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수목원 개원식 ‘처음 만나는 자연’

20일 수원특례시는 오후 2시 영흥수목원 방문자센터 책마루에서 수원수목원 개원 오픈 기념 포럼 그린라이프 플랫폼으로서의 수목원를 열었다. 이는 수원수목원의 개원 의미를 알아보고, 그린라이프(자연과 함께하는 삶)를 일상 문화로 만드는 경험·플랫폼 수목원의 역할을 모색하는 포럼이다.

▲수원수목원 개원식에 참여한 이재준 수원시장, 김기정 의장, 이재식 부의장, 백혜련·김영진 국회의원, 도의원·시의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수원수목원 개원식에 참여한 이재준 수원시장, 김기정 의장, 이재식 부의장, 백혜련·김영진 국회의원, 도의원·시의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포럼은 정원과 그린라이프를 일상 문화로 만들기 위해 체험형 수목원의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수원을 위해 힘을 합치는 자리였다.

1부에서 최재군 수원시 수목원과장의 수원수목원 소개와 비전발표’, 전정일 신구대학교 교수의 도심형 수목원의 현재와 미래’, 이유미 굴립세종수목원장의 수목원, 플랫폼으로의 진화’. Workshop; 김강화 작가의 가드너가 된 피아니스트, 독일카씨의 배러 홈 가드닝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김부식 한국 조경신문 대표의 사회로 수원수목원에 바란다란 주제로 최재군 과장, 진정일 교수, 이유미 원장, 이근향 이사가 토론을 진행했다.

수원시가 시민들의 그린라이프를 위해 준비해서 도심형 수목원 두 곳에 문을 열었다. 서수원권인 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 내 일월수목원은 19, 동수원권인 영흥수목원은 20일 각각 정식으로 개장했다. 이 두 곳 수목원은 수원시내 어디서든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서 탁 트인 전경과 이국적인 분위기,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독특한 식물 감상까지 모두 가능하다.

▲20일 처음 만나는 정원 수원수목원 개원행사가 영흥수목원에서 열렸다.
▲20일 처음 만나는 정원 수원수목원 개원행사가 영흥수목원에서 열렸다.

수원수목원은 2015년 사업추진을 시작했으며, 2020년 착공한지 2년 만인 12월 준공을 해 7년 만에 개장됐다. 3월 임시개장을 해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시는 두 곳을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지난 3 3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수목원팀''수목원과'로 격상했다. 이같이 수목원 관련 부서가 과 단위로 설치된 것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수원시가 처음이다.

수원수목원 개장식에는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 이재식 부의장, 백혜련·김영진 국회의원과 수원수목원 서포터즈 등 1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했으며, 전시, 특강, 문화행사, 체험부스,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했다행사는 멸종위기종 해오라비난초 식재행사(산림습원), 기념식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기념사, 정원음악회 등으로 진행됐다.

▲19일 수원수목원 개원행사가 열리는 일월수목원에서 케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19일 수원수목원 개원행사가 열리는 일월수목원에서 케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일월수목원은 101500면적에 2016, 52000여주, 429000여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원의 생태 랜드마크 수목원으로 식물수집과 연구, 생태 보전, 생태 교육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중해 식물을 볼 수 있는  3000전시온실,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정원 등 8개의 주제정원으로 조성됐으며, 2016종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입구부터 시원한 개방감을 느끼게 하며 방문자센터 유리창을 통해 수목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즈넉한 저수지 풍경까지 시야가 트여 일상에서 느끼는 갑갑함을 한 번에 날리게 한다. 야외로 나가면 먼저 수목원의 메인인 전시온실이 보인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온실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유혹한다. 정원에는 장미가 아름답게 피어 분수와 함께 어울려 시민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영흥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는 처음 만나는 정원이란 타이틀을 걸어놓고 시민을 맞이하고 있다.
▲영흥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는 처음 만나는 정원이란 타이틀을 걸어놓고 시민을 맞이하고 있다.

영흥수목원은 146000면적에 1084, 42000여주, 118000여본의 식물이 있다. 산지 지형을 살려 조성된 식물원으로, 논 경작지, 둠벙·산림 등 기존 산지 지형과 자연생태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정원형 수목원으로 꾸몄다. 수국원·그라스원·암석원·단풍나무원··습지초화원 등 주제 정원이 있으며, 1084종의 나무·꽃 등이 식재돼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산지를 살려 조성된 영흥수목원은 영통지구 아파트 숲 속 산책로가 마련돼 많은 시민들이 건강산책을 즐길 수 있다. 넓디넓은 방문자센터에는 카페와 전시장이 마련돼 있어 문화활동을 즐기게 한다.

도심 속에서 다양한 자연을 만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시민들은 일상에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녹색문화공간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재준 시장이 우리의 미래 아이들과 영흥수목원 체험을 함께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이 우리의 미래 아이들과 영흥수목원 체험을 함께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수목원은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과 함께 만든 수목원으로, 전 세계 자매도시에서 보내준 각종 식물과 나무부터 소중하게 보존해야 할 우리 수원의 식물자원까지. 백 년을 키워 미래로 물려줄 녹색 수원의 역사라머 우리 수원의 수목은 시민 여러분의 사랑으로 자란다"면서 "수목이 넘치는 도시, 수원. 시민 여러분과 함께 넘치는 사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이 20일 영흥수목원 개원식에서 축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이 20일 영흥수목원 개원식에서 축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기정 의장은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이 도심형 수목원으로 수원의 서쪽과 동쪽에서 동시에 개장함으로써 수원시 어디에서나 수목원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수원시민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10년 후 더 쾌적한 녹색문화도시 수원을 만날 수 있도록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생물다양성을 지켜나가는 데 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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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구 광교에 사는 70대 시민은 영흥숲공원을 돌며 건강을 챙기고 있었는데 수목원까지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면서 식물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을 보며 마음까지 편해지고 힐링돼서 자주 와야겠다고 기뻐했다.

수원시는 많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볍게 수목원을 방문하여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도심형 수목원 외에도, 공터와 유휴지 등 도심 내 자투리땅을 이용한 소규모 '손바닥정원'을 올해 말까지 400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수목원에서는 일반 공원과 달리 관람 시 야영, 취사, 음주, 흡연, 쓰레기 투기 등이 금지되며, 식물 식재구역에 출입하거나 삼각대, 자전거, 킥보드 사용도 불가능하다.

수원수목원은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개원기념으로 통큰 이벤트를 운영한다. 입장료가 523()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무료운영하며 주차료는 유료로 운영한다. 연간 및 평생회원권 가입 중이며 연간회원권이나 평생회원권 2023. 12. 31.까지 가입자는 입장료 유료시점부터 12개 수목원(일월.영흥) 이용 가능하다. 교육.문화 프로그램 할인 혜택과 수목원 행사 초청을 하며 방문자센터 내 가든샵, 카페 이용 10% 할인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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