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관심, 어울림 곧 기자의 멋이다. 신입 기자들의 감동

광교노인복지관(관장 서덕원 )소속의 광교it 기자단(단장 김청극)은 19일 오후 9시 30분 복지관을 출발하여 강화도로 기자단의 자질향상과 친목을 위한 조직력 강화를 위해 웤숍을 다녀 왔다. 지난 번 입단한 신입기자와 함께 15명 중 14명이 참가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한낮에도 밀리는 교통 체증 속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모두가 이끌었다. 봉고차 1대와 특히 신영길 사진 작가가 자신의 차로 운전을 해줘 너무도 감사했다.

배고품도 잊은 채로 식사 전 14명의 기자단 화이팅 사진
배고품도 잊은 채로 식사 전 14명의 기자단 화이팅 사진

교통체증으로 강화도 풍물시장도 못 들르고 바로 외포리 항에 도착했는데 그때 시각은 거의 1시가 다 되었다. 외포리 수산물 센터에 들러 최고의 맛집을 안내 받은 후 전문 식당으로 들어가 밴댕이 회, 무침, 구이 등 셋트를 시켰다. 어딜 가나 비용이 문제인데 기본 회비 외에 많은 김봉집 고문와 많은 기자들이 찬조하여 큰 어려움은 없었다.

맨 먼저 나온 밴댕이 회가 군침이 돈다.
맨 먼저 나온 밴댕이 회가 군침이 돈다.

4개의 테이블에 밴댕이 회가 올라오고 잠시 후 무침, 굽는 데 시간이 걸리는 밴댕이 구이가 올라와 상추와 함께 먹는 재미가 그만이었다. 김봉집 고문은 특별히 소주를 시켰고 일부 기자는 강화도 막걸리를 시켰다. 모두가 잔을 들고 단장이 건배를 했다. 이어서 고문들이 간단하게 덕담을 겸해 건배를 했다. 대부분 술은 많이 하지 않아 술값을 절약할 수 있었다.

가자들 간의 진한  소통과 교류가 감동이다.
가자들 간의 진한 소통과 교류가 감동이다.

잘 차려진 상을 촛점으로 하여 인증 샷을 하기도 하고 우아! 하며 놀라며 시장기가 도는 뱃속을 푸성하게 채웠다. 특히 이난희 기자를 비롯한 전현 기자 등 신입기자들은 “너무도 기분 좋고 행복하다”고 말하며 분위기에 압도 당했다. 또한 안명순 기자(총무)의 치밀한 계획 하에 빈틈없는 계산이 이루어졌다.

식사를 마친 후 외포리 항구에서 바다 바람을 마음껏 즐겼다. 
식사를 마친 후 외포리 항구에서 바다 바람을 마음껏 즐겼다. 

외포리 항에서는 전에는 배를 이용하여 맞은 편 석포리 항으로 향했는데 석모 다리가 놓여 해변가의 가게는 다소 한산하였다. 식사 후 바닷가 근처로 나오니 외로운 갈매기들이 떼를 지어 날고 있었고 물이 빠진 갯펄은 뻔데없이 너무도 한가로웠다. 다시 차를 몰고 강화도 산산면 매음리에 있는 보문사로 향했다.

시원한 바다 바람, 케케한 갯펄의 흙 내음새. 곳곳에 보이는 봄꽃이 우리들을 뜨겁게 환영했다. 마음이 탁 트여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 갔고 온전히 우리들 세상이었다.

주변 환경이 유난히 아름다운 강화도 삼산면 보문사
주변 환경이 유난히 아름다운 강화도 삼산면 보문사

보문사에 도착 후 매표을 했는데 70세 이하는 입장료 2,000원, 그 이상은 무료였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천천히 걸었다. 걸으며 이야기하는 재미, 눈앞에 펼쳐지는 기암의 벽과 절 등 분위기 만점이었다. 여기에 특산물가게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언덕길이어도 그렇게  힘든 줄은 몰랐다. 결국 누구와 함께 걷느냐는 여행에서 무척 중요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보문사의 작은 불상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보문사의 작은 불상들

신영길 사진 작가는 프로답게 요소요소에서 공을 들여 셧터를 눌러 댔다. 역시 프로는 근본 정신과 자세가 달랐다. 매사에 정성을 다하고 신중성 있는 태도가 곧 프로였다. 기사를 작성할 때도 이러한 마음과 정신은 똑 같았다.

절실한 현실 문제를 앞두고 불공을 드리는 어느 신도의 모습  
절실한 현실 문제를 앞두고 불공을 드리는 어느 신도의 모습  

등산은 어렵지만 서서히 절 앞에 다가섰는데 작은 불상이 유난히 많았다. 불교 신자는 아니어도 다시 한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 후 일부기자는 멋있는 카페이야기를 꺼냈다. 그렇지만 오가는 곳마다 멋있는 카페가 많아 그리 문제되지 않았다.

이때 김영기 고문은 북한 땅이 빤히 보이는 제적봉으로 가보자고 제안했다. 어짜피 가는 길이고 이곳에서 그리 멀리 많아 차를 그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신호등도 없고 속도는 낼 수 없는 도로지만 안전하게 목적지인 남북1.8 평화센터에 도착했다. 2022년에 준공되었고 2층은 북한 음식 식당이었다.  

카페에 다다른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기자단
카페에 다다른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기자단

우선 눈에 보이는 곳이 1층에 위치한 시원한 카페여서 한 잔에 5천원 이상하는 차를 마시며 휴식을 즐겼다. 이곳에서는 바다 하나만 건너면 곧 북한 땅이었다. 전망대로 가자니 언덕이어 힘이 들었다. 그래도 전망대를 안 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남북 통일을 소원하고 염원하는 기자단
남북 통일을 소원하고 염원하는 기자단

전망대로 가는 1층 북한전시관에는 북한의 의식주, 수많은 자료들이 우리들을 반겼다. 천안함 관련 자료, 특히 1층 통일 염원소에서 남북통일을 바라는 디지털 나무에 수많은 쪽지들이 엄청 매달려 있어 매우 감동적이었다. 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우리 기자단들도 통일을 간절하게 염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글을 써서 꽂았다. 그 곳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빨간 옷의 이은하 고문을 중심으로 한 기자단 멤버들
빨간 옷의 이은하 고문을 중심으로 한 기자단 멤버들

3층 북한땅 조망실에 이르니 북한 땅이 한 눈에 보였다. 마음이 찡함을 느꼈다. 500원 동전으로 망원경을 통해 북녘 땅을 보니 아주 선명하게 보였는데 북한의 모습은 우리나라 6, 70년대와 다를 바가 없었다. 유명 해설사는 그래도 사람들이 많아 신이 나서 해설을 했다. 때론 간간히 질문도 받았다. 옥외시설로 내려오니 망배단이 있고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가 우뚝 서 있었다. 조수미를 터치하여 그리운 금강산 노래를 감상했다. 마음이 찡했다.

평화의 길 종합 안내도 
평화의 길 종합 안내도 
날씨가 맑아 북한 땅이 육안으로도 잘 보인다. 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더 했다. 
날씨가 맑아 북한 땅이 육안으로도 잘 보인다. 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더 했다. 

북녘을 바라보며 우리 기자단은 마음껏 사진을 찍었다. 내려오는 길에 制赤峰(제적봉)의 유래와 의미를 알리는 돌판을 보았다. 제적봉은 ‘공산당을 제압한다’는 의미로 1966년 김종필 의장이 참석 하에 그가 친필로 쓴 제적봉비 건립과 명명식을 거행했다.

전문 사진 작가가 찍은 기자단 일동(강화 평화 전망대 앞에서: 강화군 양사면 전망대로 797, 철산리 11-120
전문 사진 작가가 찍은 기자단 일동(강화 평화 전망대 앞에서: 강화군 양사면 전망대로 797, 철산리 11-120
해병대 출신은 아니지만  포즈를 취하는 여성 기자들
해병대 출신은 아니지만  포즈를 취하는 여성 기자들

이제 갈길이 멀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움직였다. 이제는 가는 길만이 남았는데 이곳으로 오면서 겪은 교통 체증을 생각하니 아찔했다. 할 수 없이 승용차 팀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눈물의 이별을 해야 했다. 안숙 부단장은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윤달 생일인데 축하를 못해 줘 마음에 걸렸다. 수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행히 승용차 팀은 어느 고급 식당에 들러 간단한 케익을 마련해 불을 켜 놓고 축하했다. 특히 임병옥 기자가 쏘았다고 하니 빅뉴스였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의 그 유명한 풍물 시장 입구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의 그 유명한 풍물 시장 입구

봉고 팀들은 강화도 풍물시장에 들렀다. 살 것이 무척 많았다. 가격도 좋고 살만한 인삼, 젓갈류, 바다 식품이 있어 모두가 한 보따리를 들고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시장을 빠져 나왔다. 특히 이은하 기자단 고문은 두 보따리를 사들고 미소를 지으며 “오래 간만에 안 사람에게 점수를 따야겠다”고 했다. 대부분 기자들은 유모 감각이 있고 편안한 얼굴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곧 기사를 쓰는 마음이었다.

시간이 점점 흘러 늦어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 후 밤 8시가 넘으니 교통체증이 풀려 차는 씽씽 달렸다. 아침 9시경부터 운전한 김청극 단장은 전혀 피로의 기색이 없었다. 기자 단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함께 해 화합을 도모하는 일은 감사며 기쁨이고 행복이었다. 평소 건강이 썩 좋지 않은 김옥희 기자도 거뜬해 보였고 김낭자 취재1부장과 손순애 취재 2부장 기자도 아주 가뿐했다.

송경혜 기자, 이난희 기자, 이명희 기자 모두 행복한 모습을 보니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알 것 같았다. 이처럼 기자의 첫 번째 조건은 마음의 가뿐함이었다. 벌써부터 디음 번의 약속이 기대됐다. 가까운 영흥 수목원에 파묻혀 인생을 논하는 일도 퍽 의미있는 일 일것 같다.

영상 제공: 안숙 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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