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에 건강하게 만나요. 지난 11일 방학

젊은이 못지 않은 배움의 열정이 돋보인다. 
젊은이 못지 않은 배움의 열정이 돋보인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영통구 지회(지회장 김열경) 부설기관인 영통구 노인대학(대학장 김청극)이 11일 1학기 교육을 끝으로 방학에 들어갔다. 지난 4월에 개강한 이래 매주 화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50명의 대학생은 배움의 터전인 영통구 지회4층 강의실에서 공부했다. 이날 50명중 47명이 출석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출석이 좋은 심석순(남 89세 영통동)노인 학생은 오늘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누구보다도 일찍 등교했다.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는 풍경은 노인대학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대학장은 마이크를 잡고 먼저 문안 인사를 했다. 오늘이 1학기 종강이라고 강조했다. 강의는 우선 재미있고 유익해야 함을 대학장은 다시 강조했다.

강사의 말 한마디까지 빼곡하게 필기하며 열심이다.
강사의 말 한마디까지 빼곡하게 필기하며 열심이다.
'노후를 행복하게', 신임선 강사의 열강 모습
'노후를 행복하게', 신임선 강사의 열강 모습

이어서 오늘 강의를 맡을 강사를 소개했다. 강사의 경력이 화려하다. 기독교상담학을 전공하고 지금도 대학에서 후학을 지도하는 신임선 박사이다. 강사는 인생의 설계, 성공적인 노년의 삶을 6가지로 설명했다 즉 건강, 경제, 정서, 관계성, 일, 이별 등이다. 나이 들었다고 막 살 수는 없다.

다시 김형석 연세대 명예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삶은 죽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완성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5가지 계획을 열거했다. 즉 생계(生計)인데 퇴직 후의 삶, 신계는 노후 건강관리, 노계는 독립적인 당당한 노후에 대한 설계, 가계는 가족과의 관계, 사계는 아름다운 마무리, 수강생을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노트에 열심히 적는 사람, 경청하는 사람, 보통 2시간 강의에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등 강의실은 공부하는 학생들로 더위를 잊는다. 강사는 노후에 대한 신체변화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어쩔 수 없이 나이들어 겪게 되는 모습이다. 이를 누가 부정할 수 있는가? 점진적으로 신체기관의 기능이 감퇴되면서 노화의 현상이 수반하는 것이 1차적 노화이다. 스트레스나 질병 등으로 인한 노화는 2차적 노화이다.

인생 5계를 논하는 신임선 상담학 박사
인생 5계를 논하는 신임선 상담학 박사

급진적인 3단계 노화는 34세에서 60세로 다시 78세로 이어지는 노화이다. 이어지는 내용은 3가지 인생의 삶의 패러다임을 이야기했다 즉 웰 비잉으로 잘 사는 것인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다. 웰 에이징은 잘 늙는 것인데 주체성의 최대화로 사람답게 늙는 것이다. 마지막 웰 다잉은 잘 죽는 것, 후회를 적게 하고 사람답게 죽는 것이다.

죽음의 준비는 누구든 해야 할 필수적인 일이었다. 이렇게 1교시는 다소 정적인 강의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있을 죽음도 생각해 보는 고귀한 시간이었다. 15분을 쉰 뒤 김태성 강사와 함께하는 노래교실로 노인대학생들을 신나게 해 주었다.

7080 흘러간 노래에 취한 강사와 학생들
7080 흘러간 노래에 취한 강사와 학생들

7080노래는 언제나 들어도 신이 났다. 모두가 마스크를 풀어서 마음껏 노래했다. 박수를 하며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다. 불러도 또 불러도 싫지 않은 시간 어느덧 50분이 훌쩍 넘어 버렸다. 아쉬움 속에 1학기가 마무리됐다.

8월 중순에 개학을 맞이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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