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새만금에서 전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작은 지구촌 만들어

지구촌 청소년들의 대제전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internation jamboree)가 1일부터 12일까지 12일동안 세계 158개국 4만3천여명의 청소년과 지도자 및 운영요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여의도 3배인 70만평의 부안 새만금에 조성된 야영장에서 개막됐다.

세계 잼버리 개영식장 모습
세계 잼버리 개영식장 모습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개최하는 세계적 단위의 야영대회로 4년마다 열리는데 각국의 청소년들이 국가·민족·종교·언어를 초월하여 야영생활·경기 등을 통하여 심신을 조화 있게 발달시키고 견문을 넓혀 세계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국가발전과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표로 개최된다.

25회 세계잼버리 개영식장은 환상의 도가니였다. 
25회 세계잼버리 개영식장은 환상의 도가니였다. 

제1회 세계잼버리대회는 1920년 영국에서 개최되었고 그 후 덴마크·헝가리·네덜란드·오스트리아·프랑스·캐나다·그리스·필리핀·미국·일본·노르웨이·오스트레일리아 등을 거쳐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처음으로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를  강원도 고성(高城)에서 유치하였고, 32년만에 이번에 두 번째로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제25회 세계잼버리를 열게 되었다.

잼버리장 전경(잼버리 조직위원회 제공)이 화려하다.
잼버리장 전경(잼버리 조직위원회 제공)이 화려하다.

잼버리라는 말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시바리라는 말이 전음된 것으로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를 뜻하며 여기서는 잼버리(jamboree) 스카우트의 대회. 흔히, 캠핑·작업·경기를 하는 뜻으로 스카우트의 세계적 단위의 청소년 야영대회를 말한다.

스카우트는 국가별로 자기 나라의 문화적·역사적 배경과 환경에 따라 독자적으로 조직되는 청소년 단체이며, 유능하고 건전한 시민을 육성하는 국가적 운동, 국가와 민족을 초월한 동지애와 형제애로 뭉친 세계적 운동, 인종 ·계급 ·종교에 차별을 두지 않는 보편적 운동이라는 기치 아래 행해지는 건전한 청소년 육성 사회운동이다.

잼버리 개영식장에 입장한 참가국 대원 지도자들의 환희
잼버리 개영식장에 입장한 참가국 대원 지도자들의 환희
물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원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물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원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28일부터 1일까지 해외 참가국이 순차적으로 입영하였고, 2일부터 개영식과 드론, 개척물만들기, 화랑어워드, 패러글라이딩 ,K-POP 댄스 등 영내 프로그램 143, 전북도내 14개 시·군과 연계한 고군산군도 섬트레킹, 전주 한옥마을 투어, 순창 고추장마을, 고창 선운사 템플, 고사포해수욕장 해양활동 등 영외 프로그램 34개 등 총174개의 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

또한 전시행사로는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에서 스카우트전시관, 전북홍보관, 메타버스 체험관, 반기문 마을에서는 기아해소, 빈곤종결,평화 등 다양한 전시체험활동이 이루어진다.

강태선 잼버리공동조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태선 잼버리공동조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일 저녁 개영식전 인사말에서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올해 잼버리는 안전하고 즐거운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되도록 준비했다.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치며 서로의 꿈과 희망을 나누는 경험의 자리가 되길 바라며 폭염속에서도 안전과 건강을 지키며 아무런 사고없이  즐기는 잼버리가 되도록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개영식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  및 내빈 입장,참가국 기수단 입장, 스카우트선서, 잼버리기 게양, 야영장 (이항복,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 야영장 ) 개영선언, 이어서  개영식 하이라이트로 등장한 세계적인 '모험왕'이며 스카우트 전설인 베어 그릴스 생존 모험담,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회 의장 영상축하 메세지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영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영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전 세계 스카우트 여러분, 대한민국 새만금 잼버리장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선배  스카우트로서 이곳 새만금에서 여러분을 만나서 정말 기쁘다. 이곳에서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즐기고 전 세계 대원들과 우정을 쌓고 멋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이날 식전 식후 행사로 K-pop 공연과 레이저 쇼,축하폭죽 등이 이루어 졌다.

독일 알렌 대원과 인터뷰 후 기념촬영(왼쪽 첫번째 대원)
독일 알렌 대원과 인터뷰 후 기념촬영(왼쪽 첫번째 대원)

잼버리에 참가한 알렌(독일 고1)대원은 "잼버리에 참가해서 기쁘고 여러나라 대원들과 교류하며 잼버리를 즐기겠다. K-pop,K-food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겠다."라고 참가소감을 말했다.

잼버리에 참가한 전 세계 청소년들이 폭염을 이겨내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문화교류와 친교활동을 통해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국제적인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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