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이태영, 바둑 손희원(중급), 양기환 (고급)선수 우승

지회 임원, 심판진, 각 경로당 회장이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지회 임원, 심판진, 각 경로당 회장이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18회 영통구지회장배 노인 장기·바둑대회가 27일 오전10시부터 영통구지회 4층 카네이션홀에서 열렸다. 장기선수 16, 바둑선수 36(중급 20, 고급16), 지회임원, 심판, 응원단 등 80여명이 참가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10시경 내빈 소개에 이어 간단한 의식을 진행했다.

 
김열경 영통구 지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열경 영통구 지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1부에 간단한 의식을 진행한 후 내빈과 심판진 그리고 각 경로당 회장이 앞으로 나와 기념 사진을 찍었다이제 본격적인 오전 대국을 위해 다시 한번 자리를 정돈했다. 박종오 심판위원장(바둑 아마6)이 대회 규정을 설명했다. 장기는 예선전은 리그전이며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으로 한 1.5점 덤, 그 외 사항은 대한장기협회규정에 따른다. 바둑은 예선전 및 본선은 변형 스위스 리그방식으로 진행하며 총 호선 흑 덤 6집반 공제하며 그 외 규정은 대한바둑협회 규정에 따른다. 장기는 점수제이며 동점시 연장자를 승자로 하고 바둑은 리그방식으로 결정한다.

대진을 위해 번호표를 뽑는 선수들의 모습
대진을 위해 번호표를 뽑는 선수들의 모습

 

열전의 도가니가 된 대국 모습
열전의 도가니가 된 대국 모습

오전 대국은 예선1,2,3국으로 진행했다. 장기경기는 12시 전에 일찍 예선전을 마쳤다. 12시부터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선수들은 승리를 다짐했다. 장기 경기는 식사를 마치자 즉시 오후 대국 본선 4,5,6 대국이 시작됐다.

한 치의 양보는 있을 수 없다. 장기 결승전
한 치의 양보는 있을 수 없다. 장기 결승전

그러나 오전 장기 예전전의 경우 2명이 파울로 실격패를 당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오후 2시가 지나자 장기 경기는 순위가 결정됐다. 우승한 이태영 선수(힐스테이트 광교)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2위는 최영구, 3위는 위영환, 박민수 선수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바둑은 수준이 비슷해 경기가 쉽게 끝나지 않았다.
바둑은 수준이 비슷해 경기가 쉽게 끝나지 않았다.

박은권 장기 심판 위원은 작년에 비해 수준이 좀 못하고 실수가 잦아 보다 천천히 생각하고 다음 수를 생각하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위영환(97세 삼성아파트)매년 장기 선수로 출전했고 경로당에서 늘 장기를 두어 왔기 때문에 재미있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동 3위로도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바둑은 수준이 비슷하여 경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바둑 중급 1위를 거머쥔 손희원 선수(75세 광교동)응원 덕분에 1위를 했다고 하며 실력이 아니라 상대방의 실수 때문에 이겼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오후3시가 넘어 바둑경기 순위가 결정됐다. 고급부문 1위는 4승의 양기환 선수, 2위는 31패의 윤용남 선수(광교 32단지), 3위는 31패의 양석희 선수가 차지했다.

본선은 예선전과 달리 실수가 적고 진중성이 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더 긴장했다. 바둑경기는 예년에 비해 월등하게 실력이 향상되었고 대국은 곧 긴장의 연속이었다. 성적 발표에 이은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열경 지회장은 상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노인에게 바둑과 장기는 이제는 오락의 수준을 넘어 치매예방, 고독감 해소, 긴장감 해소 등의 잇점은 물론 노인 문화의 한 부문으로 자리잡은 것 같았다. 

바둑 고급 부문 수상자(1, 2, 3위)의 얼굴들
바둑 고급 부문 수상자(1, 2, 3위)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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