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을 수놓은 꽃.빛 향연

제27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 축제가 수원시 산림청에서 주관·주최하고, 국립산림과학원, 경기도, 수원시조경협회, 생태조경협회의 후원으로 무궁화전시, 체험행사, 심포지엄, 콘테스트 등 각종 공연이 8월 4일(금)~6일(일)까지 3일간 수원 만석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7회째 맞는 나라꽃 무궁화 축제는 수원에서 6회째로 열렸는데 작년에는 화성행궁에서 열렸고, 올해는 송죽동 만석공원에서 한 여름밤을 수놓는 향연을 펼쳤다

행사 첫날인 4일 오후 4시에 식전 축하공연으로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국악인 박애리와 팝핀 현준의 콜라보 공연이 있었다.

5시에 아나운서 김병찬의 사회로 진행된 제27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 개막식은 국민의례, 무궁화 축제 및 선양사업 유공자표창, 환영사, 축사에 이어 무궁화 축제 테이프 컷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제27회 나라꽃 무궁화 축제 및 선양사업 유공자표창 시상에는 사단법인 나라사랑연합회 배재화 회장, 수자원 주식회사 김우진 대표, 자연과 사람들 노병화 대표, 팔달구 화서동 김기주님이 수상했다.

▲ 무궁화수원축제및 무궁화선양사업 유공자 수상자

수원축제를 주관하시는 도태호 수원시 제2부지사장은 인사말에서 "수원시의회 김진관의장, 이찬열 국회의원 외 많은 경기도의회 의원, 수원시의회 의원, 도시환경위원회 상임위원, 각 기관 단체장님들과 시민여러분들의 참석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고 했다.

▲ 도태호 제2부시장님의 환영사

또 "이번 행사에는 무궁화 4,000주가 사용되었고 무궁화터널 꽃 연인의 거리, 반디불이 나비체험, 다양한 전시와 공연, 영화감상 등이 마련되었으니 다양한 체험으로 더위를 이기는 즐거운 여름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시 조경협회에서는 나라사랑, 나라꽃사랑의 일환으로 무궁화를 시민들에게 보급해 드리는데 "3월 부터 잘 키울 수 있는 좋은 품종을 선발해서 꺽꽂이(삽목)를 해서 화분에 옮겨심어 뿌리내림을 하고 물주기와 병충해 관리를 꾸준히 하여 8월 축제 때 화분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준다.(나누어 주는 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연락처를 알아두었다가 계속 관리요령이라든가 차후 콘테스트를 알려드려 축제 때 가지고 오면 품평회 콘테스트를 거쳐 시상을 한다)"고 김우진 대표는 말했다.

반딧불이 나비 체험장에서는 반딧불이 방사체험이 있는데 낮에는 나비를 5종 정도 볼 수 있고 (한쪽에는 나비 우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비 번데기에서 성충이 기어나와 나뭇잎 가장자리에 붙어 날개를 말리면서 키우고 움직여 마르면 자유롭게 날아간다) 또 해가지는 밤 8시 이후에는 반딧불이 성충을 볼 수 있는데 이 반디불이를 애반딧불이라고 한다.

"애반딧불이는 1급수의 청정지역 냇가에서 서식한다. 애벌레는 물속에 살면서 다슬기나 달팽이를 먹고 사는데 충북괴산에서 직접키워 수원 사람들도 보게 준비했다" 고 생태조경협회 임진택 고문은 말했다.

식이 끝나고 참여한 관람객들은 28개의 체험부스 프로그램과 부대행사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유용한 시간을 가졌다.

무궁화 티셔츠 만들기, 시원한 무궁화 꽃차 시음, 한지로 만든 무궁화 전시, 대형 무궁화 만들기 이벤트, 수원 문학 작가들이 참여한 무궁화 오솔길 시화전, 무궁화 페이스페인팅 등이 호응을 얻었다.

▲ 체험부스

축하 공연에서는 인기가수의 노래에 이어 난타 및 밸리댄스 공연 등이 있었고, 수원시의 캐릭터인 수원이도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축제장 한 쪽에서는 쿨존과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미니 풀장과 물놀이 분수 등이 운영되었다.

오후 7시 50분에 무궁화 연인의 거리에 불꽃 점등식과 함께 불꽃놀이, 반딧불이 나비 체험장에서 반딧불이 방사체험(반딧불이가 살아가는 먹이는 다슬기, 물 달팽이 등의 먹이가 꼭 필요한데 이들은 1급수의 청정지역 냇가에서 서식한다)이 있었고 8시 30분에 영화상영이 진행됐다.

5일(토)은 11시에 청소년 무궁화 사랑 그림그리기, 글짓기, 시낭송대회가 있었고 19시에 한여름밤의 뮤지컬 갈라쇼, 21시에 영화상영(주토피아)을 진행했다.

6일(일)은 16:30 버스킹 공연 및 폐막식으로 3일간의 행사가 모두 마무리 됐다.

무궁화는 봄을 시샘하지 않는 여름 가을꽃으로 한여름 뜨거운 태양아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자랑하는 꽃이다.

무궁화의 꽃말은 인내와 끈기 일편단심을 상징하며 밤에 피기 시작해 하루 동안에 꽃의 수명이 다하는 1일 꽃이지만 7월부터 100일 동안 끈임 없이 꽃을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 다함이 없는, 끝이 없는,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의미를 지닌 무궁화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그 역사를 당당히 이어가는 우리민족의 영원한 겨레의 꽃이며, 애환을 같이하는 우리나라 국민성을 닮은 나라꽃이라 하겠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 개최는 나라꽃 무궁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무궁화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마련한 행사이다. 다양한 무대공연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였으며,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무궁화 분화 분재전시가 행사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행사를 통해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무더운 여름날 한 줄기 바람 같은 상쾌한 꽃, 무궁화 향기와 더불어 새로운 흥미와 여름 더위를 날려 버리는 재미를 느끼고, 무궁화의 꽃말처럼 일편단심 섬세한 아름다운 무궁화와 함께 연인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모두의 사랑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