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정의ㆍ상생ㆍ화합의 3․1정신, 더 크게 잇겠습니다“

경기도(지사 김동연) 105주년 3.1절 기념식을 1일 오전 11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개최했다.

김동연 지사가 제105주년 3.1절 기념에서 , "정의ㆍ상생ㆍ화합의 3․1정신, 더 크게 잇겠습니다“ 고 했다.
김동연 지사가 제105주년 3.1절 기념에서 , "정의ㆍ상생ㆍ화합의 3․1정신, 더 크게 잇겠습니다“ 고 했다.

기념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을 비롯한 시군 지회장,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도내 유관기관·보훈단체장과 도민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김동연 지사의 초청으로 투병 때문에 직접 참석을 못하는 오희옥 애국지사의 가족이 함께했다. 도내에는 오 애국지사와 지난해 870년 만에 일본에서 귀국한 오성규 애국지사 등 두 명의 생존 애국지사가 거주하고 있다.

행사는 그날의 함성을, 미래의 희망으로라는 주제 아래 기념영상 상영, 개식 및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등 표창, 기념사, 기념공연,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고 1층 광교홀과 지하1층 구내식당으로 이동해 오찬 다과회를 즐겼다.

기념영에서 경기도 장유화 4학년 어린이와 귀화 외국인 일리야 벨리코프 교수가  대화하고 있다.
기념영에서 경기도 장유화 4학년 어린이와 귀화 외국인 일리야 벨리코프 교수가  대화하고 있다.

기념영상은 경기도 장유화 4학년 어린이와 귀화 외국인 일리야 벨리코프 교수가 인터뷰 형식으로 3.1절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가는 영상을 제작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우리의 뼈아픈 역사와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해야한다.

도민대표 6명이 독립선언서 낭독을 했다.
도민대표 6명이 독립선언서 낭독을 했다.

개식 및 국민의례가 이어지며 도민대표 6명이 독립선언서 낭독을 했다. 장유하 용인 소현초 어린이, 이가현 숲해설가, 윤지유 국가탁구대표, 함정화 여주 여성의용소방대장, 일리야 수원대교수, 김호동 광복회지부장 등 어린이, 청년, 장애인, 귀화 외국인, 노인 등 모든 세대가 참여해 낭독한다.

모든 세대는 이희승 선생이 한글풀이 된 기미독립 선언서를 돌아가면서 낭독하고 공약 3장과 조선 민족 대표를 하나 된 마음으로 낭독해 105년 전 오늘 대한독립만세 함성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동안은 매년 광복회 지부장이 의례적으로 낭독해왔다.

독립유공자와 광복회모범회원에 대한 표창수여를 갖고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독립유공자와 광복회모범회원에 대한 표창수여를 갖고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독립선언서 낭독 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독립유공자와 광복회모범회원에 대한 표창수여를 가졌다. 표창대상자는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 9명과 광복회모범회원 도지사 표창 4명 등 총 13명이다. 표창수여 후에는 도지사와 단체기념사진을 찍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31운동이 남긴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가치를 더 크게 이어 나가겠다. 191931, 그날의 함성은 자유와 평등, 평화를 향한 불굴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는 외침이었다""주권을 빼앗긴 비참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담대한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이 세계사적 흐름을 이어받아 민족해방운동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처럼, 경기도가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할 정주행의 선두에 서겠다""선열께서 일구신 바른 길의 토대 위에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가 , 제105주년 3.1절 기념 “그날의 함성을 미래의 희망으로” 주제로 이어갔다.
김동연 지사가 , 제105주년 3.1절 기념 “그날의 함성을 미래의 희망으로” 주제로 이어갔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민족 화합과 단결의 31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기미독립선언서에서도 강조한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1,400만 도민과 함께 열겠다"고 전했다.

그는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휴머노믹스'로 잇겠다""사람 중심의 경제 전략으로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사람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약속했다.

"증오 정치, 배제와 혐오, 갈라치기가 만연하다. 이제는 끝내야한다""배려와 존중, 대화와 타협으로 힘을 모아내야 한다. 그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가장 큰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가 도정, 민생 안정, 사회혁신 투자를 통해 기회가 넘치는 사회, 지속가능한 사회,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애국열사들의 민족정신을 기리는 시각장애인 최예나 국악인이 부르는 진도아리랑과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기념공연도 마련돼 있다

시각장애인 최예나 국악인이 고수 주선우, 한국무용수 남기혜 공연자와 함께 진도아리랑을 펼쳤다.
시각장애인 최예나 국악인이 고수 주선우, 한국무용수 남기혜 공연자와 함께 진도아리랑을 펼쳤다.

공연은 애국열사들의 민족정신을 기리는 시각장애인 최예나 국악인이 고수 주선우, 한국무용수 남기혜 공연자와 함께 진도아리랑을 펼쳤다. 삼일절을 맞아 전통 민요를 통해 그때의 기억과 우리나라의 민족의식을 되새기고자 기획했다. 우리 민족의 희생과 영광을 다시 한 번 마음에 되새기며 삼일절 기념공연을 준비했다.

진도아리랑은 192510월 일제의 민족문화말살을 위한 조선신궁 완공기념식에서 박종기 선생의 대금 연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 한민족 애환의 정서가 깊게 스며있는 노래다. 눈으로 세상을 보지 못하지만 소리로 세상을 보는 시각장애 국악인 최예나가 우리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한국무용수 남기혜, 고수 주선우와 함께 어우러져 5분간 감동의 공연을 펼쳤다.

 

3.1절노래 제창 시에는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입장 시 나눠준 태극기를 오른손으로 들고 힘차게 흔들고 만세삼창은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를 세 번 힘차게 외쳤다. “대한독립만세!, 대한국민 만세!, 경기도민 만세!” 이 세 가지로 불렀다.

광복회 김호동 경기도지부장은 “3.1운동은 시간적으로는 31일 시작해서 5월까지 무려 3개월이나 전국 모든 도시에서 일어났던 거국적인 만세의 시기이다라며 더군다나 그 3.1 만세운동 때는 빈부의 귀천, 여자와 남자 모든 신분을 뛰어넘어서 하나로 만들었던 만세운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만세운동에 참석 인원이 무려 이백이만명이나 된다라며 그중에 사만오천명이 체포되었고 칠천오백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의 희생을 원망하지 않고 미래를 향하여 나가고저 한다우리 다같이 그 당시 만세를 불렀던 그분들의 심정이 돼서 진정성을 가지고 만세를 부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하1층 구내식당에서 갈비탕과 다과회로 즐겼다.
지하1층 구내식당에서 갈비탕과 다과회로 즐겼다.

또한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30여 명의 기회기자단도 이번 행사에 참석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깨닫는 취재 활동을 해 의미 있는 기념행사가 됐다.

한편 오성규 애국지사는 일제 강점기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이영순, 조승회 등과 비밀조직망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안휘성 부양의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 후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광복 후 교민 보호 등에 헌신했으며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고국으로 돌아온 마지막 재일 독립유공자오성규 지사는 20238월에 영구 귀국해, 수원보훈원에 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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