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수모, 가마꾼 등 다양한 역할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지부장 김영순)는 524일 수원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울리지 못한 법무보호대상자(출소자 등) 들을 위해 제40합동 전통혼례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8쌍의 부부를 축하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홍승욱 검사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최운식 이사장, 경기일보 이순국 대표, 경인교대 김창원 총장, 법무보호위원 경기지부협의회 이삼구 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합동 결혼식 참여 내빈 및 자원봉사자 단체사진

이번 전통혼례는 경기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수모, 가마꾼 등 다양한 역할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으며, 합동 전통혼례식은 우리 고유 민요 가락에 맞춰 초롱등을 밝힌 초롱동이 먼저 입장하고 8쌍의 신랑·신부 가마행렬이 차례대로 홍살문을 지나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먼저 혼례 약속을 천신께 고하고, 백년가약을 서약하는 의식인 교배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눠 술을 마시는 합근례백년가, 덕담과 양가의 인연을 축하하는 집례 교훈 등으로 진행했다. 이날 8쌍의 부부가 새로운 여정을 함께하고 백년해로를 약속한 전통혼례에 참석한 하객들은 새롭게 시작하는 신랑 신부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었다.

백년가약을 서약하는 의식인 교배례로 서로의 사랑을 약속하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김영순 지부장은 식에 앞서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하여 새로운 출발을 앞둔 8쌍의 부부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며 보호대상자가 사회의 관심과 지지 속에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수원지방검찰청 홍승욱 검사장은 세계 문화유산인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제40회 합동 전통혼례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서로를 의지하며 하나의 꿈을 위해 도약하는 여덟 쌍의 신랑 신부를 축복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축하와 덕담을 전하는 홍승욱 검사장

실제 3년간의 수형생활과 생활고로 인해 결혼식을 울리지 못한 A 씨는우리 부부는 20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잊지 못할 결혼을 마련해 준 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에게 감사드린다며, 한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성실한 남편이자 든든한 가장으로 아내를 행복하게 해 주겠다라고 혼례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1985년부터 경기지부 주관으로 치러진 합동결혼식을 통해 327쌍의 부부가 연을 맺었으며, 이번 40회 전통혼례에는 수원지검, 경기일보, 경기도청, 수원문화재단에서 후원하여 더욱 풍성하고 의미로운 결혼식이 되었다.

특별히 인근지역꾸러기 세상어린이집 원생들의 축하 무대가 펼쳐져 하객들을 즐겁게 했으며, 지역사회 내 각 단체와 기관, 개인들이 가전제품, 주방용품 등 축의 물품을 전달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꾸러기 합창단의 축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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