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언덕배기 마당에 대문이 열리고 장터가 섰어요

 수원 화성행궁 언덕마을 주변 마을에는 요즘 신바람이 불고 있다. 언덕마을을  품고 있는 팔달산 언덕,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하나 둘 대문을 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팔달산 언덕배기 행궁마을
팔달산 언덕배기 행궁마을

 이곳 주민들은 공유와 이웃을 바탕으로 서로 화초를 나누고 친분을 나누게 되면서 대문을 열고 마을이야기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언덕 마을 주변 마을에 각자의 집마당이나 차고에서 진행하는 야드 세일하기, 봄에는 꽃길 가꾸기. 잔디가 있는 마당에서 동네어른들을 모시고 요가하기,동네아이들과 하는 체험활동하기 등의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 지난 9월 말 예랑 갤러리 사장이 야드세일을 하자는 제안을 했고 언덕배기 동네 다섯가구가 야드세일에 동참하기로 하고 준비를 했다. 행사 전날 다섯가구는 작은 현수막도 곳곳에 달고 각자 준비한 알림 글도 거리 전봇대에 붙이고 행사장을 알리는 발자국모양의 알림판도 길바닥에 붙였다.

행궁 언덕마을 1차 야드세일 알림
행궁 언덕마을 1차 야드세일 알림

 1015일 드디어 기다리던 1차 야드세일이 시작되었다.

행궁 언덕마을 1차 야드세일
행궁 언덕마을 1차 야드세일

 김명란(장금이 공방)손바닥 정원 팔달 분과장은 처음엔 이 언덕배기에 누가 올라오겠어? 기대하지 말고 우리끼리의 작은 행복의 시간을 갖자고 서로 격려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 둘 공방거리에 붙인 알림글을 보고 찾아오기 시작해서 너무나 뿌듯했다. 이렇게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 터를 잡고 산지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뭉클하였다고 전했다.

행궁 언덕마을 주말장터 행사후 감회를 이야기하고있는 김명란 손바닥정원팔달분과장
행궁 언덕마을 주말장터 행사후 감회를 이야기하고있는 김명란 손바닥정원팔달분과장

 1차 야드세일 후 아홉 가구로 늘어난 주민들은 회의를 통해 - 영어 쓰지 않기(야드세일주말장터), - 예술가가 아닌 주민들을 위한 용어 바꾸기(남창 예술마을행궁언덕마을) - 생태교통뉴 페스타 동참하기 거리에 현수막 붙이기 - 공방거리에 홍보지 붙이기 등을 의논하였다.

생태교통수원뉴페스타와 함께 하는 행궁 언덕마을 주말장터
생태교통수원뉴페스타와 함께 하는 행궁 언덕마을 주말장터

 수원시에서 진행하는 생태교통뉴 페스타와 함께 행궁 언덕마을 주말 장터도 시작되었다1차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주말장터는 성황리에 끝났다.

행궁 언덕마을 주말 장터
행궁 언덕마을 주말 장터

 행궁동 언덕 마을 사람들은 오늘도 행복의 마음을 가득 담아 대문을 열어놓고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인사를 하고 관심을 가지며 진정한 이웃사촌이 되어가고 있다.

행궁동 언덕마을 주말장터는 11월 말까지 매주 진행된다고하니 마당과 정원과 자연을 공유하는 언덕배기 사람들과 이곳을 찾는 사람들 모두 행복해지는 언덕 마을로 이번 주말에는 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행궁동 언덕마을 주말 장터을 열어 행복을 찾고 있는 마을 사람들
행궁동 언덕마을 주말 장터을 열어 행복을 찾고 있는 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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