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독특해 톡톡 튀는 가자단의 자랑, 긍지, 신입기자 4명 더해
광교it기자단(단장 김청극)은 지난 번 4명의 신입기자를 엄격한 면접의 과정을 통해 영입했다. 과거의 경력과 소양, 의지가 기자를 하기에 매우 적합했다. 지난 17일 이들과 함께 단합하고 친목을 위해 기자단 웤숍으로 광교산 산행을 했다. 15명 중 13명이 참여했다. 차량 3대로 분승하여 하광교 버스종점에 다달았다. 차량을 음식점에 주차한 후 광교산을 향해 걸었다.
봄바람이 살랑거려 우리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모든 기자들은 어린아이 마음처럼 좋아했다. 모처럼의 나들이는 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부풀게 했다. 총무를 담당하고 있는 안명순 기자는 돈줄을 담당하는데 신입기자 외 기자들로부터 회비 1만원을 받았다. 산을 오르는데 가뭄이 심해 냇가의 물줄기가 약했다. 노란색 매화가 곳곳에 피어 있었다. 역시 남자들은 앞장서서 위로 향했다. 평일이어 사람들이 너무 적은 것이 이상했다. 광교산은 언제 가도 아름답고 가슴 벅찬 느낌이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편편한 길이 많았다. 길 좌우의 나무들이 너무도 반갑다. 12시 정각에 오리 세마리를 예약한 터라 모두가 서들렀다. 선두인 이은하 고문, 김봉집 고문, 김영기 고문, 여기에 촬영에 여념이 없는 안숙 부단장은 어느 새 절터 앞까지 다다랐다. 산을 타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여기에 명성있는 유튜버로 눈앞의 정경을 결코 놓치지 않았다.
광교산은 그래 봐야 해발 582m인데 산행 코스로는 10개가 넘는다. 명산 중의 명산으로 약수 터를 비롯하여 89개의 암자가 있다. 물줄기의 근원이 되어 광교산의 저수지는 수원시의 젖줄인 셈이다. 기자들은 각자가 개성에 맞게 최고의 멋진 포즈를 취했다.
겨울나무가 이제는 물이 올라 봄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졸졸졸 흐르는 샘물은 아름다운 멜로디가 되어 우리들 귀를 즐겁게 했다. 신입 이난희 기자의 모습도 오늘따라 초롱초롱 빛났고 아프다는 김옥희기자 역시 신바람이 났다.
다소 무뚝뚝한 김낭자 취재1부장과 2부장인 손수애 기자 역시 바깥 바람이 싫지는 않아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여성 기자들은 마치 소녀처럼 옛 여고시절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가마득한 옛날이지만 그때가 모두 좋앗던 것 같다. 발걸음을 재촉하며 내려왔다 선두는 12시 시각에 맞춰 폭폭수 식당으로 향했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오늘의 모임을 자축했다. 행복한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 났고 대 자연의 풍만함에 모두가 흠뻑 빠져 들었다. 일부는 막걸리도 좀 했다. 무엇보다 연장자로서 함께 한 이은하 가자님이 고마웠다. 오늘은 그의 전공인 원자력 이야기는 아쉽지만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식당에 도착하여 대기하였던 전현 신임 기자는 산행은 못했지만 함께하니 더욱 자리가 빛났다. 오리 백숙에 흰밥, 반찬도 좋았다.
옆 좌석에도 여성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약사 출신인 송경혜 기자가 이혜련 씨를 소개했다. 어느새 친구가 된 느낌이었다. 이제는 2차로 가자고 김청극 단장은 외쳤다 옆의 카페는 내부시설이 괜찮았고 분위기도 그윽했다.
2층카페를 완전 우리가 독채 전세를 냈다. 우리들만의 세상이었다 떠들고 웃고 그렇지만 그 속에는 진실이 있고 의미있는 내용이 듬뿍 들어있었다. 커피 가격이 꽤 비싸지만 돈이 문제는 아니었다. 분위기가 문제였기에 우리들은 4월19일 강화도로 2차 웤숍을 떠날 것을 박수로 응했다.
총무를 4년간 맡았던 안명순 기자(문학박사)는 총무 직을 떼려고 했지만 회원들의 절대적인 성원 때문에 떼지 못해 서운함과 안타까움이 더 했다. 그렇지만 섭섭함도 잠시 우리는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쳤다. 신입기자들이 입사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벌써 친숙해져 언니, 막내 등등 서열 파괴가 일고 있었다.
김봉집 고문은 가끔 농담을 더해 분위기를 맞춰 나갔다. 김영기 고문 역시 기자 출신답게 요점을 정리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개성이 있지만 독특함이 오히려 한데 어우러지니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았다. 우리들은 아마추어 기자이긴 하지만 그 긍지와 자부심만은 대단했다.
약사 출신인 송경혜 기자, 단짝이 되 버린 임병옥 기자 역시 신인의 타이틀을 떼었지만 벌써 중견으로 가고 있었다. "기자는 현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먼저 더 빨리, 발로 뛰어야 한다. 그리고 망설이지 말고 대쉬해야 한다." 김청극 기자단 단장이 늘 하는 말을 모두가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