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는 더 없는 휴식 공간, 5월부터 유료 정식 개방

영흥 수목원은 4월 한 달 임시 개방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도 무료이고 주차료도 무료이다. 영흥 공원 조성을 앞두고 수원시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공청회와 원탁 포럼까지 여는 등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을 했다. 영흥수목원은 시민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 속 고품격 정원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총 면적 146,000㎡에 식물은 1084종에 42,734주, 118,603본에 이른다.

처음 만난다. 자연과 정원
처음 만난다. 자연과 정원

수목원 탐방 코스는 세 가지로 나뉜다. 주제원 코스는 방문자 센터를 시작으로 정조 효원을 지나 계절 초화원-두충나무 숲-암석원-무궁화원-노루 오줌원-수국원에 이르는 1.5km 약 30분이 소요된다.

전시 숲 코스는 방문자 센터를 시작으로 그라스원-암석원-만병초원-시크릿 가든-상록 숲-비비추 고사리 원까지 2.5km로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두충나무 숲 가는 길에 연초록 빛깔이 신선감을 더해 주고 있다. 
두충나무 숲 가는 길에 연초록 빛깔이 신선감을 더해 주고 있다. 

생태 숲 코스는 2.5km 약 1시간이 걸리는 코스인데 방문자 센터를 시작으로 정조 효원-희귀초 화원-겨울정원-논-두충나무 숲-암석원-무궁화원-수국원-노루오줌원에 이르는 코스이다. 영흥수목원은 주변의 낮은 야산을 거의 살렸다. 환경보존이라는 점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

정조 대왕의 효심과 사상을 기억하는 정조 효원
정조 대왕의 효심과 사상을 기억하는 정조 효원

꽃과 들풀 전시원은 방문자 센터 앞 사면에 조성한 화려한 블루밍 가든부터 탁 트인 잔디 마당, 계절 초화원, 수연지와 온실, 겨울정원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정원 전시공간이다. 가운데 길을 따라 걷다가 정조 효원에 다다랐다. 정조대왕의 효성과 사상을 기념하는 화계와 돌담, 계류와 연못으로 이루어진 전통정원이다. 방문자센터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에 이곳을 방문하는 누구든 쉽게 만날 수 있다.

옆에서 보면 삐따하게 기울어진 건물인데 온실 안은 다양한 열대성 식물이 장관을 이룬다. 
옆에서 보면 삐따하게 기울어진 건물인데 온실 안은 다양한 열대성 식물이 장관을 이룬다. 

온실의 외형구조가 삐딱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아열대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셰계 각국의 특이한 수련과 연꽃을 전시한 정원이었다. 전시 숲은 다양한 관상용 수목을 수집하여 꽃, 열매, 단풍 등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 전시형 숲 정원이었다.

숲지로 화원 가는 길
숲지로 화원 가는 길

두충나무숲, 숲 체험교실, 만병초원, 비비추고사리원, 자작나무숲, 상록 숲 등 모두가 신선하다. 생태 숲은 원추리원, 산나물원, 나리원, 희귀초 화원으로 숲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숲 정원이었다. 그라스원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곳이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경관을 연출하는 사초류, 벼과 식물을 수집하고 소개하는 정원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직접 다녀며 걷는 느낌이 남다르다.

가뭄에도 물이 보인다. '수연지'
가뭄에도 물이 보인다. '수연지'

영흥수목원과 달리 영흥공원은 연중 무료로 수원시민은 물론 인근 시람들에게 더 없는 산책코스로 찌들린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최고의 장소였다. 공원주변은 단순하게 걸을 수 있는 것과 달리 도로를 매끈하게 만들어 사통 팔통으로 교통망이 탁월하다.

영흥수목원 이용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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