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기쁨을 맛본 광교it기자단

광교IT기자단(단장 염재준)은 지난 26일 화산체험학습농원(대표 이병철 고문)에서 수확한 배 7상자를 광교노인복지관(관장 한해영)에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봄, 화산체험학습농원에서 광교IT기자단에 화산 배 네 그루를 기증하면서 시작됐으며 기자단은 봄부터 배를 솎고 봉지를 싸는 등 정성껏 가꾼 수확물을 복지관에 전달하면서 마무리됐다.

광교노인복지관 한해영 관장은 “어르신들이 수확한 이 선물 세트가 큰 의미가 담긴 만큼, 추석을 맞이하여 기관에서 선물을 드려야 할 분들에게 이 배로 드리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며 감사를 표했다.

▲ 광교노인복지관 한해영 관장에게 배 7상자 전달

이 날 배 수확은 염재준 단장을 비롯한 기자단 7명이 참여했으며 화산체험학습농원 이재훈 대표의 사전 교육을 받고 2시간여 동안 배를 따고 포장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 화산체험학습농원 이재훈 대표와 it기자단의 반가운 인사
▲ 배꽃피기, 알솎아주기, 봉지 싸주기, 배따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이재훈 대표

이 대표는 “풍요로운 배 수확을 하려면 기증(분양)받은 사람이 솎는 것과 싸는 것을 잘해야 한다. 배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오는데 꽃이 지면서 모양새가 나오면 두세 번 에 걸쳐 따준다. 한번 솎아 내고 모양이 안 좋은 것은 골라내고 봉지 쌀 때 또 솎는다. 4월 20일부터 25일경 꽃이 피는데 지고나면 말 일경에 솎아주면 된다."고 배알 솎는 요령을 설명했다.

이어 "봉지 싼 것 중에도 잘 보지 않고 싸면 다 떨어진다. 왜냐하면 농약을 뿌리지 않기 때문에 벌레가 들어가서 먹는다. 그래서 봉지 쒸울 때 철사를 비틀어도 안 되고 그대로 꾹 눌러야 한다. 배 꼭지가 떨어지고 색 모양을 구별 할 수 있을 때부터 솎아서 최대한 일찍 솎으면 영양이 가고 쌀 때도 최대한 빨리 싸줘야 된다. 일찍 솎고 싼 배는 안 떨어지는데 늦게 싼 배가 떨어지는 이유는 벌레가 이미 들어가 부화해서 그렇다. 배는 특성이 있어서 굵은 거를 따면 잔 게 자란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드문드문하게 솎으면 된다. 결국은 배알 솎고 싸는 게 수확에 60%를 차지한다. 배를 딸 때는 봉투잡고 위로 툭툭 따면 된다.”면서 수확하는 요령까지 설명해줬다.

▲ 배 따는 요령을 설명하는 이재훈 대표

화산체험학습농원은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화산 기슭에 묘목을 심어 58년 간 배 농원을 경영하며 숲처럼 쾌적하고 편안함을 만들어 누구나 찾아와 쉬어갈 수 있는 농원이다. 1대 이병철 대표님이 평생 일군 작품인 셈이다.

화성시 농업인 사이버 연구회 고문으로 있는 85세의 이병철 대표는 매년 농한기 때면 기술센터 교육에 참석하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에게 농장에서 가꾼 토종식물과 경험담을 들려주는 등 열정적이며 인자한 성품을 지닌 분이다.

체험학습을 오는 아이들을 위해 농원 곳곳에 꽃들을 가꾸어 산 교육장을 만들고 꽃들과 꽃말을 매일 페이스 북에 소개하고 있는 이병철 대표는 "사람도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가는 것처럼 자연생태도 같은 이치라 본다. 풀이 무성한 이유는 나무에 거름을 주면 한 번에 못 먹고 풀이 흡수했다가 죽을 때 환원된다. 풀이 있으므로 비가 한꺼번에 많이 쏟아져도 흙의 유실과 물이 다 빠져 나가지 않고 풀뿌리가 붙잡고 있어 여러 가지 좋은 역할을 해준다. 또 벌레가 배나무로 기어 올라가는 것을 풀에 머물게 한다. 꽃과 식물은 내 친구다.”면서 애정을 과시했다.

▲ 화산체험학습농원 대표 이병철 고문님

산불이 난 것처럼 목초 액을 사용하고, 산소통을 쳐서 소리를 내어 까치를 쫒는 방법이 흥미롭다. 벌 나비가 향기로운 꽃을 찾아 배나무 사이로 이리저리 다니며 수분을 하여 실한 열매를 맺게 하는 꽃동산인 화산체험학습농원은 고향의 쉼터다.

배 수확에 참여한 황선영 기자는 “배 농사 수확을 처음으로 해보았는데 나무도 사람의 정을 느껴서 열매를 맺는 것 같다. 내년에는 좀 더 관심을 갖고 자주 와서 보살피고 정성을 다해보겠다.”고 결심을 다졌다.

▲ 배 수확하는 it기자단 염재준 단장
▲ 포장까지 완성된 달고 맛있는 '명품 화산배'

서정일 편집국장은 “기자단이 기사만 쓰는 게 아니고 외부적으로 사회활동을 해서 이렇게 배나무를 가꾸고 어르신들이 잘 드실 수 있도록 작업을 해 자랑스럽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수확을 해서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화산체험학습농원으로부터 화산배증정 받음
▲ 아름답게 오크라 꽃이 피어있는 가을날의 고향의 쉼터 정문

한편, 화산체험학습농원은 배나무 분양, 체험, 배, 배즙, 매실, 매실액, 헛개나무 열매뿐만 아니라 체험농장으로써 녹차 체험, 도자기 체험 계획을 갖고 준비 중이다.

광교IT기자단에게 배나무를 기증하고 정겨운 풍경과 명품 화산 배 수확의 기쁨과 더불어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화산체험학습농원에 감사를 드린다.

*고향의 쉼터 화산체험학습농원 (031-232-2348) 친환경 무 농약 배나무 분양

 경기도 화성시 황제길131번 길 62-19 (경기도 화성시 황계동 171-14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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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 : 광교 IT기자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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