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기‘ 후배시민과 함께 줍깅활동’ 및 광교노인복지관 선배시민 소환지 서포터즈 인터뷰

광교노인복지관 선배시민 소환지 서포터즈는 11일 대학생 신재생에너지기자단(이하 대신기) 후배시민과 함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연합활동으로 '줍깅활동을 했다.

8명의 선배시민과 후배시민이 줍깅활동'을 시작하기 전 복지관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8명의 선배시민과 후배시민이 줍깅활동'을 시작하기 전 복지관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활동은 9월~10월 중 총 6회기 진행되는데, 이번이 네번째 활동으로 야외에서 '줍깅활동'을 하고 실내로 이동해 인터뷰를 했다.

1회는 환경 이론교육과 EM 비누 만들기, 2회는 '올바른 재활용과 업사이클‘에 대한 이론과 ‘커피박 화분 만들기', 3회는 ‘신재생에너지의 이해'와 ‘태양광 휴대폰 충전기 만들기’가 진행됐다.

오후 31층 아띠방에 모인 선배시민 5명과 후배시민 3명은 박상귀 회장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단체 조끼를 입은 후 재생 쓰레기 봉지와 집기류를 들고 산의초, 도청사, 60단지 주변 세 코스로 조를 나눠 줍깅활동을 했다.

대신기 학생들이 모아 온 쓰레기를 대형 종량제 봉투에 담고 있는 모습을 박상귀 단장이 지켜보고 있다.
대신기 학생들이 모아 온 쓰레기를 대형 종량제 봉투에 담고 있는 모습을 박상귀 단장이 지켜보고 있다.

831줍깅활동을 한 후 오랜만에 활동을 해서인지 이번에 회수된 쓰레기양이 대형 종량제를 가득 채우고도 모자랄 정도로 많았다. 9월부터는 매주 수요일 시작된 대신기 환경관련 학습과 체험활동을 하느라 줍깅활동이 잠정 중단 됐었다.

이날 선배시민들은 일정이 겹쳐 예전과는 달리 참석률이 저조했다. 함께하는 후배시민들이 대학생이라 수업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평소 목요일 줍깅활동을 수요일로 변경된 점과 복지관 평생교육 프로그램 임원진의 워크숍과 겹치게 되었기 때문이다.

박상귀 단장이 '줍깅활동'에서 모은 무거운 쓰레기 봉투를 들고 있다.
박상귀 단장이 '줍깅활동'에서 모은 무거운 쓰레기 봉투를 들고 있다.

선배시민 소환지 서포터즈 박상귀 단장은 오랜만에 줍깅활동을 해서인지 여러 가지의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환경을 위해서 우리는 복지관 주변이라도 자주 줍깅활동을 해야 하고 계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민석(왼쪽), 유현서(왼쪽에서 2번째) 후배시민이 선배시민과 함께 '줍깅활동'을 하고 있다.
길민석(왼쪽), 유현서(왼쪽에서 2번째) 후배시민이 선배시민과 함께 '줍깅활동'을 하고 있다.

대신기 유현서 후배시민은 제가 살고 있는 서울보다 광교 거리는 언제 봐도 깨끗하다그래도 조경 풀 속에 버려진 플라스틱 커피 잔과 음료수 캔이 많은데 젊은이들의 시민정신이 좀 더 높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줍깅활동을 마친 후에는 광교IT기자단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대신기 길민석 팀장이 유현서, 박도원 기자와 함께 현재 선배시민 환경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박상귀 단장과 광교IT기자단 안숙 부단장, 안명순 기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인터뷰는 노년층을 위한 환경교육 및 체험활동에 대한 질문으로 아래와 같다.

1. 지금까지 한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체험활동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대신기의 환경 교육 프로그램이 다른 환경 교육 프로그램과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3. 저희의 환경 교육 프로그램 이전과 이후 가치관이나 생각 등이 어떻게 변화하셨나요? 간단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지금까지 진행한 대신기 환경교육 프로그램에서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쉬웠던 점, 보완점..)

5. 환경교육 프로그램 진행의 빈도(일주일에 한번)가 적당한가요? 만약 원하시는 빈도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저희가 진행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의 난이도는 어떠셨나요? 노년층 대상으로 적합했나요? 쉬웠나요? 어려웠나요?

대신기는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더 빠르고 바른 전환을 위하여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지속가능기술을 함께 공부하고, 나누며, 홍보하는 대학생 비영리 네트워크 단체이다.

길민석 팀장은 환경교육은 매우 중요하게 사회에 자리 잡고 있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을 시작했다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환경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껴 선배시민 환경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3일 길민석 대신기 팀장이 광교노인복지관 선배시민 환경봉사단이자 광교IT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김청극 단장, 안숙 부단장, 안명순 단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대신기 제공)
지난 9월 13일 길민석 대신기 팀장이 광교노인복지관 선배시민 환경봉사단이자 광교IT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김청극 단장, 안숙 부단장, 안명순 단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대신기 제공)

지난 913일에는 광교노인복지관 선배시민 환경봉사단이며 광교IT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김청극 단장, 안숙 부단장, 안명순 단원과의 인터뷰를 했다. 대신기 21기 길민석, 22기 유현서, 박도원, 23기 김서정, 김예진, 신지연, 진희윤의 정리된 인터뷰 기사는 아래와 같다.

Q.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기존에 느끼셨나요? 나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당연합니다. 환경문제는 어찌 보면 인류가 당면한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파괴되고 오염되면 당연히 저희도 생존에 있어서 큰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는 거니까요.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당연히 환경교육이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Q. 그렇다면, 현재 기성세대 및 노년층이 환경문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러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핵심은 바로 우리가 느끼는 '심각성'의 정도에 있습니다. 다른 문제에 비해서 환경문제는 어떠한 행동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내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악화시키는 행동을 해도 바로 어떠한 악영향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이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환경문제는 인류가 당면한 생존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 악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이에 따라 직접적으로 그러한 심각성과 중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에 환경교육 및 문제에 대해 관심도가 낮은 것 아닐까 싶습니다.

Q. 65세 이상 노인이 환경교육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에 있다면, 주로 어디서, 어떻게 그러한 기회를 찾아볼 수 있을까요?

A. 솔직히 말해서, 노년층이 환경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재 대학생 및 청년세대와 그런 기회에 있어서 크게 다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노년층 같은 경우, 젊은 층처럼 인스타그램, 블로그 같은 SNS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젊은 세대는 그러한 SNS를 통해 환경 교육에 대한 접근 기회가 있지만, 노년층은 거의 복지관, 정부 기관 등의 공지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활동하는 프로그램도 복지관 공지를 보고 참여합니다. 따라서 노년층은 스스로 SNS나 다른 매체를 통해 찾아보는 경우는 거의 없고 기관의 공지만을 보고 프로그램을 알게 된다는 점에서 환경 교육에 대한 접근 기회가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애초에 복지관이나 다른 공공기관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현재로서 프로그램도 많지 않고, 홍보 수단도 매우 한정되어 있으니, 환경교육에 대한 노년층의 접근 기회는 적을 수밖에 없죠.

Q. 현재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은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청소년층에 비해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이 왜 많이 이루어지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A. 앞의 질문에 대한 대답의 연장선으로 말씀드리면, 노년층에 대한 환경교육 홍보도 부족하고 애초에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고 접해보는 기회 자체가 적습니다. 나아가 환경에 대한 관심도도 낮은데, 노년층이 환경교육에 대해 떠올리면, TV에 많이 나오는 이론교육에 대해서 떠올립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어르신들이 생각하실 때, 환경교육은 지루하고 따분한 교육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환경에 대해 애초에 잘 모르고, 어려워하는데 이론 주입식 교육으로 무작정 환경은 중요하다고 하는 교육을 들을 거라고 생각하니, 노년층은 환경교육에 대해 더 반감을 가지고 흥미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줄어드는 이런 역효과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Q. 환경 교육을 받게 된다면 이론 중심 교육을 받고 싶으신가요?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싶으신가요? 만약 실전 교육을 선호해도 이론 교육이 필요할까요?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직접 이론을 바탕으로 한 체험교육도 같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론교육만 받으면 환경교육에 대해서 지루하고 관심도가 떨어져, 효과가 미미합니다. 이론을 바탕으로 어떻게 실생활 및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지가 제일 궁금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론을 바탕으로 한 체험교육도 같이 하면 더 효율적인 환경교육이 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100% 체험형 환경교육을 바라는 건 아닙니다. 저희도 환경교육을 받으면서 새로운 내용들을 직접 배우고 필기합니다. 체험교육만 이루어진다면 저희가 이 친환경 체험을 하는 이유도 모르고 그냥 하게 됩니다.

따라서 저희가 환경교육을 통해서 정말 노년층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려면 적당한 환경이론이 있고, 이것이 실제 적용되는 것까지 직접 체험을 통해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이 앞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나아가, 기존 환경교육에서 어떤 점들을 개선해야 할까요?

A.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이 활성화되려면, 어르신들이 환경교육에 대해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유도하는것이 우선일것 같아요. 그러려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주입식으로 하는 환경교육이 아닌, 이론을 배우고 스스로 체험을 통해서 자신이 배운 환경이론이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되는지 스스로 느끼면서 조금씩 환경에 대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서 중요한 것 같아요.

지난 9월 13일 인터뷰 진행 후 길민석 대신기 팀장(가운데 뒤)  유현서(왼쪽 뒤), 김예진(오른쪽 뒤) 기자와 함께 광교IT기자단 안숙 부단장(왼쪽 앞) 안명순 기자(오른쪽 앞)가 사진촬영을 했다. (사진 대신기 제공)
지난 9월 13일 인터뷰 진행 후 길민석 대신기 팀장(가운데 뒤)  유현서(왼쪽 뒤), 김예진(오른쪽 뒤) 기자와 함께 광교IT기자단 안숙 부단장(왼쪽 앞) 안명순 기자(오른쪽 앞)가 사진촬영을 했다. (사진 대신기 제공)

인터뷰 작성을 정리한 후 대신기 후배시민은 이번 선배시민과 함께하는 활동을 처음 접하고 나서 저희는 너무 좋았다저희가 미처 몰랐던 대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생각과 교육을 통해 몰랐던 새로운 내용들을 알게 돼 대학생과 노년층이 콜라보로 환경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어르신 분들도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환경교육에 참여할 것 같다고 소감 발표를 했다.

길민석 팀장은 이번 활동과 인터뷰를 하면서 청소년 및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노년층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환경교육은 관심 밖이라는 현실이 안타까웠다현재를 이끌어온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도 중요하다고 알렸다.

202331일부터 초·중학교에서 학교 환경교육이 의무화 되었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매우 적은 비중으로 나타내고 있다. 결국 모든 세대가 함께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환경교육은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고 있다.

한편 대신기 후배시민과의 연합활동은 18일 ‘DIY친환경 냄비받침 업사이클', ‘지금은 플라스틱 팬데믹’과 25일 ‘환경 골든벨 및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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