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 발대식

▲ 행사에 참석한 위토 지킴이들이 현충사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

2018년 무술년!

지금으로부터 420년 전 1598년 무술년에 임진왜란이 끝남과 함께 바람 앞의 등불 같았던 조선을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해이다.

3월 31일 토요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현충사 강당에서 문화재청 현충사 관리소(소장 원성규)와 청년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대표이사 이승환)이 함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현충사 위토의 역사적 가치를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는 ‘2018년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

▲ 이순신장군 사당에서 참배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에는 경기도와 서울에 사는 43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 원성규 관리소장의 특별한 강의

이날 현충사 교육관에서 진행된 ‘2018년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 발대식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현충사관리소 원성규소장은 “우리 겨레의 영웅이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현충사에서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이 어렵게 지켜낸 위토를, 우리 지킴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동하며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면 좋겠다" 라고 당부하였다.

▲원성규 관리소장과 임명장을 받은 대표 학생들

[임명장 받은 대표학생] : 이도화 (이우고 2학년), 이성민(조원중 3학년), 장은영(흥덕중 3학년), 강희지(늘푸른중 3학년), 이태규(장안중 2학년), 이명하(현화중 2), 김동욱 (언북초 5학년), 정수안(장안초 5학년)

‘2018년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 활동은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 중 역사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산을 전공한 씨드콥 김진형본부장과 함께 2019년 2월까지 총 12개월 동안 이순신 장군의 업적 탐구 및 관련 유적지 탐방, 이순신 업적과 현충사 위토 역사적 가치 홍보 캠페인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진행 될 예정이다.

 

위토란?

문중의 제사 등 묘소에 모셔진 조상을 기리는 일에 필요한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한 토지를  위토라 한다.

충무공 이순신 묘소 위토의 위기와 극복

일제강점기인 1931년 충무공 이순신 묘역 위토는 약 2,000원의 부채로 동일은행(東一銀行)에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었다.

1931년 5월 13일, 동아일보의 「이천원 빚에 경매당하는 이충무공의 묘소 위토」 기사로 대중에게 알려지고 이틀 뒤인 5월 15일부터 자발적으로 성금모금이 시작되었으며, 5월 23일 ‘이충무공유적보존회’가 창립되었다.

일제 탄압의 어려운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미주동포를 포함하여 약 2만명, 4백여 단체가 성금모금에 참여하여 16,021원 30전(현재 가치로 환산 시 약 3억 7천만원)을 모금하였다.

그리하여 1931년 6월 동일은행으로부터 이충무공 위토문건을 회수하고 7월에 현충사 기공식을 가졌으며, 이듬해인 1932년에 성금모금이 종료되고, 그해 6월 현충사를 중건하였다.

▲ 이순신 장군 미니 블럭

특히, ‘2018년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는 크라우드 펀딩를 통하여 충무공 이순신 장군 미니블록을 제작하여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또래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리려고 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미니블록은 충무공 탄신일인 4월 28일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관련 스토리펀딩 사이트를 통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 미니블록 시리즈 제작을 위한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성남 늘푸른중학교 3학년 강희지 학생은 “일제강점기 때에 위기에 처한 현충사 위토를 우리의 조상들께서 모두 힘을 합쳐서 지켜낸 소중한 역사를 널리 알리고 싶어요. 어렵게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온 위토의 지킴이로써 위토 뿐 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역사적 문화유산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내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서울 언북초등학교 5학년 김동욱 학생은 “평소에 좋아하던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더 깊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 활동에 참여하였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또래 친구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다짐하였다.

한편 5월 26일에는 현충사 위토에서 ‘2018년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여 직접 손 모내기 체험활동과 친환경농법인 우렁이 뿌리기 등 위토 보전활동을 진행하고 가을에는 벼베기 행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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