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취약계층 거주 가정에 대해 "방문 약료 서비스"가 필요하다.
수원특례시 약사회(회장 김호진)는 매년 의약품 돌봄이 필요한 건강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의약품 사용관리, 약력관리, 약물요법 지원, 복약지도, 올바른 약물사용 및 건강증진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경기도 사회약료서비스 활성화 지원 조례'가 2020년 경기도의회에서 제정된 것에 근거한다.
대상자는 의료급여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 장애인, 독거노인등 건강취약계층 등 도지사가 사회약료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약료 서비스로 의약품의 유익성은 얻으면서 의약품의 오남용을 예방하고 부작용 등 위해성은 최소화함으로써 그 기대효과는 매우 크다.
수원시 약사회에서는 방문 약료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매년 전문 약사들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구별 각 보건소와 협조하여 방문약료 전문 약사들이 2인 1조로 나누어 각 가정을 방문하여 건강상담 및 복약지도에 나섰다. 한 가정당 모두 3차에 걸쳐 한 달에 한 번씩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7월 21일 영통구 2조(약사 홍순희, 송경혜)의 방문약료가 시작됐다. 첫 번째 방문은 오전9시에 약속한 김00씨(여 45세 영통구)였다. 복용 약물 개수 10개 이상이다.
마침 약사회에서 마련한 여름 나기 식품(차돌된장,백숙,아롱사태곰탕,콩자반)과 유산균 영양제와 단백질 영양제, 약 달력을 전달하니 너무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며 좋아했다. 더구나 약사들이 직접 쓴 손 편지를 읽고는 감격해 했다.
약 이름이 써 있는 약 봉투는 꼭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약 이름을 알아야 복약지도를 할 수 있고, 혹시 다른 병원에 가거나 약이 변경됐을 때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꼼꼼하게 약 정리, 복약 지도, 영양 관리, 운동요법을 지도하니 아주 만족해 하며 다음부터는 "더욱 더 잘 하겠다"는 인사를 뒤로 하고 다음 환자 집으로 향했다. 힘들었지만 보람차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두 번째 방문 어르신은 김00씨(남 79세 매탄동)이었다. 복용 약물이 10개 이상이다. 유효 기간이 넘은 약들은 아까워도 버려야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 방문 가정은 김00씨(여 74세 매탄2동)이다. 약물 5가지 이상을 복용하고 있었고, 더운 날씨에 고생 한다고 오히려 상담약사를 격려해 주었다.
"약도 시간에 맞추어 잘 복용 하는데 운동을 전혀 안하고 집에만 있는다"고 했다.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하루 한번이라도 밖에 나가서 동네라도 걷는 것이 최고의 운동"이라고 당부하고 집을 나섰다. 너무 고맙다고 대문 밖까지 나와서 잘 가라고 인사를 하니 보람찬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방문은 방00(여 75세 우만동)어르신이었다. 이 약 저 약 뒤섞여 있어서 오래된 약은 버리고 약을 복용하기 쉽게 약 달력에 한 봉 한 봉 다 넣어서 벽에 걸어 놓았다.
약을 옮겨 담고 무슨약인지 구별이 안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유효기간이 언제까지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그래서 약 관리가 매우 중요한것이기 때문에, 방문약료가 정말 필요한 사업이고, 약사가 사회에 필요한 존재임에 보람을 느끼기까지 했다.
어르신은 "고맙고 미안하다"며 요구르트를 건네주며 "내일도 또 왔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 모두 크게 웃으며 헤어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일정을 다 마친 홍순희 방문약료 담당 부회장은 “오늘 알찬 일정으로 보람찬 하루를 보내서 너무나 가슴이 벅찰 정도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한 달 후 8월에는2차 전화상담으로 지속적인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복용 및 약물 관리를 위한 생활 실천을 지도 할 예정이다. 9월에는 다시 한번 가정 방문을 하여 약물 복용의 성과 및 효과를 평가 할계획이다,
모든 방문 약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온 힘을 다한 수원시 약사회 회장은 "올바른 의약품 사용으로 더욱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 하면서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