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시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 5팀의 작가전

대안공간 눈 프로젝트 김낭자 기자l승인2018.06.19l수정2018.06.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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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눈’ 주관으로 대안공간 눈 1,2전시실과 예술공간 봄 1,2,3전시실에서 2018년 전시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 5팀의 작가전이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전시작가와 만남의 장이 대안공간 눈 1,2전시실에서 시작하여 예술공간 눈 1,2,3 전시실까지 각 전시실에서 투어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대안공간 눈 ▲1전시실-임여송 작가의 ‘6월, 둥지를 떠나며’ 전(展) ▲2전시실-박지선 작가의 ‘반 투명’ 전(展)이 진행됐다.

이어 예술공간 봄 ▲1전시실-화홍작가회의 ‘시각적 햅틱’ 전(展) ▲2전시실-이자경 작가의 ‘쉼’ 전(展) ▲3전시실-박은신 작가의 ‘초라하고, 불멸하는’ 전(展)이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작가의 전시설명이 있었고 관람객들의 질문에 대하여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공감의 시간이 됐다.

▲임여송 작가

▲임여송 작가의 ‘6월, 둥지를 떠나며’ 전(展)

도시 재개발로 인해 거주지역을 떠나야 하는 할머니 집을 주제로 했다.

건축구조물의 일부와 장독 등 물건들을 한지를 재료로 부조형식으로 그 외형을 본뜨는 작업을 했다. 작가와 대상 사이의 관계를 드러내고 자신과 이웃 사람들의 흔적을 기록한다는 의미가 있다.

자신의 유년시절을 보낸 동네이지만 이 동네가 쌓아온 시간과 흔적은 사라질 것이고 언젠가는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세워질 아파트는 우리에게 축적된 그 공간에 대한 기억조차 점점 흐릿하게 만들 것이다. 이렇게 언제 존재했는지도 모르게 흔적 없이 사라질 할머니 댁을 떠나며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겨질 그곳에서 느끼는 씁쓸한 감정을 기록적으로 표현했다.

▲ 박지선 작가

▲박지선 작가의 ‘반투명’ 전(展)

우리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관계를 드러내는 조형작업으로 박지선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전시된 작품은 17개의 기둥을 글루건의 가는 선으로 표현 설치하였다. 우리나라를 구성하는 행정 도시를 상징하며 면적대비 굵기를 정했다. 글루건의 선들로 이루어져 선 하나하나가 도시를 구성하는 개개 거주민을 나타낸다. 한번 굳고 나면 잘 안 붙지만 서로 잘 엉키고 굳기 전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 등의 인간관계에 비교하여 은유해서 반투명으로 표현했다.

▲ 위 : 화홍작가회 작가들  아래 : 김미자 회장

▲화홍작가회 ‘시각적 햅틱’ 전(展)

이번 전시는 수원을 중심으로 오래도록 예술작업을 이어 온 경기도 여성중견작가 모임 ‘화홍작가회’(회장 김미자)의 스물세 번째 단체전이다. 회원 18명이 유화, 아크릴, 수채화·복합매체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그린 작품을 1인 1작품씩 18작품을 전시했다.

작가들마다의 개성이 있지만, 회화적 공간으로의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작가들 서로가 ‘화우(畵友: 그림을 함께 그리는 친구)’인 만큼 각자의 특색 있는 작품들이 어떻게 공간에서 어울리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총 2부분으로 구성되어, 1부를 예술공간 봄 1전시실(대안공간 눈)에서, 2부를 팔달문 로데오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참여작가: 강난영, 권혜영, 김미자, 김영란, 김옥향, 김호선, 노석순, 손순옥, 영희, 오혜련, 유은숙, 유혜란, 이자경, 임승렬, 전영매, 정자근, 최형분, 홍성남(18명)

▲ 이자경 작가 (가운데)

▲이자경 작가의 ‘쉼’ 전(展)

바쁜 일정 속에서 쳇바퀴처럼 흘러가는 일상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맑은 호수에 자유롭게 뛰어노는 물고기 같이, 또 넓은 들판과 전원에 흐드러지게 핀 예쁜 꽃들(같이), 기억 속에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며 삶의 위안이 되고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자연에 관심을 가지고 자연을 중심으로 환경과 자연을 접목시켜 그린다. 자연과 어우러져 정화하고 재생하여 밝은 세상으로 빛을 중심으로 편안하게 그리는 작가이다. 자신이 쉬면서 그림을 그리듯 ‘힐링하는 마음으로 감상하라’고 작가는 말한다.

▲ 박은신 작가

▲박은신 작가의 ‘초라하고, 불멸하는.’ 전(展)

살아가면서 느끼는 시간은 현실적인 시간의 감각과 마음속의 불변의 느낌, 지극히 초월적인 것, 두 가지 시선의 교차 속에 있다. 무한을 향한 시선과 영원을 향한 시선 그를 통해 불멸을 꿈꾼다. 동시에 다른 하나는 현실을 인식한다. 떨어지거나 흩날리는 꽃잎 늘어진 버드나무가지는 현실적 시간의 흐름이자 찰나이고, 약함이고, 때로는 인간적 슬픔과 절망이고 한숨이다. 초라한 나의 초상이다. 이러한 작업에 있어 이미지들이 보여주는 방식은 개념적이거나 사변적이기보다는 시(詩)적인 운율과 여운을 통한 우화적 드러남을 추구한다. 무한한 시공간을 느끼는 무한소의 내가 소요하며, 읊조리며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불자의 시(詩)처럼 그려보는 것이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한편 잔디마당에서 디기동(마음을 움직이는 기운) 프로젝트의 오카리나 연주(이기백, 김진성)와 이어 잔디마당 밖 작은 무대에서 작가 김영란(화홍작가회)과 그의 제자(최동녀)의 오프닝 세레모니로 전통 무용과 장구춤이 눈길을 끌었다.

 

복합공간 대안공간 눈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북수동 232-3)에 위치하며 매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동 취재 : 유은서 부장


김낭자 기자  00njkim60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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