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노인복지관(관장 서덕원)은 ‘2023년 경기도 어르신 작품공모展’ 문예 부문 영광의 대상을 받는 등 좋은 성적을 나타내 눈길이 쏠리고 있다.

9월 4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작품공모전에서는 6년 전부터 광교노인복지관 시창작반 프로그램에 수강을 하고 있는 정의정 어르신이 문예부문에서 당당하게 대상을 거머 쥐었다.

정의정 수상자는 “먼저 심사의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고, 시창작반 선생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제 글의 ‘발효차’는 인간 내면의 문제를 비유해 봤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고통마다 발효차처럼 삭히며 인생의 낙오자가 되지 않으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이 있어도 서로 도와주며 배려해준 시를 사랑하는 ‘문우회’님들께도 감사한다”라며 “남편이 투병을 겪고 일어서서 감사하고 지친 삶에 여러 가지 힘을 얻게 해준 형제들과 손자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상을 받은 정의정 수상자의 남편은 김진성 어르신으로 같은 문예부문에서 입선을 해 부부간에 대상과 입선으로 가문의 영광으로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게 했다.

또한 복지관 미술반 수강생인 나희분님이 미술분문에서 입선, 유기선님이 문인분문에서 입선, 광교IT기자단 안숙 부단장 사진부문에서 입상을 해 관장님 이하 직원들이 꽃다발을 준비해 안겨주는 등 광교노인복지관 경사의 날이 됐다.

경기도 어르신 작품공모展은 경기도 주최, 경기복지재단 주관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경기도 거주 어르신들의 다양한 문화여가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진행되는 경기도 어르신 작품공모전은 사회적 의미 확산을 도모하고자 경기도가 노인복지정책으로 다년간 지원해 온 어르신 문화즐김 사업이다.

올해 경기도 어르신 작품공모전은 '새로운 일상, 변화와 만남'이라는 주제로 공모하여 문예, 미술, 서예·문인화·캘리그라피, 사진 총 4개 분야에서 공정한 심사절차를 거쳐 90점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시상식에 앞서 지난 8월에 개최한 ‘9988톡톡쇼’ 노래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동두천시 노인복지관 ‘어울림중창단’이 축하공연으로 특별하게 화려한 무대를 펼쳐 앵콜 등 큰 박수를 받았다.

시상식은 경기도를 주 무대로 M.C 활동을 하고 있는 임평순 아나운서가 재치 있는 언변으로 지루하지 않게 분야별 수상자 소개 및 시상을 진행했다.

경기복지재단 원미정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여가활동과 문화활동으로 즐김터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번 어르신 작품공모전에는 640명이 참가해서 90명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한 분들의 실력이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 프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입상자와 낙선자의 실력 차이가 0.01 차이 정도라 생각되며, 오늘 입상하지 못한 분들은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활동하면서 즐거웠던 걸로 함께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문예, 미술, 서예·문인화·캘리그라피, 사진 분야별로 대상(1명)은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상장 및 상금(50만원, 최우수상(2명)은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상장 및 상금(40만원), 우수상(3명)은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상장 및 상금(30만원), 장려상(4명)은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상장 및 상금(20만원), 입선(10명)은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상장 및 기념품을 수여했다.

수상 작품은 9월 4일(월) ~ 9월 6일(수)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아트센터 갤러리 전시회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는 14일에는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수원 메쎄홀에서 문화페스티벌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