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6일~7일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누구나 참여해 다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인권공동체 문화기념 행사, ‘경기도 인권 페스타’를 개최했다. ‘제1회 경기 인권 페스타’는 세계인권선언 75주년과 경기도 인권행정 도입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경기 인권 페스타’ 개막에서 제2회 경기도민 인권 대상, 인권 작품공모전 우수작품상, 인권 모니터단 활동 우수상, 제1회 경기도 인권 행정추진 우수 기관 및 유공 공무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경기도민 인권 대상은 인권 일반, 장애인, 노인, 아동·청소년, 이주민·외국인 총 5개 분야에서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분야별 1명씩 총 5명이 선정됐다.

이날 인권대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는 인권 자문회를 통해 경기도민 인권향상에 기여한 이경헌, 장애인 기여에 크게 기여한 이필근,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가구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한 임경자, 학교간 위기청소년을 위해 전임 교육을 실천한 송미경, 이주민·외국인지원에 기여한 조종술님이다.

이필근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광교호수공원에서 자원봉사자와 장애인이 함께 호수 둘레를 산책하는 ‘다~함께 돌자 호수 한 바퀴’, 장애인 패션쇼, 장애인 영화보여주기 등 장애인에 관한 행사를 성공리에 열어 화제다.

이날 200여명이 참여한 행사는 수원컨벤션센터, 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수원청년회의소가 주최·주관하고 IBK기업은행·수여성병원·한국여성지도자연합회 경기도지부·수원원예농협 밀레니엄지점·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가 후원했다.

그 외 이필근 이사장은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원컨벤션센터를 글로벌 무대에서 인지도가 올라가고 국제회의·기업회의 유치 분야도 점차 확장 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컨벤션을 통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수노회 임경자 회장은 지난 20년간 취약가구의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였다. 2015년 수원노인봉사회를 결성한 후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재능기부, 후원활동, 지역사회활동(복지협의체)까지 수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모범이 되는 봉사자이다.

1993년 불교 봉사단체 「소쩍새마을후원 및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2007년 독거노인생활관리사 근무를 계기로 2015년 수원노인봉사회(이하 “수노회”)를 결성하여 현재까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지역사회 아동, 장애인, 어르신 등 취약가구의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수원 지역의 대표 봉사자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위기가구를 발굴 및 지원하였다.

수상자에게는 경기도지사 표창장과 별도 제작한 상패(트로피)가 지급되고 경기도 주관 행사 발제자로 참여하는 등 경기도 인권 행정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도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자 열린 ‘경기도 인권 작품공모전’ 수상자들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인권 보장 및 인권 존중 공동체 문화 확산’ 관련 자유주제로 영상물, 캐릭터(마스코트), 운문(시) 등 총 3개 분야에 대해 ‘아동․청소년부와 일반부’ 2개 부문으로 선정해 1차 실무 심사, 2차 전문가 심사 및 직원 설문조사를 거쳐 응모 부문과 공모 분야별 ‘대상과 기회상’ 각 1건씩 총 12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이날 경기도 인권 페스타에 전시됐으며 수상자에게는 분야에 따라 3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의 시상금이 지급됐다. 이 작품들은 각종 게시판과 이모티콘, 인권 교육 자료 등 경기도 인권 정책 홍보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제1회 경기도 인권 행정추진 우수 기관 시상식에서는 수원시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경기도지사상과 포상금, 최우수 지자체 현판을 받았다. 수원시는 자치단체 부문(최우수상 1, 우수상 2, 장려상 2)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는 공직자 대상 인권 교육, 도민 인권 교육, 수원시 공직자·체육계 인권 실태조사, 정책, 자치법규 등 인권 영향 평가, 인권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한 공론화 추진, 수원시 인권 웹툰 제작 등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평가한 인권 행정 추진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인권 선도 도시로서 수원시의 모범적인 인권 정책 사례가 도내에 널리 확산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31개 시·군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인권 증진, 주민의 인권 보장 추진 등의 노력과 성과를 포상하는 것이다. 5개 우수 시군과 업무 유공 담당 공무원 5명이 선정됐다.

행사는 김무진 작가의 대 붓 캘리그라피 공연과 아동․청소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늘소리 문화예술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시상식과 개회식, 기조연설 등이 진행되고, 초청가수 안치환과 김연지(씨야) 등이 함께하는 문화공연도 진행됐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는 2021년 7월에 인권 관련된 조례 전체를 개정해서 정책추진 근거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인권 친화적 행정 추진을 시행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경기도민의 인권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기리고, 지속적으로 도 인권가치 확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경희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나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면서 “도교육청은 기본인성과 기초학력으로 날개를 단 학생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누릴 수 있게 아낌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인권선언 75주년 및 경기도 인권행정도입 10주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명사와 함께하는 인권강연 및 북토크, 문화예술공연,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기후 위기, AI 디지털 시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후 생태 위기와 인권(조효제 교수), 삶의 가치, 한 번뿐인 인생, 잘사는 정답이 있다면?(유성호 교수), 초거대 AI시대-슈퍼 개인의 탄생(이승환 작가), 세상의 끝에서 길을 찾다 '자연과 인간, 공존의 꿈'(김진만 PD) 등 저명인사의 인권 강연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인권영화(풀타임·헬프) 상영과 씨네토크를 통해 영화 속 다양한 인권을 살피고 공감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