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포럼 창립 15주년 기념 연찬회로 회원간 소중한 추억 쌓아

달랏 랑비앙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달랏시내 풍경 앞에서 기념촬영(맨 오른쪽 필자)
달랏 랑비앙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달랏시내 풍경 앞에서 기념촬영(맨 오른쪽 필자)

미래교육포럼창립 15주년 기념 해외 연수단 12명의 일원으로12월 12일~16일 3박 5일간  베트남 나트랑과 달랏을 여행하였다. 필자는 코로나로 인해 2020년 1월 대만 가오슝 여행 이후 4년 만에 가는 해외 여행이라 무척 설렘이 컸다.

여행 첫날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여행을 진행할 모두투어 여행사의 담당 팀장과 전체 미팅 후 개별로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출국 절차를 밟았다수속카운터에서 당황한 것은 항공권은 모바일 체크인하였으나 수화물을 부치는 것도 스스로 처리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카운터 항공사 직원에게 여권과 항공권을 제시하면 확인 후 태그를 뽑아서 수화물 부치는 일을 해 주었는데 여행객이 스스로 하게 되어 있었다.

인천공항 수화물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모습
인천공항 수화물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모습

셀프체크인 키오스크에 여권과 탑승권 스캔 후 문이 열리면 수하물 투입하고수하물 위탁규정 확인한 후에 수하물 태그가 출력되면 수화물에 부착한 다음확인증 발행 순으로 하게 되어 있다.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들을 위해서 공항 직원이 도와주기도 하였다.

출국 심사대를 통과해서 면세점을 들러 탑승 게이트에서 비행기 탑승 시간을 기다렸으나 항공기 사정으로 출발 지연되어 1시간 30분 늦게  20시에 출발하였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탑승구 모습
인천공항 제2터미널 탑승구 모습

늦은 저녁식사는 기내식으로 나온 비빔밥으로 해결하고 5시간을 비행 후에 나트랑 깜라인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공항에서 베트남 입국 수속은 역시나 처리 속도가 느렸고, 또 한번 우리나라의 입출국 처리속도가 빠름을 실감했다.

우리 연수단은 현지 가이드 미팅 후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시내에 있는 호라이즌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숙소에 들어가니 현지시각으로 새벽 1시가 넘었다.

나트랑 해변가 모습
나트랑 해변가 모습

여행 2일째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창밖으로 내려다본 나트랑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다. 맑은 날씨에 바깥 기온은 28도로 후덥지근하였지만 덥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룸메이트인 조00 선배님과 나트랑 바닷가 해안도로를 걸었다. 아침부터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사람, 건강달리기하는 사람,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 등 활기찬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호텔식으로 아침식사을 마친 후 나트랑 투어를 시작했다.

고대 참파왕국의 유적지인 포나가르 사원
고대 참파왕국의 유적지인 포나가르 사원

맨 먼저 찾은 곳은 포나가르 사원이었다. 이 사원은 과거 베트남을 지배했던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로 힌두교인 인도의 영향을 받은 건축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시바 신을 모시는 사원이다. 기둥들이 4열로 대칭된 만다라라고 부르는 곳은 종교의식을 올리기 전 신자들이 준비하던 곳과, 네 개의 탑이 있는 포나가르 탑을 관람하였고, 민속춤을 추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나트랑 담 재래시장 모습
나트랑 담 재래시장 모습

이어서 찾은 곳은 나트랑의 담 재래시장이다. 베트남 전통의상부터 생활용품, 의류, 신발, 기념품 등도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고, 먹거리 나트랑 특산물, 간식거리, 과일등이 다양했다. 담시장은 2층 원형 건물로 이루어진 실내 시장과 야외 시장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 부르게 값이니 흥정은 필수라고 했다. 대부분은 싸게 해 달라고 하면 가격을 많이 깎아준단다. 구찌 가방, 나이키 신발 등 짝퉁 제품을 싸게 팔았다. 같이 간 일행 중 김00 원장님은 30분이나 흥정 끝에 선글라스를 싼값으로 3개나 장만했다.

가이드의 권유로 아오자이(베트남 민속의상)를 사 입고 달랏 람비앙에 가서 사진을 찍으면 어울린다는 말에 같이 동행한 여성 회원들은 모두 1벌씩 구입했다.

베트남 현지식인 분짜 포코 하노이
베트남 현지식인 분짜 포코 하노이

첫째 날 점심은 현지식으로 분짜 포코 하노이를 먹었다. 분짜 면과 채소류, 다진 마늘, 고추, 고수도 섞여 있었다. 따뜻한 육수에 채소를 넣고 면을 적셔 먹었고, 적신 면 위에 스프링롤 한 조각을 얹어 먹으니 맛이 있었다얼음이 담긴 글라스에 사이공 캔맥주를 부어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니 그 맛이 좋았다.

베트남 현지가이드 쿠퍼의 해맑은 모습
베트남 현지가이드 쿠퍼의 해맑은 모습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 달랏으로 이동하였다. 나트랑 시내를 지나면서 가이드로부터 베트남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베트남 전쟁사, 박항서 감독 이야기와 나트랑 시내 건물들이 프랑스 식민지 시대 건축 양식으로 사각형 모양이 많으며, 길에는 신호등이 없고, 길에 걸어 다니는 사람이 없고 오토바이가 주 교통수단이며 전 국민의 반 이상이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단다. 모계사회이며 여성이 생활력이 강하다고 했다.

혼비산 중간에 있는 휴게소를 거쳐 버스로 4시간을 달려 달랏에 도착했다.

베트남 민속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기념촬영한 미래교육포럼 회원들 모습
베트남 민속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기념촬영한 미래교육포럼 회원들 모습

달랏은 해발 1,500미터 정도의 고원지대로 연중 평균 기온이 18도( 15도~24도)근방이라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고원지대라는 이곳은 상춘(항상 봄이라는 의미)이라고 해석되는 봄의 도시라고 불린단다.20세기 초부터 프랑스 식민정부 주도하에 계획적인 휴양도시로 개발되면서 수만은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1,000채가 넘는 프랑스풍의 세련된 빌라들로 가득한 곳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김진국(전 효성여대 교수)이 베트남 달랏 대학에서 농업선구자로서 농업기술을 가르쳐서 달랏 시민들의 원예, 화훼류를 재배하게 하여 잘 사는 도시로 변모하게 했다고 했다.

남베트남 마지막 왕 바오다이 황제 여름 별장 모습
남베트남 마지막 왕 바오다이 황제 여름 별장 모습

달랏에서 맨 먼저 찾은 곳은 베트남 마지막 왕 바오다이 황제 여름 별장이었다.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비운의 황제가 살았던 곳이다. 바오다이 황제는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고단한 삶을 살다 프랑스에 망명한 후 결국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비운의 황제라고 했다바오다이 여름 별장은 2층 건물로 25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층은 바오다이 황제의 사무실, 서재, 휴식 공간, 2층은 주로 황제, 황후 침실이 있었고, 당시 사용하던 물품을 그대로 전시한 전시실이 있었다.

동화속에 나오는 집이라는 크레이지 하우스
동화속에 나오는 집이라는 크레이지 하우스

다음 코스는 크레이지 하우스와 향응아 빌라이다. 베트남의 독립운동가이자 2대 국가 주석을 지낸 쯔엉 찜의 딸이자 건축가인 당비에 똥이 만들었다고 한다. 당비에 똥은 모스크바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크레이 지하우스를 짓기 시작했다. 크레이지 하우스는 원래 "동화 속에 나오는 집"이라는 뜻이었는데 독특한 건물 구조 때문에 크레이지 하우스라는 별칭이 생겼고 알려지게 되었으며 건물 뒤쪽에는 아직도 짓고 있단다. 향응이 게스트하우스로 설계된 곳이라서 객실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했다.

미로처럼 돼 있는 길과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는 바닷속을 연상시키는 조형물로 되어 있었다. 아이디어와 건축가의 정성이 돋보였다. 좁은 길이 정말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잘 찾아다녀야 한다. 동화 속의 집, 미로의 길을 둘러보고 나오니 어느새 어두워졌다.

베트남 요리인 우렁이 찜 소고기 핫 팟
베트남 요리인 우렁이 찜 소고기 핫 팟

2일째 저녁식사는 우렁이찜 소고기 핫팟 베트남 요리였다베트남의 깊은 토기 그릇에 우렁이 담겨서 나왔다. 처음엔 큰그릇 안에 전부 채워진 줄 알았는데 2/3정도는 아래 찜기가 들어있어서 윗부분의 달팽이가 전부이다. 우렁이살과 돼지고기 다진 살이 함께 레몬그라스 줄기에 매달아서 끼워 놓여 있었다. 이 살들을 레몬그라스 그네에 태워놓은 것처럼.

껍데기에서 레몬그라스를 살짝 당기면 폭 하고 빠진다. 이걸 그냥 입으로 털어 넣었다. 우렁이의 쫄깃함과 돼지고기의 육즙이 팡 터지는 것이 맛이 괜찮았다. 핫팟국물에 샤브샤브로 소고기를 넣어서 야채에 싸 먹는 맛도 좋았다.

쑤어 후엉 호수 주변을 마차를 타고 야경을 둘러보고 있다.
쑤어 후엉 호수 주변을 마차를 타고 야경을 둘러보고 있다.

저녁식사 후 달랏의 쑤어 흐엉 호수를 찾았다. 둘레가 약 7km에 달하는 인공호수이며 봄의 향기라는 의미가 있단다.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호수 반 바퀴를 돌았다. 마차 위에서 야경을 즐기며 시원한 호숫가를 돌면서 여름밤의 시원함을 느꼈다.

달랏 전통 야시장 모습
달랏 전통 야시장 모습

저녁 달랏야시장을 찾았다.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에 많이 소개된 곳이다. 달랏 시내에 있는데 밤이 되면 여행객들로 붐비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란다. 이날도 역시 사람들이 붐볐다. 한국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다. 야시장은 보통 길이 좁은데 이곳은 굉장히 넓은 도롯가에 있었다. 도로 오른쪽은 주로 길거리 음식들을 팔고 왼쪽에는 옷과 액세서리 같은 것을 팔고 있었다. 이곳 시장도 명품브랜드 짝퉁 물건이 많았다.

달랏야시장 입구의 강팜 디저트 이색카페를 들렀다. 한화 약 3-천원으로 각종 젤리, 과일 말랭이, 견과류, 와플, 베트남 고구마, , 여러가지 맛의 아이스크림, 여러 종류의 차, 커피가 무한 보충으로 제공되었다. 우리 일행은 수다 떨면서 여러 가지를 맛보았다.

긴 하루 여행을 마치고 시내 복판에 있는 라 사피네트 호텔에서 2일째 밤을 맞았다.

여행 3일째, 호텔 조식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베트남에서 유명하다는 달랏 콩(CONG) 카페에 들러 코코넛 커피를 맛보았. 콩카페는 다낭에서 처음 생긴 카페이며 워낙 유명해서 스타벅스가 진출하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우리나라에도 입점했다고 한다. 코코넛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뿌려주는 커피이다. 먹어볼 만했다. 가격은 6만 동, 우리나라 돈으로 3천 원 정도이다.

달랏 콩카페에서 기념촬영한 필자
달랏 콩카페에서 기념촬영한 필자

다딴라 폭포를 보기 위해 이동했다. 이곳은 루지를 이용해 내려가야 한다. 세계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루지란다. 1인 또는 2인이 타고 내려가는데 긴장감을 느끼려고 하면 속도가 90km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앞사람과 거리가 있어서 속도를 낼 수 없었지만, 긴 코스를 타면서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루지를 타고 계곡을 내려가자, 다딴라 폭포를 볼 수 있었다. 폭포 주변에는 집라인도 있고 암벽 타기 등이 있어 스릴을 즐기는 젊은 층에게는 인기가 있단다. 루지를 타고 다시 내려왔던 길을 올라가는데 모두 자동으로 되어 있어 편하게 주번 경치를 구경하면서 이동하면 되었다.

다딴라 폭포를 보기 위해 루지를 타고 이동
다딴라 폭포를 보기 위해 루지를 타고 이동

이어서 찾은 곳은 죽림선원으로 이곳은 일반적인 사찰은 아니고 선원이란 이름에서 보듯이  남자와 여자 승려가 불교를 배우는 곳이라고 한다. 한국으로 말하면 불교대학과 비슷했다. 이곳에서 불교에 대한 교리와 불법을 가르치고 배출하는 곳이다. 사찰인데 분재가 잘 가꾸어져 있고 넓은 정원이 있었다. 가이드로부터 소신공양한 틱광득 스님 이야기를 들었다. 남베트남 딘디엠 정권의 독재정권에서 불교 탄압과 서양 세력에 항거하기 위해 사이공 대로에서 자신에 몸에 불을 사르고 소신공양을 단행했다고 했다.

다딴라 폭포 앞에서 기념촬영(왼쪽에서 두 번째 필자)
다딴라 폭포 앞에서 기념촬영(왼쪽에서 두 번째 필자)

 

다음은 로빈힐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죽림선원 입구에 있는 탑승장에서 4명씩 케이블카를 타고 로빈힐로 향했다. 가는데 10분 정도 소요됐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달랏 시내의 그림 같은 풍경과 고원의 도시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죽림선원에서 로빈힐로 가는 케이블카
죽림선원에서 로빈힐로 가는 케이블카

점심은 베트남 가정식으로 먹었다. 베트남 가정식은 향신료도 마음껏 쓰고 우리가 좋아하는 맛과 식감이 아니다. 베트남 음식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기본 찬에 생선, 고기, 튀김, 조림 등이 한 상 가득 나왔다. 우리 일행은 현지 음식을 잘 먹는 편이라 모두 잘 먹었다. 우리 미래 교육포럼의 부회장이신 정00 부회장님이 한국에서 가져오신 조개젓, 멸치볶음, 깻잎, 장아찌, 고추장 등이 더해져서 여행객들에게 가장 맛있다는 달랏의 가정식 백반을 맛보았다. 이러한 경험이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었다.

랑비앙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달랏 시내 모습
랑비앙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달랏 시내 모습

달랏의 여행 중 하이라이트인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랑비앙산으로 향했다. 해발 1,500미터의 랑비앙 휴게소까지는 버스로 이동하고 휴게소에서 다시 지프차를 갈아타고 랑비앙산(해발 2,169m)의 전망대(1,950m)로 올라갔다. 4명씩 지프차에 나눠서 타고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는데 승차감은 좋진 않지만,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지프차를 타고 랑비앙산 정상까지 가는 동안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상쾌한 솔향을 맡을 수 있었고 산림욕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전망대에서 달랏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우리 일행중 여성회원들은 어제 나트랑 담시장에서 사 입은 아오자이를 입고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받으면서 기념 촬영하였다. 현지 가이드의 아오자이 구매 권유가 딱 맞았다. 랑비앙 고원풍경과 아오자이가 너무 잘 어울렸다. 포토존마다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대기시간이 길었다.

달랏의 가장 높은 산답게 구름도 제일 가까이 닿아있고 고랭지 채소 재배지, 잘 짜인 논들과 비닐하우스 등 달랏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정상에 있는 카페에 들러 시원한 냉커피에 땀을 식히면서 랑비엔 산에 얽힌 베트남판 로미오와 줄리엣, 당과 비상의 사랑 이야기를 들었다.

랑비앙 전망대에서 기념촬영 한 필자
랑비앙 전망대에서 기념촬영 한 필자

랑 이라는 총각과 비앙이라는 소녀의 사랑이 야기인데 그들은 이 산 숲에서 우연히 만나 열매를 따게 되었다. 비앙은 사고를 당했다. 랑은 용감하게 그녀를 늑대 무리로부터 구해냈다. 그로 인해 둘은 서로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두 부족은 서로 앙숙이어서 결혼을 할 수 없었다. 둘은 몰래 부부가 되어 산꼭대기에서 살았다. 그 후 비앙은 병이 났고 랑은 치료 약을 가지러 마을로 돌아간다. 비앙은 랑을 노리던 마을에서 독을 바른 독화살에 죽게 된다. 슬픔에 빠진 랑은 통곡했고 같이 죽게 되었단다. 그래서 이 사랑의 슬픈 산의 이름을 랑+비앙 산이 되었다고 한다.

깨진 도자기와 유리 조각으로 만든 린프억 사원
깨진 도자기와 유리 조각으로 만든 린프억 사원

랑비앙산을 뒤로 하고 시내에 있는 달랏역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있는 린프억 사원을 들렀다. 이 사원은 유리조각으로 만든 용이 미륵불을 받치고 있는 사찰이며 전건물과 조형물이 깨진 도자기나 유리조각을 이용하여 조금 어수선하지만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쓰레기 사원이라고 불리는 이색적인 불교사찰이었다.

짜이맛역과 달랏역을 왕복하는 관광열차
짜이맛역과 달랏역을 왕복하는 관광열차

짜이맛역에서 달랏역으로 가는 관광열차를 탔다. 이 열차는 좌석 등급(VIP1, VIP2, 푹신한 의자, 딱딱한 의자)이 있으며 두 역 사이를 하루 4번 왕복하는 증기기관차이다. 30분간 달리는 기차는 우리나라의 군산 철길처럼 철길가 마을을 구경할 수 있고 달랏의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산간지방에서 운행하는 관광열차와 비슷했다.

쑤엉흐엉 호수의 일몰 모습
쑤엉흐엉 호수의 일몰 모습

우리일행은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쑤언흐엉 호수로 가서 노을을 감상하고 호수 둘레길을 걸으면서 호수 주변의 오래된 궁궐,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 시민들의 휴식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를 둘러보았다.

달랏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한국식 삼겹살구이였다. 현지 가이드인 윤00차장님의 센스로 준비된 미래교육포럼의 15주념 기념케익으로 자축을 하고 모처럼 쌈채소와 두툼한 삼겹살 구이, 겉절이, 감자조림 등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였다.

미래교육포럼 창립15주년 기념 케익으로 자축
미래교육포럼 창립15주년 기념 케익으로 자축

전날에는 달랏 야시장을 구경만 했고 오늘밤에는 쇼핑과 노점 맛투어를 하기로 하고 달랏 야시장을 재방문했다. 역시나 현지인과 한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었으며 복잡했다. 우리 일행은 명품브랜드 스카프나 목도리 등을 구입하고 랑팜 디저트 카페를 한번 더 들른 다음 숙소로 향했다.

랑팜 디저트 카페 입구 모습
랑팜 디저트 카페 입구 모습
무한리필 할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 카페 모습
무한리필 할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 카페 모습

여행 4일째 아침식사 후에 여행짐을 꾸려서 버스에 다 싣고 달랏에서 유명한 플라워 가든으로 향했다. 꽃의 도시 달랏답게 수많은 이름 모를 꽃들로 공원이 꾸며져 있었다. 하우스 안에는 호박, 토마토, 가지 등 모양이 이상하고 다양한 채소들이 가꾸어져 있었다. 꽃길을 따라 걸어가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아기자기한 포토존을 만들어 많은 인생 최고 장면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달랏시내의 플라워 가든  내부 모습
달랏시내의 플라워 가든 내부 모습

달랏 여행을 마치고 관광버스를 타고 다시 나트랑으로 향했다. 1,500고지의 혼바 산을 굽이굽이 넘어가며 원시림과 폭포, 맑은 하늘의 경관을 차창 밖으로 바라보며 중간의 대형 휴게소를 들러 4시간여를 버스로 달렸다.

나트랑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한국식당에서 샤부샤부가 제공되었다. 채소와 고기를 듬뿍 넣은 샤부샤부에 쌈을 싸서 먹는 것도 새로운 맛이었다.

동남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사지 체험이다. 달리나 호텔에서 전신마사지와 진흙 온천을 체험하는 코스이다. 매끈매끈한 진흙과 따뜻한 물을 섞어서 온천을 즐기는 코스였다. 여행을 마치면서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이 진흙 온천과 마사지인 것 같았다. 미끄덩미끄덩 부드러운 진흙 온천의 감촉이 너무 좋았다. 보령 머드축제 때 한 머드체험과 비교가 되었다.

나트랑 대성당 외부 모습
나트랑 대성당 외부 모습

마지막으로 첫날 항공기 지연으로 하지 못한 나트랑 시내 투어로 나트랑 대성당과 룽손사를 둘러보았다. 가트랑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화려한 스테인이든 풀과 아치형의 높은 층고와 종탑이 유명하다고 했다.

공손사원의 세계 최대 불상의 야경 모습
공손사원의 세계 최대 불상의 야경 모습

공손 사원은 나트랑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부처님의 동상을 보유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란다. 이 사원의 모든 특징은 전통적인 베트남 건축, 도교 건축 및 신화적인 생물의 예술 조각과 일치하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수백 명의 불교도와 순례자가 기도하기 위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본당은 수도원의 역할도 하며, 현지 주민들이 음력 월의 첫째 날과 보름날에 공선사를 찾아 숭배한다고 했다.

마지막 날 저녁 식사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집 김치찌개로 현지식으로 느끼한 속을 얼큰한 맛으로 속을 달랠 수 있었다. 드디어 정00 부회장님이 준비해 오신 밑반찬인 깻잎장아지, 조개젓갈 등이 모두 동이 났다. 우리 입맛을 돋게 하기 위해 애쓰심에 감사드렸다.

모든 일정을 맞추고 나트랑 공항에서 12시 20분 출발해서 16일  아침 07시 인천공항 도착  여행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해단식으로 3박5일의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나트랑 포나가르 사원에서 민속춤을 추는 모습
나트랑 포나가르 사원에서 민속춤을 추는 모습

함께 여행한 미래교육포럼 회원인 박00 원장님이 단톡방에 올리신 여행 소감이다.

훌륭하시고 귀하신 분들과의 여행은 최고의 힐링이였습니다.  귀국길에 감기로 인해 많은 고통이 밀려 왔는데 00님이 주신 은혜로 2시간 동안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편히 쉬고 출발 할 수 있었기에 귀국하여 일상 생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베풀어주신 큰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혹여나 여행 중 함께 하신 분들이 불편한 부분은 없을까 걱정하며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만 시간이 갈 수록 더욱 만족한 여행이 되어 마음이 편했습니다.

저에게 티클 만큼의 걱정도 주지 않으신 모두투어 오팀장님과 현지 가이드 윤00차장님, 후크 베트남 가이드님께 감사 인사 올려드립니다.

이번 여행에 겸손함과 배려의 마음으로 사랑을 주신 총0,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가슴이 엄청 넓으신 김00 회장님, 미래교육포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밑반찬과 간식을 챙겨주신 언제나 사랑이 넘치시는 큰언니 정00 부회장님, 인자하심과 기다림으로 편안함을 주신 신00 선생님, 잃은 양이 생길까 걱정하며 뒤에서 회원 챙겨 주신 미소 천사 이00 총무님, 오빠 같은 다정함으로 많은 미소를 주셨던 조00, 서로 존중과 배려로 다정함을 보여 주시므로 도전받게 하신 김00선생님과 미인 사모님, 친언니 처럼 많은 사랑으로 팀을 위해 세심한 것까지 챙기며 관심을 갖어주신 정00 언니와 노00 언니, 마음이 착착 잘 맞았던 사랑하는 최고의 룸메이트 김00 회원님. 여행기간 동안 함께 해주신 열 한 분께서는 정말 저에겐 잊을 수 없는 소중한 분들 이십니다. 여행으로 인해 더 많이 가까워지고 더 많이 알아 갈 수 있음에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이번 미래교육포럼창립 15주년 기념 여행에 함께 한 김00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힘써 준 모두투어 여행사의 현지 가이드인 윤00 차장님에게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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