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백과가 풍성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어르신들을 모시고 훈훈한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헌신적인 봉사자들이 있어 칭찬의 소리가 자자하다.

영통구 광교1동 주민자치회(회장 서종창)는 행정복지센터(동장 장동규)와 함께 13일 오전 11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WI컨벤션 광교1동 단체장협의회와 광교종합사회복지관 후원으로 ‘2023년 광교1동 경로잔치’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경로잔치는 만 72세 이상 어르신 1,607명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행사다. 이에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문고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방범기동순찰대,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여러 단체들과 힘을 모아 어르신을 모신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노인회 수원영통구 지회장 및 경로당협의회 회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이용국 박광온 국회의원실 보좌관, 홍종기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김용덕 구청장, 관내 기관장 등 내빈을 비롯해 7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식전행사와 1부 의식행사와 2부 오찬 및 공연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는 주민자치센터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모두가 흥겨움으로 가득했고 웃따나엔젤스의 웃음건강댄스 공연이 활기차게 펼쳐져 모두는 박수를 힘차게 치며찬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행사가 됐다.

1부 행사는 주민자치회 안윤성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 및 내빈소개, 노인복지기여자 표창 수여, 장수 어르신 기념품 증정, 축사 및 인사말, 큰절 올리기,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다.

노인복지기여자 표창장 수여는 영통구청장이 이말임 1동 경로당협의회 총무와 정지중 휴내과의원 대표원장에게 수원시장 표창을 전하고, 김기정 의장이 이종상 카페거리경로당 명예회장과 김순희 광교에듀데코경로당 회장에게 시의장상을 전달했다.

또 이용국 보좌관이 광교아르데코경로당 회장에게 국회의원상을 전하고 이오수 도의원이 광교2차이편한세상경로당 회장과 최현주 광교에듀타운50단지경로당 회장에게 도의장상을 전달했다. 이어 영통구청장이 박미규 광교장설렁탕 대표에게 구청장상을 전달했다.

주민자치회 부회장이 장수어르신 백경아(여), 전임출(여), 권문주(남) 3명에게 고급 수저세트로 격려품을 전달하고 가족들과 함께 꽃다발 증정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종창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러 단체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셔서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어르신들께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꼈다”며 “항상 어르신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살기 좋은 광교1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축사는 김기정 시의회 의장, 김용덕 구청장, 박광온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이오수 도의원, 장미영 시의원, 김열경 영통구 노인지회장, 남해복 경로당협의회장 순으로 진행되고, 주민자치회장 등 단체장들이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렸다. 이어 경로당 회장단 어르신들이 강단으로 나와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오찬을 즐겼다.

2부 행사는 오찬을 즐기는 시간에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이정열 전문 사회자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사회자는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서현무용단의 한국무용과 임경자 가수, 나영웅 가수, 이정열 가수를 소개했다. 가수들은 멋진 의상을 뽐내며 멋지고 구수한 노래를 불러 어르신들의 귀와 입을 즐겁게 했다. 

광교오드카운티 살고 있는 어르신은 “경로잔치 초대장을 받고 기뻤는데 소낙비가 쏟아져 귀찮아 망설였는데 이곳에 오니 활기차고 신명나서 정말 잘한 것 같다”며 “이렇게 행복한 자리를 만들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광교1동 경로잔치는 우중임에도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서로를 위로하며 경로효친사상을 높이는 귀한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