로 달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말이 상당히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도 남북으로 갈라져 있다. 온새미로라는 우리말도 재미있고 뜻도 좋고 그래서 오새미로라고 하는 화두로 잡고 있다.

예술공간 아름에서 실시하는 미술전시는 오후 2시에 문을 열고 저녁 7시에 문을 닫는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34. 2층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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