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영통구 망포 2동의 경로 잔치, 600여명 참석해

8일은 어버이날이었다. 조금 늦은 11일 오전11시 영통구 망포2동 경로잔치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랑과 정성으로 어르신을 돌보는 주민화합의 장이었다. 망포2동 주민자치회(회장 이준원)가 주관했고 망포2동 단체협의회가 후원했다. 지역주민 600여명이 모였다. 대부분 이곳은 아파트 촌인데 서로간의 이웃이라는 개념이 점점 없어져 가는 현실이어 함께 한다는 의미가 매우 컸다.

야외였지만 불편없게 자리를 준비했다.
야외였지만 불편없게 자리를 준비했다.

망포2동 주민 커뮤니티센터 야외에 임시로 마련한  장소에서의 잔치, 축제의 장은 짧지만 내용이 좋았다. 20분간의 식전 축제 행사로 어르신들은 들뜬 마음으로 다음 순서를 기다렸다.

만담과 웃음, 재치가 빛나는  사회자 이경애와 함께 공연
만담과 웃음, 재치가 빛나는 사회자 이경애와 함께 공연

이경애 단골 웃음치료사는 마을 행사 때마다 위트가 넘치며 순발력이 뛰어난 그녀였기에 모두가 환호하며 좋아했다. 주민자치단체의 고고장구 공연, 수원효예술단의 태평가, 화관무 공연 등 품격있고 전통있는 축제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다.

음악에 맞춰 신나는 춤을 추는 어르신들
음악에 맞춰 신나는 춤을 추는 어르신들

11시 30분 정식 개회가 선언됐다. 주요 내빈소개는 역시 각 경로당 회장 소개였다. 망포2동 8개 경로당 회장이 소개됐다. 최위영 경로당 협의회 회장은 "오늘은 어버이날 기념 축제이니 당연히 우리들이 주인공이라고 하며  어르신을 공경하는 분위기를잘 만들어야 되지 않는냐"고 말했다. 김기정 시의회 의장, 김용덕 영통구청장, 시의원, 국회의원을 대신한 비서진 모두가 나와  간단한 인사에 이어 큰 절을 올렸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단체장들의 인사(맨 끝 왼편은 이준원 자치위원장, 오른편 맨끝은 신용남 동장)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단체장들의 인사(맨 끝 왼편은 이준원 자치위원장, 오른편 맨끝은 신용남 동장)
공연을 한 후 큰 절을 올리는 고고장구 공연단
공연을 한 후 큰 절을 올리는 고고장구 공연단

이어서 장한 어버이1명(여, 차영란)와 노인복지기여자 2명(남, 박홍근, 유용호 )에게 시장상이 주어졌다. 시의회 의장상 2명(여, 장미희, 오진화), 구청장상 1명(여, 김정순)에게 표장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재준 시장이 해외순방 중이어 감사 서한문을 영통 구청장이 대신 낭독했다.

고고 장구공연은 어르신들의 인기를 끌기에 충분했다. 
고고 장구공연은 어르신들의 인기를 끌기에 충분했다. 

이준원 주민자치회장은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후 “오늘 어르신들이 제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며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십시오”라고 덕담을 했다. 오찬이 시작됐다. 야외여서 아직 여름은 아니지만 따가운 햇볕이 내리 쪼였다. 600여명의 식사를 준비한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식사 시간은 역시 즐거웠다.

식후 행사로 수원 효 예술단의 평양 검무, <웃따나엔젤스>의 신나는 웃음 건강댄스가 계속 됐다. 특히 이경애 단장은 재치 넘치는 만담과 웃음으로 행복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무대를 주름잡았다. 이제 가장 기다려지는 경품 추첨의 시간이었다. 입장할 때 초대장을 제출하면 행운권을 받을 수 있었다. 추첨이 시작되자 환호가 터져 나왔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계속되는 공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계속되는 공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후1시가 조금 지나 다소 아쉬운 폐회가 선언됐다. 망포2동 8개의 단체가 이번 행사를 위해 숨은 땀방울을 흘렸다. 통장협의회 유재옥 회장은 “크게 준비한 것은 없지만 너무나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 기쁨이 넘친다”고 했다.

어버이들은 '오늘만 같아라"하는 마음이었다. 
어버이들은 '오늘만 같아라"하는 마음이었다. 

망포2동행정복지센터의 신용남 동장은 “열심히 성의는 다했는데 어르신들이 얼마나 만족하셨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어르신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모두에게 타월 상품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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