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직시, 미래 지향적 정책 수립 반드시 필요해

노인 문제는 지엽적인 것이 아니라 이제 사회적 이슈이며 정책적 큰 과제이다.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이를 외면할 수가 없다.

좌장과 나란히 앉은 토론자
좌장과 나란히 앉은 토론자

지난 20일 오후2시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노인 문제를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도의회 의원, 도청의 실무자. 일반시민이 참가했다. 윤호종 경기도노인복지관 협회장은 “노인은 돌봄의 대상에서 돌봄의 주체가 되어 지역 공동체를 돌보는 노인시민”임을 개회사를 통해 말했다.

영상을 통한 인사, 염종현 도 의회 의장
영상을 통한 인사, 염종현 도 의회 의장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했고 대부분 도의원은 간단한 축사를 했다. 주제 발표는 유범상 방통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총론을 발표했다. 좌장으론 경기도 김미숙 복지위원, 토론자는 모두 4명이 나섰는데 경기복지재단의 김춘남 위원, 군포시 노인복지관의 선배시민봉사단을 이끄는 윤영근 대표, 성남중원복지관 신명희 관장, 마지막으로 경기도 한경수 노인복지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노인을 비하하는 단어들을 생각해 보자
노인을 비하하는 단어들을 생각해 보자

주제발표는 선배시민 노년에도 누구나 보통사람으로 살 권리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선배시민은 노령, 빈곤, 장애 등 사회적 위험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노인에서-늙은이-성공한 노인-선배 시민으로 연결된다. 결국 선배시민은 마중물이 되어 후배시민을 품는다.

노인이란 무엇인가? 확실한 정립이 필요하다. 
노인이란 무엇인가? 확실한 정립이 필요하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춘남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은 길어진 노년기 생애의 긍정적 경험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선배시민과 시니어의 시티즌 십, 이제는 전통적 사회참여에서 적극적 사회 참여로 전환해야 함을 주장했다. 다양한 신 중년 사회활동의 유형에 대한 새로운인식으로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일을 해야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어가고자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하나의 예로 7080세대는 경로당에서 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제는 개방형 경로당의 모델이 필요하고 경로당의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경로당이 변하지 않으면 이제는 소멸이 불가피하가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는 노인복지관에서 선배시민봉사단을 실제로 이끄는 대표자로 “100세 시대 노인복지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제는 받는 것에서 주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선배시민의 나아갈 길, 구체적인 방향성, 선배시민 운동의 실천적 사례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성남의 중원노인복지관 신명희 관장은 선배시민의 길을 이야기하며 우리는 선배 시민의 길을 만들고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된다는 말을 했다. 우리 노인을 일컬어 선배시민으로 정의하고 “선배시민은 후배시민과 소통하고 그들을 돌보는 선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최소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후배시민을 돌보는 의무를 다한다”라고 말했다.

광교노인복지관의 가족(서덕원 관장) 과 선배 시민을 이끌고 있는 복지관의 박상귀 대표
광교노인복지관의 가족(서덕원 관장) 과 선배 시민을 이끌고 있는 복지관의 박상귀 대표

선배시민 선언문을 인용했다. 즉 선배시민 선언문은 공동체에 대한 비젼을 담고 있다는 점, 선배시민의 실천 방향을 담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복지관의 사회복지사는 “서비스 전달자가 아닌 사회복지 전문가로 공동체와 선배시민을 이어주는 자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함을 주장했다.

김미숙 위원은 “토론회를 통해 앞으로 노인정책수립의 큰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토론회가 그렇듯이 판에 박은 이론 중심의 발표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날도 과거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해 답답함을 더 했다.

노인은 선배시민으로서 진정한 노력이 필요하다. 
노인은 선배시민으로서 진정한 노력이 필요하다. 

토론을 정리한 후 짧은 10분 동안 토론 참여자 질문을 받았다. 정책 수립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가 매우 궁금하다.

공동취재: 안숙 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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