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 모임인 ‘고향사랑 산악회’ 출범 첫 산행

수원충북도민회는 지난 26일 고향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 모임인 고향사랑 산악회출범 첫 산행으로 충북 증평 좌구산과 진천 농다리 등 고향으로 둘레길 겸 산행을 했다.

▲고향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 모임인 ‘고향사랑 산악회’ 출범 첫 산행
▲고향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 모임인 ‘고향사랑 산악회’ 출범 첫 산행

이날 산행에는 고향사랑 산악회최병관 초대회장과 수원충북도민회 조대식 회장, 이봉우 고문, 김승용 산악대장, 장인숙 총무, 김한회 사무총장, 수원마라톤 동우회 반딧불이 마라톤클럽 회장 외 3, 서정란 재무국장, 김옥환 민들레 봉사단장 등 충북인 45명이 참석했다.

최병관 회장은 수원충북도민회, 세권충우회, 음성향우회 회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산악회가 결정되었다오늘 첫 산행에 만차로 함께 할 수 있어 반갑고 산악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6일 시산제를 지내고 있는 고향사랑 산악회, 왼쪽부터 조대식 회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지난 2월 26일 시산제를 지내고 있는 고향사랑 산악회, 왼쪽부터 조대식 회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조대식 회장은 고향사랑 산악회가 1월에 출범해 226일 시산제를 지내고 오늘 첫 산행을 하는 날이다고향인 충북을 먼저 돌아본 다음 충남을 돌고, 그 외 지역을 갈 예정이니 많이 참석해 즐거운 산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관광버스는 호매실동에서 오전 630분에 출발해 북문인 동성아울렛 7, 수원시청 7시 20, 동수원전화국 740, 영통고가 밑 750분에 각각 정류장을 경유했다.

고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는 회장단이 준비한 떡과 과일, 음료수, 회장이 준비한 첫 산행 일자를 넣은 타올과 함께 푸짐한 선물을 모두에게 안겨줬다. 그리고 추첨을 통해 깜짝 이벤트로 선물을 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안성맞춤 휴게소에서 순두부 찌게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성맞춤 휴게소에서 순두부 찌게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떡으로 아침을 채우는가 싶었는데 총무가 준비한 순두부 백반으로 안성맞춤 휴게소에서 상을 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바게트 빵이며 견과류, 샤인머스캣 등 먹거리를 계속 공급해 싸들고 올 정도였다.

산행은 먼저 증평 좌구산 캠핑공원에 도착해 단체사진을 찍고 좌구산 명상구름다리를 건넜다. 시원한 봄바람을 온 몸으로 받으며 좌구산 기슭의 거북바위정원에 둘러앉아 소주 한잔씩을 나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부 회원은 봄나물을 캐기도 했다.

▲증평 좌구산 명상구름다리를 건너기 전 먼저 도착한 팀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증평 좌구산 명상구름다리를 건너기 전 먼저 도착한 팀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좌구산은 증평군 율리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한남금북정맥의 최고봉은 657m이며 증평-청주-괴산 3군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산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처럼 생겼다고 하여 앉을 좌(), 거북구()를 써서 좌구산이라고 부른다.

 

좌구산 자락의 율리에는 당대 문단의 제1인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명()을 떨친 백곡 김득신의 묘소가 있다. 좌구산 거북바위정원에는 백곡 김득신 동상이 있는데 김득신 시인은 백이전을 113천번(지금의 113천번을 읽었다 한다.

이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긴 이유가 앞서 가는 토끼가 아닌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함과 비유하게 된다. 백곡 김득신처럼 느리지만 꾸준하게 정진한다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좌구산 구름다리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본 후 삼기저수지로 이동해 트레킹 하며 거북이와 백곡 김득신을 디시 접할 수 있었다.

점심은 청주 내수읍 초정약수로 이동해 초정 봉 칼국수집에서 만두와 칼국수로 식사를 했다. 바로 옆에는 세종대왕 초정행궁이 위치해 있다.

초정행궁은 1444년 봄과 가을, 세종대왕이 121일 동안 머물며 초정약수로 안질을 치료하고, 한글 반포 작업을 마무리했던 곳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옛날 세종대왕의 행궁을 재현한 곳이다.

세종대왕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는 피부질환, 미용 등에 좋은 광천수를 제공하고 있다. 초정행궁은 14441월 건립됐으나 1448년 화재로 인해 불에 타 사라졌다. 청주시는 지난 2017년 초정행궁 재현공사를 진행해 20206월 개장했다.

다음은 진천 문백면 구산동리에 위치한 농다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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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문백면 구산동리에 위치한 농다리를 고향사랑 회원이 건너고 있다.

진천 농다리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굴티마을(구산동리)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농다리라고 불리고 있는 특수한 돌다리(石橋)이다. 문헌에 따르면 고려초 임장군이 세웠으며, 붉은 돌로써 음양을 배치하여 28수에 따라 28칸으로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총 길이는 약 95m 정도로 사력암질의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올려 교각을 만든 후, 긴 상판석으로 얹은 돌다리이다. 장마에도 유실됨이 없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유사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이다. 이 농다리는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 선정된 곳이다.

한편 수원시 충북도민회는 20213월부터 매월 세류3동의 취약계층을 위해 반찬을 나누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 훈훈한 온정의 정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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