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10개팀이 경연을 하다.

나는자랑스런 솔저, 당당한 연주 실력
나는자랑스런 솔저, 당당한 연주 실력

2023년도 호국문화제 ‘나는 솔저(군인)’가 지난 21일 오후5시부터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재활체육센터 실내체육관(장안구 광교산로)에서 열렸다. 부제는 ‘같이 갑시다’. Lead to peace 즉 ‘평화를 이끌다’였다.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수원시와 함께 주최하고 주관했다.

야광등을 흔들며 열광하는 팬들
야광등을 흔들며 열광하는 팬들

오후4시 50분부터 6.25참전용사 인터뷰 영상이 대형화면을 통해 비쳐졌다. 나이든 세대들은 화면을 응시하며 애석함의 표정을 짓기도 하고 과거를 회상했다. 1부 순서로 유지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정전70주년 기념식이 시작됐다.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이 인사말을 하다.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이 인사말을 하다.

경기남부보훈지청 한국성 지청창은 “6.25전쟁을 회상하며 다시는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되서는 안 되며 국가를 지키다 숨지거나 다친 애국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다.

이어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아픈 역사 속에 우리를 도운 여러 나라에 감사하며 고마움을가지며 이제 보훈가족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정 수원특레시의회의장 역시 “경기남부 보훈지청이 주관하는 행사의 의미를 깊이 알고 더 큰 행사가 되도록 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제 개식선언 순서였다. 참석한 내빈 모두가 앞으로 나왔다. 내빈이 “호국문화제” 하자 참석한 관객들은 큰 목소리로 한꺼번에 “나는 솔저”라고 외쳤다. 단추를 누르자 길고 긴 레이저 광선이 힘있게 솟아 올랐다. 장관이었다.

신인 걸 그룹 비아워즈의 현란한 연기에 폭 빠져들다.
신인 걸 그룹 비아워즈의 현란한 연기에 폭 빠져들다.

신인 걸 그룹 비아워즈가 나와 4곡을 선사했다. 무대는 금방 화려하게 수를 놓았다. 현란한 몸짓과 율동에 경쾌한 리듬 여기에 찬란한 조명이 어우러져 방송국과 다를 바가 없었다. 곡이 끝날 때마다 요란한 박수소리와 함께 앵콜소리가 터져 나왔다.

재즈의 진수. 웅장하고 경쾌한 리듬에 모두가 반했다.
재즈의 진수. 웅장하고 경쾌한 리듬에 모두가 반했다.

다음으로 미8군 8명의 브라스밴드가 등장했다. 무대가 곽차는 느낌이었다. 트롬본, 트럼펙 , 섹소폰, 드럼과 튜바 등의 재즈공연은 우렁차기도 하고 늠름한 미 병사들의 수준높은 하모니는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앵콜, 투 앵콜, 넘버원!” 듣고 또 들어도 지루하지 않았다. 저녁 6시가 넘어 나는 솔저 경연대회에 들어갔다. 참가 신청한 팀은 10팀이었다. 먼저 심사위원이 장내 아나운서에 의해 소개됐다.

심사가 너무 어려울것  같네요.
심사가 너무 어려울것  같네요.

3명의 심사위원은 오산대학 군사학부 김승우 교수, 경기남부보훈지청의 한국성 지청장, 수원특레시 안순일 복지정책과장이 지정됐다. 첫 번째 출연은 <수도군단 테이저건>이었다. 두번째로는 <수도군단 프레디머큐리>였다.

이 팀은 1인으로 연주도중 군복을 벗고 상의 러닝셔츠만 입은 채로 색소폰 연주에 열중하여 관중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세 번째로 <제51보병사단의 서른 둘, 스물 하나>는 ‘이 밤이 지나면“ 외 1곡을 선사했다. 연주에 앞서 ”부모님과 같은 어르신 앞에서 따뜻한 무대로 노래를 선사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해군제2함대 사령부 순서이다. 
해군제2함대 사령부 순서이다. 

해군제2함대 사령부 팀은 솔로로 연주했는데 ”무더위 장마로 힘들고 피로하실 텐데 잠시나마 쉼터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노래를 했다. 대부분 숨은 끼와 재능이 대단했다. 관객들의 호응과도 척척 맞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열기가 더해갔고 대부분 출연자들은 젊어서 그런지 연기가 강렬했고 패기가 왕성했다. 7시가 훨씬 넘어 나는 솔저 경연대회가 끝났다.

관객들은 무엇보다 3부로 진행되는 <나는 솔저 콘서트>프로그램에 은근히 더 기대하는 눈치였다. 왜냐하면 3명의 찬조 출연팀 중 수원 출신의 장윤정 가수룰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3부 순서는 2부의 경연대회 열기 못지않게 뜨거웠다. 시상식이 진행될 때까지 관객 대부분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았다.

다소 아쉬움 속에 약 4시간가량의 호국문화제는 막을 내렸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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