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로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 계기이런 가운데 어린이날에 이어 어버이 날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어버이날을 통해 부모님의 노년을 존중하고 보살피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수원특례시는 10일 오후 2시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노인분과)와 공동으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제51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주제로 연 기념행사에는 6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축하공연과 함께 축제의 장이 되었다.

식전행사로는 수원시 관내 방주 어린이집과 오즈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재롱잔치가 펼쳐졌다. 귀여운 방주 어린이집 아이들의 발랄한 트롯트 댄스에 이어 오즈어린이집 10명의 어린이들과 3명의 어른이 ‘꼭두각시’와 ‘도라지타령’으로 멋진 무대를 꾸며 즐겁게 했다.

또 대한노인회 수원시 팔달구 소속으로 평균 나이 75세 시니어합창단인 ‘파랑새합창단’이 보리밭, 바램, 우정의 노래로 구성지고 정감을 선사하는 축하공연으로 감동을 줬다.

기념식은 내빈소개, 국민의례, 표창, 기념사, 축사 순으로 김혜진 사회자가 맡아 진행했다.

표창은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노인복지기여자, 노인복지 유공 공무원 등 23명에게 경기도지사·수원시장·수원시의회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경기도지사 표창과 수원시장 표창은 이재준 수원시장을 대신해서 최승래 수원시복지여성국장이 수여하고 수원시의회 의장 표창은 김기정 의장이 직접 수여했다.

경기도지사 표창은 이승원, 홍순구, 이지현, 장지숙님이 받았다.

수원시장 표창은 김충헌, 김혜숙, 이부용, 이순자, 김영옥, 박숙미, 김문갑, 배희란, 이상화, 김연주, 위하연, 강진술님이 했다.

수원시의회 의장 표창은 윤도영, 최미숙, 최정희, 김용희, 강성옥, 조희호, 임채하님이 받았다.

수원시장상을 받은 광교노인복지관 김문갑 어르신은 “노인복지기여 수원시장 표창을 받아 기쁘다”며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카네이션 꽃말이 ‘사랑과 감사’”라며 “자식들을 위해 살아오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위해서 매일 드리고 싶은 말”이라며 “오늘처럼 웃으면서 보낼 수 있도록 저와 수원특례시가 열심히 모시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어버이날이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365일 내내 어버이에 대한 경로, 존경이 있어야 하는데 사회 분위기가 그렇지만 않은 것 같아 아쉽다”며 “수원시는 효의 도시인만큼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함께 하고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위로했다.

이병학 대한노인회 팔달구 지회장은 “나날이 변해가는 민심과 인식으로 세대간의 갈등이 더해가고 있는 시대에 노인들은 모든 생각과 관심이 바꿔져야 된다”며 “고집과 아집은 버리고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함께 배워가야 성숙한 사회 선진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혜련 국회의원과 김영진 국회의원, 김승원 국회의원이 축사를 이어 나가고 수원갑 이창성, 수원을 한규택, 수원병 이혜련, 수원정 홍종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축사에 이어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행사 마지막으로는 극단 깍두기의 재미있고 흥겨운 국악 뮤지컬, 마술, 사물놀이, 재담이 등이 어우러진 축하공연을 펼쳐 어버이의 마음을 사로잡아 큰 기쁨을 안겨줬다.

먼저 행사장 입구에서 행사안전요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줬다.

로비에는 수원시의 노인일자리사업, 디지털 약자를 위한 ‘키오스크 체험존’, 독거노인 응급안전 안심서비스사업·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노인장기요양사업 등을 운영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수원시니어클럽 이종성 관장은 “여기는 수원시니어클럽으로 어르신들 사회활동지원사업으로 운영하는 곳이다”며 “ 시니어카페의 바리스타 어머니들이 나와 동그라미 뻥튀기, 고소미 도넛 등 노노사업단과 공방사업단 정담에서 만든 어르신들의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전시·판매하고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버드내노인복지관에서는 디지털 약자인 어르신들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존’을 운영했다. 무인단말기의 화면을 눌러 음식주문, 영화관예매, 기차예매, 관공서이용, 민원서류 발급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단계별로 누구나 자유롭게 연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청솔노인복지관 담당자는 “응급전화기를 독거어르신들에게 설치해 드리고 있다”며 “위급상황 시 119버튼을 3초 정도 꾹 누르면 119로 연결돼 바로 이송할 수 있는 장치다”고 독거노인 응급안전 안심서비스사업서비스에 대해 알려줬다.

또 “응급전화기 외에도 활동감지기, 화재감지센서, 응급호출기, 출입감지기 등 독거노인의 가정에 첨단장비를 설치해 화재사고, 질병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119와 복지관에 알려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 안심서비스사업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신신파스를 제공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는 혈압도 체크해 주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노인장기요양사업 홍보 부스도 마련했다.

행사가 끝나고 귀가 시에는 모두가 타올을 선물로 받았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이구동구으로 ‘마실 물이라도 준비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