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래마을이 있다.

9월도 어느덧 중순에 접어드는데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다. 15명의 개미실 산우님들과 더위를 피할 겸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서울 서초 서래마을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을 트레킹 했다.

개미실 산우님들과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서울 서초 서래마을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을 트레킹 했다.
개미실 산우님들과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서울 서초 서래마을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을 트레킹 했다.

서래마을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은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자연과의 소통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어 서울 시민뿐 아니라 타지역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서래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외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거리와 공원을 갖추고 있으며, 프랑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01030분 산우님들은 고속터미널역 3번 출구에서 만나 서리골 공원으로 오른 뒤 서리풀 공원을 산책했다.

서리폴공원은 반포동부터 방배동까지 서초구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산지형 공원으로 누에다리와 서리풀다리가 도로로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하여 북쪽으로는 한강을, 남쪽으로는 우면산을 이어주는 산책로이다.

누에다리에서 대장(왼쪽 첫번째)과 함께 친구들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고 있다.
누에다리에서 대장(왼쪽 첫번째)과 함께 친구들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고 있다.

참나무쉼터에서 과일과 음료수를 마시고 쉬엄쉬엄 걸으며 누에다리를 건넜다. 누에다리에서는 유난히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 몸을 바람에 맡기며 즐겼다.

서초대로의 양 옆에 즐비한 빌딩숲은 강남3권의 위상을 자랑한다. 누에다리 왼쪽은 예술의 전당과 법원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쪽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강남 성모병원, 반포대교까지 한 눈에 펼쳐진다.

서초구에서 세운 소원을 들어주는 누에 안내판이다.
서초구에서 세운 소원을 들어주는 누에 안내판이다.

누에다리를 건너자 소원을 들어주는 누에조형물이 반겼다. 두 마리의 누에가 사랑을 나누는 조각 예술품이다. 누에의 입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어본다. 누에는 예로부터 신성시되어 천충(), '하늘이 내린 곤충'으로 불렀다.

20세기 초까지 이 지역에는 누에를 치고 잠업을 가르치는 강습소가 있었다고 한다. 누에의 신성한 기운을 받아 서초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염원하는 마음으로 상서로운 기운이 서린 이곳에 누에다리를 놓았다.

몽마르뜨공원에는 프랑스 시인이 남긴 시와 르누아르 그림속의 인물 조각상인 조형물이 있다.
몽마르뜨공원에는 프랑스 시인이 남긴 시와 르누아르 그림속의 인물 조각상인 조형물이 있다.

다리를 건너 몽마르뜨 공원에 접어드니 서초구 상장 기준점이 자리해 있고 프랑스 시인이 남긴 시와 르누아르 그림속의 인물 조각상인 조형물이 있다.

오케스트 르누아르 작 ‘부지발의 무도회’ 조각상 앞에서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오케스트 르누아르 작 ‘부지발의 무도회’ 조각상 앞에서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또 프랑스 시인이 남긴 시들과 장미 및 향이 좋은 꽃댕강이 유혹하고, 오케스트 르누아르 작 부지발의 무도회인 그림속의 인물 조각상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넓디넓은 잔디밭에는 시계탑이 있어 온도와 시간도 알려줬다.

몽마르뜨 언덕에는 마로니에 나무 몇그루가 있어 반기며 숲 해설가로 활동하는 산악대장이 마로니에 열매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잠시나마 예전 우리가 좋아했던 마로니에 노래를 합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 봤다.

몽마르뜨공원은 원래 야산이었으나 지난 2000년 반포 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서울시 수도사업본부에서 배수지 공사를 시행함에 따라 서초구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2003년 조성됐다.

목조로 된 서리풀다리를 건너 가파른 데크길을 올랐다. 데크길은 무장애길로 조성하여 여유롭게 걷는 길과 빠른 길 2개의 길로 조성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서리풀근린공원에 오르니 한강이 보이고 반포대교와 동작대교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동산을 내려오며 예술의 전당을 바라 보고 방배역으로 갈 수 있는 청권사쉼터로 가지 않고 곧바로 방배동 언택트도서관으로 내려왔다.

이곳에는 터널이 있는데 20194월에 개통했다고 한다. 동작구(방배동)와 서초구(서초동)를 잇는 숙원사업으로 국군정보사령부를 안양으로 옮기고 터널을 뚫고 자연녹지 일부를 제외하곤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7호선 내방역 근처 북촌순두부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또 반포에 살고 있는 친구가 비엔나커피 하우스에서 차 대접을 해 이국적인 분위기에 취하며 산우님들 간의 우정을 돈독케 했다.

한편 청권사(淸權祠)는 조선 제3대 태종의 둘째 아들이며 제4대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 1396~1486) 이보(李補)의 묘와 사당이다. 조선후기 건물인 사당과 초기 유구로 추정되는 묘와 석물이 있으며, 1902년에 제작된 효령대군의 신도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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