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봉사단(단장 전택현)40여 명은 지난 22일(일)08:00에 장안구 이목동 봉사현장에서 만나 파장동 행정복지주민센터(동장 황호성)맞춤형복지팀(팀장 안희애)추천으로 사각지대 살고 계시는 2가구(첫 번째 가구는 파장동 한○빌라 ○동 ○○○호 전○○(72세)어르신과 두 번째 가구는 이목동 ○○○번지 주○○(72세)독거노인 어르신)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징검다리봉사단 전택현 단장은 “ ‘꽃의 향기는 십리를 가고 말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봉사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말이 있듯이 몸으로 수고하고 땀 흘리는 우리 봉사 단원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오늘도 이웃과 더불어 훈훈하고 정이 넘치는 사회실현에 노력을 당부합니다.”고 인사를 전했다.

길남주 총무는 “첫 번째 가구는 지난번에 화장실 천정은 해드렸으나 마무리 못했던 주방 겸 거실 천정과 벽 도배를 오늘 봉사한다. 두 번째 가구 어르신은 신혼생활 5년도 안 돼 몸에 작은 병이 찾아오며 여기저기 아파오더니 당시 막내가 3살 쯤, 큰아들이 학교에 다니기 전에 애들을 데리고 남편은 어디로 떠나셨다. 지금까지 연락은 두절이고 버림받은 것을 묵묵히 이겨내면서 잡다한 여러 가지 일을 하며 홀로 살았다. 혼자 생활하다가 최근 3년 전에는 양쪽 무릎 연골 수술 후 폐지를 모으며 생활하고 있다. 폐지를 줍다가 ‘시끄럽다고 성대 수술한 강아지, 백내장으로 눈이 안 보이는 강아지, 밉다고 버린 강아지, 사료 많이 먹는다고 사료 값이 많이 나온다고 버린 큰 개’등 이런저런 사유로 주인이 버린 강아지 10여 마리를 주어다가 자신의 입장과 똑같다고 생각해 불쌍하게 여겨 취침과 한 끼의 식사도 함께하면서 생활했다. 노령연금 20만원과 하루 종일 폐지를 모아 강아지에게 투자하고 의지와 소통을 하며 생활한다. 한 달 전 강아지 소음과 냄새로 쫓겨 이곳으로 이사 왔는데 허리가 아파 정리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전기시설, 장판, 도배, 수도공사, 미용, 연탄저장고와 가구교환내지는 수리, 약간의 옷과 신발 등을 지원하기를 원한다.”고 사연과 봉사내용을 전했다.

이재영 부단장은 “버림으로 지금까지 혼자 지내고 강아지들과의 소통으로 기대어 살고 계시는 할머니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격은 굉장히 밝고 맑은 성격이 곱다.”고 위안했다.

▲ 봉사하는 모습

 

▲ 봉사하는 모습

이영주, 정기봉 고문은 “일요일인데도 쉬지 않고 봉사에 참여하는 가족 수가 많아서 좋고, 오셔서 가리지 않고 열심히 봉사에 동참해준 단원에게 감사하다.”고 칭찬을 늘어놓는다.

도배사 자격증이 있는 박노일, 임양희 부부는 “송파에서 수원까지 찾아와 내가 할 수 있는 도배기술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서 보람이 있었다.”고 흐뭇했다.

안양에서 온 김경수 단원은 “이벤트 행사로 봉사활동을 주로 했는데 어렵게 사는 독거어르신 댁을 찾아 봉사를 하게 되어 진정한 봉사활동을 했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 봉사하는 모습
▲ 봉사하는 모습

전든솔 학생은 “아버지가 봉사활동을 하며 안 어울려준다고 어리광을 부렸던 자신이, 봉사에 참가함으로서 아버지의 어려움과 고마움을 알게 됐다.”고 술회했다.

이동현과 장동건 학생은 “아버지를 따라 봉사활동에 참가했는데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남을 배려해주는 봉사의 즐거움을 배우고 간다.”고 즐거워했다.

▲ 깔끔하게 정돈된 집안 내부

허계영, 이선영 가족은 “어린 아들, 딸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기쁘다. 봉사활동을 함으로서 이웃을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생기고, 주고받는 대화에서 아픔, 사랑, 행복을 배우는 것이 즐겁다.”고 전했다.

봉사는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 봉사를 통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봉사에 참여함으로서 더불어 사는 즐거움이 거양하기를 기대해본다.

징검다리봉사단(전택현 단장)은 “학생이 참여하면 봉사시간을 인정하고, 물품 기부나 후원 하시는 분은 기부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봉사현장에서 사고에 대한 보험가입 되어 있기에 안전합니다.
징검다리봉사단은 어려운 사각지대에 홀로 계신 어르신, 장애우ㆍ다문화, 희망을 잃고 계신 가정을 찾아 도배해 드리고 장판교체, 가구도 고쳐주기도 하고 바꿔주기도 하며 ㆍ 찌든 때도 깨끗이 청소도 해주고, 밑반찬도 냉장고에 넣어 드리는 일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명절에는 쌀ㆍ화장지ㆍ기타 생필품ㆍ양말 ㆍ옷가지ㆍ미용봉사도 해드리고 일 년에 한 번씩은 모든 분 을 초대하여 위문공연과 식사초대도 하고 있습니다.
열정이 넘치는 단장님을 비롯해서 전 단원이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너무 덥고, 춥고, 비가와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혹여 쓰고 넘치는 게 있음 저희에게 연락주시면 좋은 곳에 전달하여 나눠 쓰는 것도 환영 합니다.”고 후원계좌와 봉사연락처를 전해주고 홍보했다.

후원계좌: 신협 010 – 5496 – 1006, 봉사연락처: 010 – 5496 – 1006(징검다리봉사단)

▲ 기증품

물품 기증자: 백○○ 쌀10포, 제주 김○○ 귤 2상자(30Kg), 최○○ 바나나 1상자와 음료 3상자, ○골 시장 ○○떡집 떡 2박스.

편집자 주: 파장동은 경기도 수원 시 장안구의 북단에 위치한 행정 동이다. 파장동과 이목동(梨木洞) 2개의 법정 동을 관할한다. 조선 시대 때 광주 일용면(日用面)에 속했으나 정조 때 '수원부'로 편입되었다.

해방부터 1963년까지는 화성군에 속해 있었고, 1963년에 수원으로 편입되었다. 『화성지(華城誌)』에 기록된 파동(琶洞)이 지금의 파장동이다. 원래 비파 “파(琶)”를 사용하였으나 정조가 만석거 저수지(지금의 화서동 서호)를 축조하고 이곳에 연꽃과 파초를 심어 파초“파(芭)와 어른이 있다는 “장(長)”자를 더하여 파장동이 되었다는 유래가 있는 곳이다..

' 이목동'은 『화성지』에 형석면 관할동 중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이 지역에 배나무가 많아서 '배나무골'이라 불리던 것을 한자어로 표기한 것이라 한다.

 

사진제공: 징검다리봉사단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