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라는 지명은 고구려(삼국시대) 매홀군에서 유래 되었다.

'매'는 물을, '홀'은 고을을 나타내는 말로 '매홀'은 '물고을'이라는 발음의 표기로 추정된다.

수원이라는 지명 그 자체에 물이 내포되어 있다. 또한 물은 생명믜 근원이기도 하다. 물은 저수지에 머물고 하천과 강을 따라 바다에 다다른다.

수원에는 큰 강은 없고 작은 하천이 여러 줄기 흐르고 있다.

이들 하천은 황구지천, 서호천, 수원천, 원천리천 등 4개의 주요 하천과 20여개의 소하천, 그리고 신대, 원천, 광교, 일월, 일왕, 서호, 파장 등의 크고 작은 11개의 저수지로 이루어져 있다.

▲ 신대호 뚝방에서 방류하고 있다.

지난 8일(월)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주최로 만석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서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수원기후변화체험관,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YMCA, 광교it기자단, 기타 수원시민 등 20여명이 참여하여 원천리천 수질개선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환경로드체킹을 했다.

▲ 원천리천 답사 참여자들

원천리천이라는 이름은 하천이 멀리 아산만까지 흘러 바다에 합류된다고 하여 '먼 하천'이란 의미에서 붙여졌다.

현재는 광교지구, 영통지구 등 주거 및 산업 지역을 지나는 도심 하천이지만 사람과 자연이 생태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원천리천은 광교산을 발원지로 여천과 가산천을 통해 원천호와 신대호로 유입되고 있다. 원천리천의 전체 유로연장은 약 11.68km, 유역면적이 64.24km²이다.

하천의 형태는 대체로 자연유하의 곡선 형태를 띠고 있으나 최근 차집관거 공사로 부분 정비, 개수된 상태이다.

▲ 수변가에 피어있는 수련

우리 일행은 신대호 둑방 앞에 모여 수원의 4대 하천중 하나인 원천리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하류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신대호 방류량으로 보아 하천이라고 부르기에는 적은 수량이었다.

원천호와 신대호의 물길이 합류하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수량도 풍부하고 하천의 폭도 넓어졌다.

수양버들, 수초, 징검다리 등 수변 길도 잘 조성되어 있었다.
원천교, 산드레미교, 원천1교, 원천2교를 지나 삼성교에 도달했다.

로드체킹 중에 바닥에 깔려있는 돌위에 죽어있는 잉어 한마리가 발견됐다.
수질이 어떠한지 알 수가 없다. 3급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삼성교 부근은 원천리천의 중류로 전형적인 도심지역이다.
물길은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바닥이 드러나 보였다.
삼성중앙교를 지나니 수심이 깊어지고 수량이 풍부했다.

▲ 원천리천의 물길을 가로막고 있는 보

조금 더 걸어가니 높이 1m 정도 되는 보가 나타났다.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설치되어 있었다.

수변 길에 자라고 있는 단풍잎돼지풀을 제거했다.
단풍잎돼지풀은 돼지풀과 함께 국립환경과학원이 1999년에 지정한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교란 야생식물이다.

▲ 수변길에서 제거한 단풍잎돼지풀

지혜샘도서관 앞에서 광교it기자단은 원천리천 답사를 종료했다.

원천리천은 물길과 사람이 생명으로 어우러지는 하천이고 수변 길이었다.

 

공동취재 : 유은서. 안숙. 노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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