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과 미술활동을 통한 한자 공부가 아주 재미있어요!

​할머니의 흰 머리카락을 뽑아 그 길이로 '길 장'과 '짧을 단'을 공부한다. 
​할머니의 흰 머리카락을 뽑아 그 길이로 '길 장'과 '짧을 단'을 공부한다. 

 한자야 놀자! 마법 천자문을 통해 한자를 익히고 스토리텔링과 미술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한자를 익힌다는 곳이 있다기에 찾아갔다.

한림도서관 강당에서 116일부터 시작해서 1210일까지 허성현 한자 지도사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지도하고 있다.. 필자가 간 것은 벌써 마지막 시간을 1시간 앞두고 있는 4일에 가서 조금 늦은 감이 있었다.

 

'조개 패' 글자를 써서 보여 주면서 공부한다.
'조개 패' 글자를 써서 보여 주면서 공부한다.

물고기 어, 발 족, 손 수, 날 생, 바깥 외, 번개 전, 조개 패, 흰 백, 해 일, 무거울 중, 돌 석, 작을 소... 많은 글자를 익혔다. 허성현 한자 지도사는 자 그럼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한자를 손으로 넘겨보면서 읽어 나갑니다. “손수(), 날생(), 안내(), 마디촌(), 가운데를 먼저 써주는 작을 소()자가 있지요. 구름 운(), 살 활(), 바깥 외(), 그리고 바깥 외가 들어가는 글자는? 외식(外食), 외출(外出), 야외(野外) 외박, 등 많은 글자가 있다.”고했다.

번개 전(), 비 우(), 물고기 어(), 푸를 청(), 그럼 여기에서 푸른 것은 어디 있나? 친구의 옷의 색깔을 보고 여기 있다고 말한다. 흰 백()을 보면서 위에 꼬리를 자르면 무슨 글자가 될까? “날 일()” 이 된다고 했다.

윗선이 약간 비스듬히 그리고 두 번째 선이, 세 번째 선이 수평으로 그 다음 위에서 기운데 아래로 그어졌다. “무슨 글자인가요?” “손 수()”이다, 먼저 사각형을 쓴다. 그 다음 아래로 옆으로 선을 그었다. 그리고 비스듬한 선을 좌우로 그었다. 발 족()이다. 이렇게 쉽게 글자를 익히다니 장관이다.

 

'작을 소'를 몸으로 나타낸다.
'작을 소'를 몸으로 나타낸다.

여러 가지 기구를 이용해서 글자를 익힌다. 이제 손으로 글씨를 나타내 볼까요? 몸으로 손으로 글씨를 써 봅시다. 자 그럼 친구들이 몸으로 글자를 써 보겠습니다. ‘자리에 서서 한 쪽 팔을 들고 한 손은 점을 표한다, 마디 촌()’이라고 말한다. ‘무릎 꿇고 앉아서 두 팔을 비스듬히 내린다. 아이들은 작을 소()’라고 한다. 앉아서 자세를 취한다. 각가지 방법으로 자세를 취하면서 한자를 익힌다. 그 어렵다는 한자를... 꾀 어려운 글자도 서슴없이 익힌다. 정말 신기했다.

 

'짧을 단' '길 장'을 붙여 공부하고 있다.
'짧을 단' '길 장'을 붙여 공부하고 있다.

다음은 손오공의 이야기로 공부한다. 손오공이 용궁으로 갔다. 숨을 참다가 위로 올라가서 숨을 쉬고 내려오는데 조개가 나와서 오공이를 삼켰다. 조개에 갇혀서 숨을 몰아쉬고 커다랗게 변하는 마법을 썼다. 그러면서 큰 대()를 썼다. 오공이 커지니까 조개가 입을 벌렸다. 조개 안에서 나오게 되었다. 길어지고 짧아지고 짧을 단() 했더니 길던 막대기가 짧아져서 오공이의 손에 속 들어왔다. 우여곡절 끝에 손오공은 여의봉을 얻었다. 이 이야기 가운데서 얻은 글자는 큰 대(), 대답할 답(), 길 장(), 짧을 단(), 셀 수(), 평안 안(), 선생님이 글자를 써서 보여주었다. 큰 대자이다. 큰 대에서 맨 위의 선을 지웠다. “무슨 글자인가요?” “사람인이다. 사람인은 사람의 옆모습이다.

사람이 두 팔을 벌리고 서 있으니까 어떤가요? 훨씬 크게 보이지요? “큰 대자입니다. ‘대답할 답’, ‘길 장은 수염이 긴 할아버지를 보고 만들었다. 길다, 크다는 뜻도 있다. 장남 장녀 등이다. 다음 짧을 단, 셀 수, 그 다음 편안 안이다. 위에는 지붕이 있고 안에 있는 글자는 여자여 이다. 엄마가 집안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지지? ‘편안할 안이다.”여기까지 공부했다고 선생님은 말했다.

 

공부한 글자를 쓰기 시작한다.
공부한 글자를 쓰기 시작한다.

이제 배운 글씨를 써 보겠습니다. 각자에게 프린트 된 글자를 주었다. 모두들 잘 써 내려갔다. 그런데 보니까 글자가 점점 작아지는 것을 주의를 주었더니 크게 썼다.

열심히 하고 있는 아이에게 배우니까 어때?”하고 물었더니 쉽게 배울 수 있어 재미있다고 했다. 밖에서 이런 글자를 보면 알 수 있겠어?”하고 물었더니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나눠 준 뱀의 모양을 따라가면서 '길 장' '짧을 단'을 읽으면서 선을 그어간다
나눠 준 뱀의 모양을 따라가면서 '길 장' '짧을 단'을 읽으면서 선을 그어간다

삼장팀과 오공팀에서 한 사람씩 나와서 흰머리 할머니 머리카락을 뽑기를 한다. 긴 것을 뽑은 팀은 길 장()을 짧은 머리카락을 뽑은 팀에서는 짧을 단()을 외친다. 긴 것을 뽑은 팀이 이기는 것이다. 머리카락 뽑기를 하면서 길장, 짧을 단을 배우는 것이다.

다음은 선생님이 종이에 뱀을 그려 나눠준 프린트에서 길 장, 무거울 중, 짧을 단 글자를 연필로 이어주라고 했다. 그리고 그 선대로 잘라주면 길게 늘어진다. 여기에 실을 꿰고 그것을 가지고 늘어뜨리면 '길 장', 붙이면 '짧을 단'을 공부한다. 이렇게 공부하면 잊어 버리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 할 수 있을 것 같다.

 

허 지도사는 아이들이 즐겁게 한자공부를 했으면하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다.
허 지도사는 아이들이 즐겁게 한자공부를 했으면하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다.

허 지도사는 아이들이 한자를 재미있게 놀이나 게임을 하면서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배우면서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 있고 뿌듯하다.”면서 우리 친구들은 한자도 예쁘게 잘 쓴다. 손에 힘이 없어서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있기는 하지만 하나같이 어디서 배워 온 것처럼 한자를 쓴다. 처음 공부하는 친구들인데도 어려워하지 않고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자는 상형문자이기 때문에 모양이나 형상을 보고 만든 글자이다. 합쳐서도 만들 수 있고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 한자는 원 모양이 없고 수평 수직 점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해가 동그란데도 선이나 점으로 표현한다.

어려운 한자를 쉽게 배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으로 흐뭇한 느낌이 들었다.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