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묘대제봉행'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들 16여 명이 6일 '2018 종묘대제'가 열린 서울 종묘에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를 홍보했다.

▲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2018 종묘대제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김훈동 공동 위원장을 비롯하여 최수아 부위원장, 백광학 관광과장, 김미선 홍보분과위원장, 기획 및 홍보분과 위원들, 수원시 담당 공무원 등 16여 명은 종묘대제 행사장에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를 알렸다.

이날 종묘대제에는 문화재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문화재 관계인사, 주한 각국 대사, 전주이씨 종친, 국내외 관광객 등 약 3만여 명이 참석했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종묘대제를 보기 위한 많은 관람객과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종묘대제는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거행되는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축조한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신주도 모셔져 있다.

정조대왕 신위에 술잔을 세번 올리는 삼헌((三獻) 중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初獻官)으로 수원시 송영완 문화체육교육국장이 봉행하고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홍보분과 이종국 SNS소위원회 회장이 전주이씨 시조44세 종헌관(種獻官)으로 영녕전 15실(장조의 황제 사도세자, 헌경의 황후 혜경궁홍씨) 봉행을 제향했다.

종묘제례는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정전과 영녕전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여서 ’종묘대제‘라고도 부른다.

종묘제례(宗廟大祭)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6호로 조선의 국가 사당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에서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후의 신위를 모시고 지내는 제사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2001년)되었다.

▲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2018 종묘대제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로 조선 역대 군왕(君王)의 신위(神位)를 모시는 종묘와 영녕전(永寧殿)의 제향(祭享)에 쓰이는 음악이다. 2001년 5월 18일 유네스코에 의해 종묘제례와 함께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어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종묘의 향사(享祀)는 역대 음력으로 4맹삭(四孟朔) 즉, 1·4·7·10월과 납향일(臘享日) 등 모두 5회에 걸쳐 받들어 왔으나 근년에는 전주이씨(全州李氏) 대동종약원 주관으로 5월 첫 일요일에 한번 받들고 있다. 이날 비가 오는 관계로 일무(佾舞)는 진행하지 못해 아쉬웠다.

▲ 종묘와 영녕전 두 사당의 제사에 사용되는 가악과 노래(악장:樂章)와 무용(일무:佾舞) 장면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김훈동 공동 위원장은 "종묘대제 봉행은 왕실의 사당에서 제를 지내는 것인데, 수원화성문화제 전야제에 '고유별다래'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규모의 차이가 있고 격은 틀리지만 우리 추진위원회가 오늘 아주 좋은 볼거리였다고 생각하며 의미가 있었습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2018 종묘대제

송영완 국장은 “종묘대제에 수원시민 대표로 초헌관으로 참가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 태조임금부터 순조임금까지 모셔져 있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에 와서 초헌관으로 참여하니 기쁩니다. 또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 우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 알려지길 바라며 가을에 개최되는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에 관광객들이 많이 동참해 주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백광학 관광과장은 "수원화성문화제가 시민 주도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합니다. 추진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전주이씨 이종국 SNS소위원회 회장은 “헌관으로 봉행하기 위해 새벽에 나와 종묘대제 전일(토) 습의(예행연습)을 했습니다. 오늘도 7시에 와서 영녕전 조문관으로 봉양을 했는데 종친님들 제를 모시며 보람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성공을 기원합니다.”고 말했다.

▲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2018 종묘대제

화령전 고유별다례(告由別茶禮)는 축제를 알리기 위해 수원화성문화제 전날 열린다. 화령전은 1801년(순조 원년)에 화성행궁 옆에 세운 정조대왕의 영전을 모시는 곳으로 정조가 현륭원을 천봉한 후 매년 수원에 행차하였고 화성과 화성행궁을 건립하여 장차 수원에서 노년을 보내고자 했던 정조를 추모하기 위한 조처였다.

고유별다례는 참신례(영혼에 예를 올리는 의식), 분향강신례(헌관이 분향 강신하는 의식), 초헌례(초헌관이 작헌하는 의식), 독축(축문을 읽는 의식), 아헌례(아헌관이 작헌하는 의식), 종헌례(종헌관이 작헌하는 의식), 유식(혼백이 흠향하는 의식)(합문 계문), 사신례(혼백을 배웅하는 의식), 예필(의식을 마치는 순서)로 시행된다.

▲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2018 종묘대제

추진위원회는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제시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획·발굴에 참여하고, 시민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수원화성문화제 준비를 주도하고 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시민추진위원회가 기획·제안한 프로그램을 20개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서울·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정조대왕능행차 재현(10월 6~7일)은 지난해와 같이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진행된다.

추진위원회에서는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널리 홍보하여 정조대왕의 효 정신과 애민사상을 기리고 계승하는 축제가 되길 바래본다.

▲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2018 종묘대제

한편 빗속에서 진행된 '종묘대제'는 영녕전 제향(10:00~12:00)을 시작으로 어가행렬(11:00~12:00, 경복궁 광화문→세종로사거리→종로 1‧2‧3가→종묘)이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본 행사인 정전 제향(14:00~16:30)이 거행되며 정전 제향 후에는 평소에 관람하기 어려운 정전 내 신실(神室)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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