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특화 주제는 '자연 치유'다.

지난 12일 수원시의 18번째 공공 도서관인 '광교푸른숲도서관'이 200여명의 주민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하고 문을 열었다.

▲ 광교 푸른숲도서관 개관

광교푸른숲도서관은 ‘자연치유'를 특화 주제로 마련된 도서관으로 광교호수공원을 비롯한 인근 자연경관과 조화를 잘 어울리도록 만들었으며 광교주민과 수원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경관 좋은 도서관으로 탄생했다.

식전공연은 3층 옥상무대에서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 배미정 팀장의 진행으로 수원시립예술단 교향악단 현악4중주 연주회와 시립합창단 혼성4중창단(솔로곡 1, 중창곡 2)의 개관식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 광교푸른숲도서관 개관 기념식수

1층 현관에서는 내빈들이 광교푸른숲도서관 개관을 알리는 기념식수를 식재하고,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테이프 커팅을 했다. 기념식수와 커팅식을 마친 후 주 행사장인 옥상 기념식장으로 이동했다.

▲ 광교푸른숲도서관 개관 테이프 커팅

황선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개관식을 진행했다.

내빈소개, 국민의례에 이어 심언형 도서관정책과장의 경과보고가 있은 뒤 염태영 시장의 감사패 수여가 진행됐다. 이어 기념사, 축사, 시설라운딩의 순서로 약 1시간동안 진행했다.

이 자리에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조명자 문화복지교육 위원장, 최영옥 문화복지교육 부위원장, 조석환 시의원, 양진하 시의원, 장정희 수원시의회 의원, 박래헌 영통구청장, 지역과 교육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내빈, 도서관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도서관운영위원 등 많은 분들이 참석했다. (박광온 국회의원은 커팅식에만 참여)

염시장이 ㈜금성건축 대표이사 김용미, ㈜나엘건설산업 대표 박수진, ㈜예인종합건축사사무소 감리단장 유영선에게 광교푸른숲도서관 건립 유공자 감사패를 수여했다.

▲ 광교푸른숲도서관 개관식에서 염시장의 기념사 장면

기념사에서 염시장은 "우리시는 인문학 도시로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도서관을 지어 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편안하고 쾌적한 누구나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카페같은 도서관을 생각하며 지었습니다. 광교숲도서관은 제가 취임한 이후 11번째 개관되는 시립공공 도서관입니다." 또 "이번 달 말에 영통 매여울 도서관을 개관합니다. 그리고 전망대를 세워 자연친화적인 꿈놀이 동산을 만들 계획입니다."고 했다.

▲ 광교 푸른숲도서관 개관

축사에서 김진관 의장은 “오늘 광교푸른도서관이 있기까지 수고하신 수원시장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소통의 장소이자 문화의식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고 수원시에서도 도서관을 짓는데 많은 협조와 지원을 하겠습니다.”고 했다.

심언형 도서관정책과장은 "염태영 시장께서 취임하시고 수원시 중장기 발전계획에 의해 추진하고 있는 12개의 도서관 중 오늘 11번째 '광교푸른숲도서관'이 개관하게 되었습니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수원시 공공 도서관은 2010년 8개 였는데 오는 5월 매여울도서관이 문을 열면 19개로 늘어나게 된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서 책과 도서관을 즐길 수 있는 인문학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 광교푸른숲도서관 지역주민

조석환 시의원은 ”광교 개발이익금 205억원을 경기도시공사에서 도서관을 건립하여 수원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우리시에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마쳐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205억원 중 130억원으로 광교푸른숲도서관을 짓고, 나머지 75억원은 복합체육시설에 보태 약 800억원 규모로 지난 3월 26일 기공식을 한 바 있습니다. 호수공원 속 도서관이 수원시의 새로운 명소로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로 사랑받길 바랍니다.“고 했다.

행사를 마치고 내빈과 시민들은 3층부터 시설라운딩에 참여하여 관람했다.

도서관에 들어서면 정면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각종 책들이 한눈에 볼 수 있고 1층에서 3층까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어 시원하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1층은 강당과 강의실, 다목적실 등이 마련돼 있고 2층은 종합자료실, 휴게실, 사무실, 도서정리실이 있으며 3층은 어린이자료실, 유아열람실, 카페테리아가 마련돼 있다. 옥상에는 전망데크과 옥상정원이 있고 흔들의자가 비치돼 있다.

▲ 광교푸른숲도서관

개관 축하를 위한 부대행사가 각 층별로 진행되고 있어 내빈과 지역주민들은 함께 둘러보며 궁금한 점은 질문을 하고 사진도 찍었다.

책과 함께 휴식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2층과 3층 야외테라스에 마련돼 있으며 유아 열람실에서는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편안하게 쉬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이날 기존 도서관과는 달리 아이들이 개를 상대로 책을 읽어주며 교감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많은 아이들이 관심과 흥미를 갖고 모여 있었다.

▲ 광교푸른숲도서관

한편 광교푸른숲도서관은 2014년 4월 착공하여 개관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위치는 광교호수로 75(광교호수공원 내)에 있으며 부지 20,000㎡, 연면적 450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보유 장서는 2만 2000여 권에 이른다.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이익금 130억 원이 사업비로 투입됐다.

도서관은 건물이 최대한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서관 옥상 전망공간에서는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신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광교푸른숲도서관 관람하는 아가와 엄마들

광교푸른숲도서관은 특화 주제에 맞게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내부 공사를 했고, 벽면에는 자작나무를 둘렀다. 입구 안내대 뒤 벽면에는 습도조절,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모스 패널(이끼판)을 설치했다. 앞으로 자연 치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화 도서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라고 했다.

* 광교푸른숲도서관 정기휴관은 첫째, 셋째 월요일 및 국가지정 공휴일이다.

전화 : 031-228-3537

사진제공 : 장신홍 고문

공동취재 : 김봉집 단장, 김영기 부단장, 김청극, 유은서, 김낭자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