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 교류하고 힐링하는 자리가 돼.

지난 25일(수) 광교노인복지관 자원봉사자 63명(봉사자 58명, 직원 5명)은 강원도 춘천으로 ‘2018년 정기자원봉사자 나들이’를 다녀왔다.

광교노인복지관 봉사단 식사배달팀, 노노상담팀, 서예봉사단, 종이접기봉사단, 꽃차봉사단, 네일아트봉사단, 수지뜸봉사단, 소식지편집위원, 경로식당배식팀, 교육지원봉사자, 광교IT기자단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 교류하고 힐링하는 자리가 됐다.

싱그런 연초록잎들이 햇살에 반짝이는 예쁜 봄날, 봉사자들은 짙은 꽃향기와 더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산책을 하고 막국수체험도 했다.

▲ 정기자원봉사자 전체 촬영

이날 한해영 관장을 비롯한 복지관 전 직원들이 배웅을 했으며 봉사자들은 1호차, 2호차 2대의 관광버스로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가운데 잘 다녀왔다.

’2018년 정기자원봉사자 나들이‘는 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정기자원봉사자들 간의 교류와 참여로 상호간 친밀감을 쌓을 수 있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행함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다. 정기자원봉사자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보상으로 연 1회 나들이를 실시한다.

봉사자들은 오전 8시 45분경 복지관에 도착해 지하1층 안내데스크에서 출석체크를 하고 본인 명찰 및 생수와 다과를 챙겨 1층 앞마당으로 가 해당 차량에 탑승했다.

▲ 닭갈비집 아리수에 침팬지 2마리가 주차장을 관리하며 우리를 반겨준다.

9시경 광교노인복지관을 출발해 11시 20분경 가평 남이섬 닭갈비집 아리수에 도착했다. 아리수는 남이섬 주차장 초입에 있는데 외관이 특이한 인테리어로 침팬지 2마리가 주차장을 관리하며 우리를 반겨줬다.

점심은 4인분 기준으로 야채철판 닭갈비와 비빕밥으로 모두들 즐겁게 식사를 했다.

▲ 정기자원봉사자 나들이

식사에 앞서 하나봉사단 구정회 단장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배려와 희생이 동반되는 것 아시죠? 우리 다같이 분발합시다. 여러 사람에게 존경받는 분들이고 제가 이자리에서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발대식 이후 첫 행사입니다. 행사를 준비해준 한해영 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고 말하며 함께 동행한 김명진 부장, 안지영 팀장, 김수진 주임, 김보람 영양사, 이호민 사회복지사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구정회 단장이 ‘광교하나봉사단’ 구호를 외침과 동시에 모두는 서로를 바라보며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을 외치고 물컵을 높이 들었다.

▲ 왼쪽부터 김보람 영양사, 안지영 팀장, 김수진, 김명진 부장, 이호민 사회복지사

광교노인복지관은 지난 3월 23일(금) 복지관 내 정기자원봉사자와 봉사단체 그리고 기업봉사단을 통합하여 ‘광교하나봉사단‘을 발족했다. 구정회 단장을 필두로 김영기, 김월선 부단장이 보좌역을 맡았고 재능지원팀, 홍보지원팀, 건강지원팀, 운영지원팀, 재가지원팀, 등 다섯 개 부서로 편성돼 있다.

점심식사 후 춘천시 남산면 햇골길 80에 위치한 제이드가든 수목원으로 이동했다.수목원은 3개의 관람코스로 구성돼 있다. 왕복 1시간 20분 동안 천천히 구경하고 산책하며 자유롭게 이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정기자원봉사자 나들이(광교IT기자단)

제이드가든 수목원에는 튤립, 수선화, 벚꽃(라네시아나 벚나무 '히사쿠라') 등 봄꽃이 만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봉사단 일행은 서로 서로 사진도 찍으며 대화도 나누고 행복한 힐링 시간이 됐다.

‘숲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 제이드 가든은 사계절 아름다운 명품수목원이다. 16만㎡(약 5만평)에 만병초류, 단풍나무류, 비비추류, 목련류, 등 4000여 종의 식물이 있다. 특색을 살린 드라이 가든, 웨딩 가든, 이끼원, 로도덴드론 가든 등 총 24개의 가든과 3개의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영국식보더가든은 영국풍으로 식재된 가장자리 화단으로 예쁜 다년초류를 감상할 수 있었고 이탈리안가든은 수로를 중심으로 잔디밭과 화단에 아름답게 핀 꽃을 볼 수 있었다.

▲ 광교IT기자단

고산온실엔 알프스, 히말리아, 백두산 등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들이 전시돼 있었고 드라이가든엔 국내·외 식물들이 조성돼 있었다.

이끼원은 시원한 수림 속에 자연계류와 함께 펼쳐져 있는 이끼류와 음지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었으며 키친가든은 채소류, 과실류 품을 유기농으로 재배해 수목원 레스토랑에서 직접 식자재로 이용한다고 한다.

로도덴드론 가든은 제이드 가든을 조성하면서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200종이 넘는 다양한 만병초가 가득하다. 또 국내 최초로 은행나무를 이용해 조성한 미로원과 아이들을 위한 나무 놀이집도 있다.

▲ 정기자원봉사자(청년부)

광교하나봉사단 김월선 부단장은 “오늘 나들이에 참석한 저희 팀은 광교 아파트 주민들 식스(6명)맘 모임입니다.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수요일 배식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며 한한 웃음을 지었다.

양홍술 봉사자는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또 묵향기 봉사단에서 부채도 만들고 서예 봉사도 합니다.“고 식사배달과 서예봉사를 한다고 점잖게 답해줬다.

서예봉사단 신영철 단장은 ”서예봉사단에서 나왔습니다. 오늘 날씨도 반겨주고 아주 좋습니다.“며 기분 좋아했다.

광교IT기자단 김봉집 단장은 ”봉사단과 함께 화합하는 시간이 되어 정말 좋습니다. 미세먼지도 없는 좋은 날씨에 이런 아름다운 자연에서 같이 어울리니까 힐링되고 젊어지고 아름다운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며 흐뭇한 미소를 띠웠다.

이탈리아 투스카니풍으로 지어진 제이드가든은 고풍스럽고 은은한 분위기로 주위 풍경과 어우러져 동화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이든가든은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을 비롯해 영화 ‘너는 펫’, 드라마 ‘무림학교’, ‘사랑비’, ‘풀하우스 Takx2’의 주요 촬영지이며, 에이핑크 뮤직비디오 ‘시크릿가든’을 촬영한 인기 촬영장소이다.

2011년 5월 문을 열었으며 년중무휴로 운영하며 한화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곳이다.

▲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제이드가든에서 약 40분을 이동하여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봉사자들은 직접 반죽하고 뽑은 면으로 막국수를 만들고 나눠먹는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와 호탕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춘천시 신북읍 신북로 264번지에 위치한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외형은 막국수를 뽑아내는 국수틀 장면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춘천의 향토음식인 막국수를 테마로 한 체험박물관을 건립하여 막국수의 명품화를 목표로 설립되었다고 한다.

▲ 해설자가 막국수체험박물관 외형과 내부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장면

박물관 1층에 들어서자 해설자가 막국수체험박물관 외형과 내부에 대한 설명을 하고 강원도 지역에서 유래한 막국수의 전통 소개, 메밀의 역사, 메밀의 효과, 만드는 법, 전통 조리 과정 등을 설명했다.

"막국수체험관 건물 1층은 화덕이고 2층은 가마솥이구요. 그 위에는 국수틀입니다. 여기 가운데는 맷돌이고 앞에 있는 건 국수틀에서 바로 내려온 국수가락입니다. 옛날과는 달리 국수틀이 바뀌기는 했지만 형식과 원리는 바뀌지 않았지요.

메밀은 숙성시키면 딱딱하게 굳어요. 그래서 가마솥에 물이 끓으면 그때 반죽을 해서 국수틀에 넣어 꾹 누르면 됩니다. 당성분도 높지 않아서 당이 있는 분은 당을 올려주지 않아 좋고 칼로리도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한테 좋지요. 한 가지 흠은 찬 곡식이라 손발이 찬 음인들은 소화가 더 안 된답니다. 무우는 소화흡수를 돕는데 메밀과 동치미는 궁합이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그리고 바로 막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 해서 '막국수'라 합니다."고 열심히 설명해주었다.

설명을 들은 뒤, 2층으로 올라가 앞치마를 걸치고 네 명씩 팀를 구성해 막국수 체험을 했다. 체험장 진행자는 “반죽을 많이 치대서 구멍에 쏙 들어가게끔 캔 맥주 사이즈(원기둥)로 만들면 됩니다.”고 하며 시작을 알렸다.

봉사자들은 재빠른 솜씨로 반죽을 했으며 먼저 반죽을 뭉친 팀은 국수틀 구멍에 넣고 협력해 눌러 막국수를 뽑아냈다. 힘이 센 팀은 면이 곧바로 길게 나오는데 반해 힘이 부치는 팀은 라면처럼 꼬불꼬불 나오고 체험장은 "힘줘 힘줘!"하며 한동안 시끌법적였다.

이렇게 자신이 만든 메밀국수에 양념을 넣고 잘 섞어 시식할 수 있었는데, 관람하고 체험하고 먹거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

▲ 국수틀 구멍에 넣고 협력해 눌러 막국수를 뽑아내고 있다.

진행자는 “요즘은 메밀가루 입자가 고와서 익반죽 안하고 찬물로도 가능합니다. 하루 평균 900여 명이 체험하러 오는데 요사이는 주말마다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고 말했다.

막국수 시식을 하며 수지뜸 봉사단 이진 부반장은 “손발이 찬 데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반신욕을 자주 해서 몸과 발을 따뜻하게 해야 됩니다. 발각질은 몸의 순환이 안 되는 것이니 잘 때 양말을 신고자면 좋아요.”라고 권장했다.

▲ 정기자원봉사자

춘천막국수체험관에는 막국수 제조법과 막국수의 유래등 막국수 탄생 후부터 지금까지의 막국수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하늘아래두뫼밀 춘천막국수캐릭터였다. 이 곳은 춘천시가 설립했고 춘천막국수협의회 영농조합법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 광교IT기자단 김봉집 단장과 광교하나봉사단 구정회 단장
▲ 광교IT기자단

구정회 단장은 “평소 존경하는 광교 IT기자단 선생님들과 같이 행동하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오늘 행복하고 보람된 날입니다. 특히 광교 IT기자단 선생님들을 만나 기분 좋고요. 오늘 모든 여행 일정이 아주 보람되고 행복했습니다. 우리 광교하나봉사단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파이팅!”이라고 마무리 했다.

후담에 구정회 단장은 평소 기자단의 기사에 관심을 갖고 자주 본다며 장신홍 고문이 찍은 사진을 며느리에게 보여주니 '정말 잘 찍은 사진'이라고 전했다.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2018년 정기자원봉사자 나들이’를 통해 함께 동행하며 더욱 빛나는 봉사단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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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장신홍 고문

공동취재 : 김봉집, 김영기, 유은서, 김낭자, 황선영, 이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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