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원재즈페스티벌'16일 오후 4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약 4시간 30분에 걸쳐 대한민국 최고경관으로 꼽힌 수원 광교호수공원재미난밭(스포츠클라이밍장 앞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이지영 여사와 함께 '2023 수원재즈페스티벌'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이지영 여사와 함께 '2023 수원재즈페스티벌'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오늘 비가 오니까 수원을 대표하는 수원재즈페스티벌 공연이 더 멋스러운 것 같다""그동안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광교호수공원 잔디밭에서 개최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수원에서 계속 축제가 열리니 모두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

'2023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서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3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서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가을비 내린 광교호수공원에는 15천명의 우산 부대가 운집한 가운데 스트릿재즈 빅밴드인 바스커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수년간 함께한 멤버들로 구성된 웅산밴드, 우리나라 펑키재즈의 거장 트롬보니스트 이한진이 이끄는 The National Big Band(더 내셔널 빅밴드) 등이 공연을 펼쳤다.

지난 2014년 첫 행사 때부터 수원은 물론 인근 용인과 화성, 안양, 의왕, 오산, 서울 등에서 많은 인파가 몰려 큰 인기를 끈 이 음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됐다. 올해는 재즈 본연의 장르적 특성에 집중한 출연진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스트릿재즈 빅밴드’인 바스커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수년간 함께한 멤버들로 구성된 웅산밴드, 우리나라 펑키재즈의 거장 트롬보니스트 이한진이 이끄는 The National Big Band(더 내셔널 빅밴드) 등이 공연을 펼쳤다. (사진: 수원 재즈 페스티벌 제공)
‘스트릿재즈 빅밴드’인 바스커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수년간 함께한 멤버들로 구성된 웅산밴드, 우리나라 펑키재즈의 거장 트롬보니스트 이한진이 이끄는 The National Big Band(더 내셔널 빅밴드) 등이 공연을 펼쳤다. (사진: 수원 재즈 페스티벌 제공)

첫 무대를 장식한 스트릿재즈 빅밴드인 '바스커션'은 흥겨운 리듬의 재즈 음악으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으며, 첫 번째 주자인 만큼 긴장감이 넘치는 무대에도 금관 장식의 트럼펫과 색소폰, 호른과 재즈 드럼으로 공연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뒤이어 두 번째 무대에 선 포맨피아노는 재즈피아노계를 대표하는 4명의 테크니션인 이영경·최현우·김광용·오환희가 서정적인 멜로디부터 역동적이고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다.

2023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올댓리듬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올댓리듬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댓리듬은 관중과 호흡하며 탭댄스 공연을 연출하고 관객을 무대로 올려 직접 지휘하게 하여 호응을 받고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여 탭댄스의 다이나믹한 리듬과 매력을 느끼게 했다.

2023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웅산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웅산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웅산밴드' 무대였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인 웅산은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시작된 2014년부터 매년 공연장을 찾아 수원시민들에게 재즈 음악의 매력을 전해주면서 수원재즈페스티벌 안방마님으로 불렸다.

웅산은 첫 번째 수원재즈페스티벌부터 이번 공연까지 7년 연속 무대에 올랐다. 웅산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대한민국 재즈 디바로 한국재즈협회 회장이다. 이날 공연에서 수년간 합을 맞춘 멤버들과 함께 가나다라 Bluse, I'm Not A Butterfly, Take Me To The River 등 재즈곡으로 객석을 압도했다.

마지막 무대는 더 내셔널 빅밴드가 꾸몄다. 우리나라 펑키재즈의 거장인 트롬보니스트 이한진이 이끄는 빅밴드로서 가장 큰 매력인 브라스 리듬섹션에 특화된 연주로 웅장하면서 짜릿한 사운드를 선사했다.

협연 보컬로 디즈니 메들리 유튜브 영상 2030만 뷰 주인공 이희주와 재즈가수 노동림이 더 내셔널 빅밴드 함께 무대에 섰다.

이희주는 재즈로 들어보는 디즈니 음악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 노동림은 깊이 있는 재즈톤의 보컬로 감성적인 재즈를 노래를 들려주면서도 어느 순간에 무대를 휘어잡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전국적인 비 소식에도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 등으로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전국적인 비 소식에도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 등으로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전국적인 비 소식에도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 등으로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객들은 질서정연하게 잔디밭에 설치한 돗자리와 텐트, 캠핑의자에 자리를 잡아 가을밤 재즈 선율을 즐기고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먹거리도 즐겼다.

광교 오드카운티에서 온 어르신(, 76)해마다 재즈페스티벌에 온 가족이 참석해 즐기고 있는데 오늘도 5식구 모두 참석했다광교호수공원이 가까이에 있어 산책도 매일하고 있지만 소풍 나온 것처럼 이렇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국내외 최정상급 재즈 보컬리스트와 연주자들이 공연을 선보인 '2023 수원재즈페스티벌'은 아쉽게도 올해는 하루로 축소돼 진행됐지만, 어려운 기상 상황에서도 많은 시민과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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