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12일 오후 3시 30분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비젼과 전략으로 ‘2023년도 공공기관 혁신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수원시 공공기관이 1년 동안 추진돼온 혁신 성과를 확인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수원시장을 비롯한 제1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주무부서 부서장과 시의원, 수원도시공사, 수원시국제교류센터, 수원시정연구원, 수원문화재단, 수원컨벤션센터, 수원시장학재단,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FC, 수원도시재단, 수원시체육회,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13개 기관의 기관장, 부서장, 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회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수원문화재단 오명록 노조위원장이 불타는 정열의 춤으로 몸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탱고’를 선보이고, 21명의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이 직접 만든 창작 초연작 ‘타임슬립 1919’ 뮤지컬로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이어 수원시 예산재정과에서 실무수습을 하고 있는 안지나 주무관이 제작한 영상을 시청했다. 수원시 13기관이 열정으로 추진해온 공공기관 혁신 2023년의 여정이란 영상이다. 민선8기 시작과 함께 공공기관 혁신의 밑그림을 그리고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관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치열하게 달려온 수원시 공공기관의 발자취다.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은 “13개 기관 1300여명이 시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는데 준공무원이란 소속감을 주고 싶고 연말인 만큼 평가회로 즐겼으면 좋겠다”며 “올해가 수원시 공공기관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함께 동반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고민 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지난 12월 1일 1차 평가에서 예선전을 거친 수원시 13개 공공기관 중 혁신성을 인정받은 5개 기관이 최종 성과 발표회를 갖는 경연대회이다.

심사위원은 유준숙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강영우 수원시의회 운영위원장, 홍종철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최규진 수원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위원장 등 총9명의 심사위원들과 더불어 13개 공공기관에서 선발된 현장 평가단들이 앞자리에서 공정한 평가를 했다. 현장평가단은 일만 여덟 명이 이었다.

5개 기관의 사례발표를 모두 듣고 새빛톡톡 현장 투표에 들어가 2개의 기관을 선정할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은 사례발표 5분으로 발표시간 경과 30초마다 1점씩 감점된다. 사례발표 종료 30초 전과 발표시간 경과 30초마다 알람종이 울린다.

경연 순서는 수원컨벤션센터 이필근 이사장, 수원도시재단의 이영인 이사장, 수원시정연구원의 한영주 연구원 실장,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의 이병규 이사장, 수원시자원봉사센터의 김경호 상임이사 순으로 발표를 했다. 발표를 마친 후에는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필근 이사장은 “수원컨벤션센터 직원 30여명은 2023년도를 긍정의 마인드로 시작했다”며 “1.본업을 잘하자. 2.수원시에 맞는 전시와 국제대회를 유치하자 3.지역사회에 일꾼을 챙기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하자 4.디지털 전환으로 미래를 열어가자 네 가지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영인 이사장은 “수원도시재단 혁신은 가장 기본이 되는 조직, 인력, 재정, 사무를 중점을 두고 혁신에 집중했다”며 “경영혁신의 기법인 업무 재설계하여 모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기초공사를 단단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주 연구원 실장은 “수원시정연구원은 올해 개원 10년을 맞이하여 수원시정연구원의 혁신이 필요함을 느꼈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연구원으로 발돋음 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병규 이사장은 “전국 최초로 새롭게 40만 청소년, 청년들과 함께 빛나게”라며 “14번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의 상생을 고민하고 13,668명의 시민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어 상생의 답을 찾고 40만 청소년·청년과 함께 할 미래를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김경호 상임이사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비중 있는 센터인데 현재 정원이 17명에 불과하고 계약직 3명이며 예산도 거의 없다”며 “시민이 만드는 자원봉사 행복도시 ‘150만 원탁토론 생태교통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출퇴근 챌린지‘ 민·관·산·학 협력 ’찾아가는 사랑의 밥차‘ 기후위기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발표했다.

발표를 기다리는 시간에는 변진섭 가수가 깜짝 출연해 '희망사항’을 부르고 '너에게로 또 다시’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앵콜 곡을 불러 환호와 박수로 축제의 장이 됐다. 이어 기념촬영을 하고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수상 시상에서서 최규진 위원장이 수원시정연구원에게 상금 400만원과 꽃다발 증정을 했고 홍종철 시의원이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게 상금 400만원과 꽃다발 증정을 했다.

이어 최우수상에 유준숙 위원장이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에게 상금 600만원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대상으로 이재준 시장이 수원도시재단에게 상금 일천만원과 꽃다발 증정을 한 후 수원컨벤션센터에게 최우수상으로 상금 600만원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3월 3일 수원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2023 수원특례시 공공기관 혁신방안 보고회’에서 각 공공기관들이 스스로 마련한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공유하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혁신(革新)’은 한자어로 ‘가죽(革)을 새롭게(新)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며 묵은 관습과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사용하던 가죽을 다시 새로운 가죽으로 만드는 어려운 과정이 혁신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